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9/18 631차 영주 용암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1. 9/18 631차 영주 용암산

새샘 2011. 9. 20. 17:45

산행로: 영주용암산바위공원입구-봉황사입구-봉암성터-용암산(635)-둥지리봉(봉화대)-시루봉(606)-누에머리-무릎재-영주군 봉현면 유전2리 과수원-짤드매기주차장(8km, 4시간)

 
산케들(총 43명)-서울: 김동언부부, 牛岩이학기, 仁康김대규, 東峯정윤철, 晏然박경재, 大仁조민규 부부, 元亨김우성, 民軒김기표, 鏡岩이병호, 長山손욱호, 仁山이상돈, 慧雲김일상, 友齎정수진, 大谷하우봉, 素山이승무 부부, 百山이주형, 새샘박성주와 산타 부부, 회산박문구 부부, 法泉정재영, 번둥김종석(25명)-부산: 강영녕, 김상현, 김택영 부부, 박권병, 박재창, 왕정일, 윤흥석, 이규용, 이영덕, 이영학, 이중헌, 조해례 부부, 최수일, 최의수, 최현, 홍청곤(18명)
 
용마경부합동산행 참가자 총 277명(가족포함)-서울: 14회 1, 17회 14, 18회 4, 19회 4, 22회 15, 23회 29, 25회 2, 26회 25, 27회 1, 29회 21, 32회 2, 35회 1, 41회 7 (126명)-부산: 9회 4, 13회 5, 16회 8, 17회 8, 18회 1, 22회 6, 23회 19, 26회 18, 29회 12, 30회 4, 31회 5, 33회 19, 35회 14, 37회 6, 39회 3, 41회 19 (151명)
 
 
오늘은 경부합동산행날
우리끼리만 해 오던 것을 올해는 용마산악회 합동산행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다.
산케핵심멤버인 소산이 용마산악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 이륙악은  한번도 용마산악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첫번째 참석의 신기원을 이룬 것은 특기할 만 하다. 
서울 25명, 부산 18명, 총 43명 산케 참가로 2번째 많은 기수별 참가자를 기록함으로써 용마산악회 집행부기수로서의 위용을 보여 주었다.
교대역에서 기다리는 3대의 대형버스에 나누어타고 08:15 영주 용암산을 향하여 출발. 
부산에서는 4대 버스가 출발하였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빠져 영주로 향한다.
국도상의 박달령휴게소에서 휴식.

 
산행시작점인 영주 용암산 바위공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끝낸 다음 산행기념촬영을 하고서 맨 후미로 출발.

 
봉황사 입구에서 바라본 봉황사에는 대형 상반신부처상이 우뚝 서 있다.
 근데 머리는 청동상이고 상반신은 돌로 쌓아 놓은 상이라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시작되는 들머리오름길은 별로 가파르지 않고 폭신폭신한 흙길이어서 아 모두들 손쉽게 오르는 것 같다.
깨진 바위 속에서 봉황이 나왔다는 전설이 얽힌 봉황대를 지나 봉황성터 도착. 
토성이었던 모양이다.
봉황성터부터는 둘레길 같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봉암성터의 보라꽃 모시대

 
미나리단지로 내려가는 삼거리의 바위 아래에서 휴식.

 
소나무 한그루를 감싸 젖을 먹이고 있는 형상을 한 솔바위.
용암산은 산행로 곳곳에 있는 특징적인 모양의 바위에는 모두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이름표를 보고 바위를 바라보면 그 이름이 연상될 정도로 작명을 잘 했다.

 
들국화는 우리나라 가을철 왕꽃이고, 그 가운데서도 구절초는 황제꽃이다.
흰꽃과 연분홍꽃이 피며 향기가 죽인다. 
음력 9월9일날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부인냉증, 위장병, 치풍에 널리 쓰인다.

