새샘(淸泉)

2024. 6/30(일) 1225차 서울 우면산 둘레길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4. 6/30(일) 1225차 서울 우면산 둘레길

새샘 2024. 7. 2. 21:23

산행로: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우면삼거리-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무장애숲길-대성사-우면산 둘레길-계곡다리-정자 쉼터(점심)-쌍돌탑-성뒤골-방배동 전원마을-남태령역-(지하철)-사당역-사당역 14번 샤브리샤브샤브(6.5km, 2시간 40분)

 
산케들: 梅岩박재우, 최 훈, 淸泫, 牛岩, 百山, 晏然, 大谷, 元亨, 慧雲, 長山, 回山, 새샘(12명)
 
 
6월 마지막 산행이자 2분기 대곡 대장의 마지막 산행은 대모산·구룡산과 더불어 산케들이 강남대간이라 일컫는 우면산 둘레길이다.
남부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우면산 둘레길 코스의 종점은 대개 사당역이었지만 오늘은 남태령역이므로 사당역에 비해 산행 시간이 30분 정도 줄어들 것이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폭우가 쏟아진다고 해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절로 창밖을 내다보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 산행에는 지장이 없을 듯...
이날 산행 도중에는 비는 전혀 오지 않은 흐린 날씨에 최고기온 25도, 그리고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여름철 산행 날씨로는 더없이 좋았다.
 
오늘 산행은 특히 올 하반기에 산케에 처음 입회한 매암 박재우와 최 훈 두 친구가 가입하자마자 바로 다음 주 산행에 참석하는 신입회원 환영 산행이므로 기대감 또한 크다.
특히 매암은 2012년 4월 산케들이 한라산 등반을 갔을 때 산케들에게 베풀어준 후의가 아직도 생생하며, 당시 몇 년 동안 산케 특별회원으로 활약한 바 있었다.
 
새샘이 보통 때보다 늦은 10시에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 도착하니 신입산케 2명을 비롯한 10명이 넘는 산케들이 날 맞아준다.
오늘 산행에 참가한 산케들은 무려 1다스인 12명!!!
 
10시 5분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를 출발하여 10시 13분 우면삼거리 도착.

 

우면삼거리를 건너 우면산 등산길로 들어서서 조금 가다가 오른쪽으로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으로 들어선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에는 전에 왔을 때 공사중이었던 덱길 즉 우면산 무장애숲길이 이젠 완공.

 
무장애숲길의 숲속극장.

 
10시 22분 무장애숲길이 끝나고 야자껍질 가마니가 깔린 우면산 둘레길로 이어진다.

 
우면산 둘레길의 잣나무 숲길.

 
10시 47분 우면산 대성사 통과.
지금까지 사찰 건물이 보이지 않는 아래쪽의 주차장 앞으로만 통과했기 때문에 새샘이 대성사 불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사찰 대성사大聖寺의 시초는 백제 15대 침류왕 때 불교를 전한 동진의 고승 마라난타 대사가 우면산에 대성초당大聖草堂을 세우고 머물렀다고 전하며, 후에 대성사는 백제 불교의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3 ·1운동 민족 대표에 이름을 올린 용성 스님이 한용운 대사를 앞세워 천도교 손병희 교주, 기독교 길선주 목사와 이필주 목사 등과 교류하여 세 종교가 합심해서 민족중흥과 종교 중흥을 도모한 성지로 유명하다.
이후 용성 스님의 법손法孫인 도문 스님이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도량에 중창불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운데 보이는 전각이 종무소이고, 왼쪽의 높은 건물이 대웅전이다.

 
대성사 아래쪽의 주차장 앞 우면산 둘레길을 따라 서쪽으로 향한다.

 
'작은 나무'란 뜻의 섶나무 몸통 줄기나 가지로 만든 다리인 섶다리 통과.

 
우면산에는 잣나무와 소나무 외에 높이 자란 전나무가 의외로 많다.
전나무숲길 통과.

 
11시 14분 우면산 계곡 다리 위에서 첫 번째 기념촬영.

 

다리에서 올려다본 우면산 계곡

 

큰 나무가 뿌리채 뽑힌 채로 드러누워 길을 막고 있아 비탈을 올라 통과.

 

11시 21분 정자 쉼터에서 점심과 정상주를 즐기는 시간.

 
열두 명의 산케들이 가져온 것을 모두 풀어넣으니 말 그대로 푸짐 그 자체!

 

12시 07분 우면산 둘레길 쌍돌탑에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12시 26분 남태령역과 사당역 갈림목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서...

 
우면산 성뒤골을 지나 남태령 전원마을로 내려간다.

 
남태령 전원마을 주택 담장에 만발한 능소화의 화려한 주황꽃들.

 

12시 45분 남태령역에 도착하여 2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우면산 둘레길 산행이 끝났다.
지하철로 사당역까지 이동하여 오후 1시 샤브리 샤브샤브 도착.

 
매암과 최훈 두 신입산케를 환영하면서 시원한 소맥으로 모두들 건배.

2024. 7. 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