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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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새" 라이브 동영상

새샘 2010. 2. 4. 13:14

오랫만에 우리나라 유일 여성 싱어-송라이터리채(Leetzsche) 이상은의 라이브 노래를 한번 들어보자. 이상은은 작년 5월 대전대학교 목마에 초대되어 '삶은 여행' 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곡은  자신의 6집 앨범 '공무도하가'에 실린 <새>라는 노래다. <새>의 가사도 그렇지만 곡에서도 특유의 독창적인 감성이 엿보인다. 

 

바삐 움직이면서 의미없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 비해, 날아오를 하늘이 있는 <새>를 향하여 쉴 곳 없는 인간세상으로 다시 내려오지 말라는 내용의 다소 시니컬한 가사에 비해 이상은의 멜로디와 음성은 매우 희망적이고 낙천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의미없는 인간세상을 떠나 아무도 없는 섬으로 날아갈 수 있는 새를 동경하고 새가 되고 싶은 이상은 특유의 희망적 감상이 아닌가 싶다.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네겐 아무 의미 없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너는 알고 있지 구름의 숲 우린 보지 않는 노을의 냄새
바다 건너 피는 꽃의 이름 옛 방랑자의 노래까지
네겐 모두 의미 있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어느날 네가 날개를 다쳐 거리 가운데 동그랗게 서서
사람들이라도 믿고 싶어 조용한 눈으로 바라보며
내겐 아무 힘이 없어요 날아오를 하늘이 멀어요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가장 아름다운 하늘 속 멋진 바람을 타는
너는 눈부시게 높았고 그것만이 너 다워

가장 아름다운 하늘 속 멋진 바람을 타는
너는 눈부시게 높았고 그것만이 너 다워~~~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가야한다면 어딘가 묻히고 싶다면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섬으로 가지
마음을 놓고 나무 아래서 쉬는거야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가서~~~~~~~

워어어~~~~~~라~~~~~~~~~

라~~~~~~~~~~~~~~~~~~~~

워어어~~~~~~~~~~~~~~~~~~

(반주를 해주는 멤버 소개가 이어진다)

우~~~~

2010. 2. 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