 
새끼자라바위-자라바위의 아기인 듯 새끼자라 2마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용암산 정상(635m)은 시루봉을 가는 산행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약간 올라가야 한다.
먼저 올라간 산케들이 내려오면서 정상은 조그맣게 보잘 것 없으며 작은 표지석만 달랑 하나 서 있단다.
그래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데 올라가 보지 않을 수는 없지.
같이 올라간 산케들만 표지석을 모델로 하여 최고봉 등정 기념촬영.

 
정상에서 도로 내려와서 시루봉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길 왼쪽 아래로 여의주바위가 보인다.
바위 모습이 용이 승천할 때 떨어뜨린 여의주를 닮아서 붇은 이름이다.
여의주바위는 용이 몸을 틀어 여의주를 품은 형상을 하고 있는 용암산의 대표바위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여의주바위를 향해 기도하는 모든 사람에게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신비한 바위로서 인정받고 있다.

 
길가에 핀 원추리의 노란꽃이 새색시마냥 싱그럽다.

 
장독바위-용암산 산신령이 사용하는 장독이란다.

 

시루봉 0.5km라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둥지리봉에서 한참 찾았던 산케들이 정상주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둥지리봉이란 이름은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나오게 하는 용기를 닮아 붙은 이름이며, 봉화를 피워올리던 곳이라서 봉화대라고도 불린다.
정상주 안주는 부산에서 친구들이 가져온 전어회가 일품이다.
전어회에 양념과 야채를 섞어만든 전어막회 맛이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더욱이 금정산성 막걸리와 곁들이니...

 
자리를 접고 출발 전 둥지리봉에서 영주시내를 내려다본다.

 
상어바위

 
칠형제바위-일곱개의 바위가 옹기종기모여 있다.

 
용암산에서 2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606m의 시루봉 역시 용암산과 마찬가지로 산행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왼편의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여러 개의 바위덩어리가 모여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시루봉은 용암산 정상보다는 넓다.

 
 거북바위-시루봉을 향해 고개를 조아리려 절하는 거북바위는 마을의 안위와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이란다.

 
송이바위-용암산에서 자생하는 송이 형상을 하고 있다.

 
미역취-미역취라는 이름이 붙은 풀이 많다.
미역취, 양미역취, 미국미역취 등 이 가운데서 미역취만이 토종.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누에머리에서는 오른쪽으로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유전리가 보인다.
이 마을에는 사과과수원이 많으며, 땅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과수원 바닥에 갈아놓은 햇빛 반사용 비닐.

 
참취-최고의 취나물로 인정받고 있는 참취의 하얀 꽃

 
까실쑥부쟁이-들국화 일종, 대표종은 쑥부쟁이이며, 까실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등 쑥부쟁이라고 붙은 이름의 꽃이 많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고개인 무릎재를 넘어가니 나뭇가지에 용마산악회 리본이 붙어 있고, 곧 산길이 끝나고 시멘트 포장길로 접어든다.
포장길 주변은 모두 사과과수원이다.

 
 과수원마다 호두가 가득 달린 호두나무도 많다.

 
과수원 끝자락길 소백로 1000번길가의 느티나무

 
짤드매기주차장도착한 건 포장길에 들어선지 30분 후.
반가운 것은 시원한 물에 담긴 캔맥주와 홍어회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는 것.
모두들 주차장에 앉아 캔맥주를 쭉 들이킨다. 그런다음 기념촬영.

 

버스에 올라타고 풍기온천으로 가서 땀을 말끔히 씻은 다음 근처의 숯불불고기집으로 뒤풀이를 간다.
미리 준비해논 불판에 불을 켜고 불고기를 익히면서 건배.

 
오늘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버스에 올라타기 전 주차장에 모두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눈다.
후라경고와 교가제창.

 
그런 다음 산케들은 원을 만든 다음 한사람씩 차례를 원을 돌면서 악수를 나누고 허그.
이렇게 용마경부합동산행이 막을 내린다.

2011. 9. 2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