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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가 지휘하는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새봄' 제2장 라이브 동영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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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가 지휘하는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새봄' 제2장 라이브 동영상

새샘 2008. 4. 9. 09:26

4월 5일 열린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 음악회는 "장한나, 황병기의 아름다운 만남-새봄 &전원"이란 제목으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는 첼로 연주는 1곡만을 하였을 뿐, 나머지 레퍼토리는 모두 지휘자로서의 기량을 뽐내었다.

 

장한나의 첫번째 지휘곡은 음악회 타이틀에 들어 있는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새봄 (New Spring)'.

이 곡은 국내 최고의 가야금 연주자이면서 국악 작곡자인 '황병기(1936~)'가 1991년 작곡한 가야금곡으로서 아직도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전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마다 소제목이 붙어 있다.

 

1장 '고요한 아침'은 서주로서 화음으로 꾸며진 맑고 조용한 선율이다.

2장 '평화롭게'는 민요풍의 소박한 선율로 시작하여 중중모리(12/8박자)의 화려한 가락으로 발전한 후 다시 민요풍의 선율로 되돌아와 끝난다.

3장 '신비하게'는 느리고 조용한 선율이 한동안 흐르다가 문득 급속한 템포로 신비롭게 속삭이는 음형들이 흩날리는 눈발을 연상시킨다.

4장 '익살스럽게'는 반복되는 저음역의 고집음형(ostinato)을 배경으로 고음역에서 흐르는 상쾌한 선율이 아이들의 놀이를 연상시킨다.

5장 '신명나게'는 자진모리(빠른 12/8박자) 장단의 춤곡으로 후반에서 템포가 한층 빨라지면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이 가운데 제2장 '평화롭게' 의 라이브 동영상을 올린다.

 

장한나가 지휘한 '디토(DITTO) 오케스트라' 는 국내의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젊은 오케스트라이다.

장구 반주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의 이수자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인 용인대학교 김정수 교수가 맡았다.

 

장한나의 어깨춤을 들썩이는 듯한 지휘에 어우러지는 고아한 가야금 선율과 부드러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함께 느껴보시죠.

 

2008. 4. 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