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9/4 630차 가평 새덕산 산행기 본문
산행로: 굴봉산역-서천초교-210봉-390봉-남이섬조망점-352봉(문의고개)-임도-백양1리마을회관-굴봉산역(6km, 3시간)
산케들: 瑞山박봉희, 晏然박경재, 大谷하우봉, 素山이승무, 새샘박성주, 회산박문구, 번둥김종석(7명)
오늘 산행은 가평 새덕산으로 산케들이 처음 오르는 처녀산행이다.
경춘선 전철 시발점인 상봉역에 모인 산케는 모두 일곱.
주중 울산에 있는 서산이 금년 1월에 이어 두번째 모습을 드러내었다.
09:03 춘천행 급행열차 출발.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먼저 온 산케가 자리를 잡은 덕분에 다섯은 앉아서 가고 마지막 산케를 안내하여 가장 늦게 차에 탄 번둥대장 포함 둘만 등산의자에 앉아간다.
급행열차는 굴봉산역에 정차하지 않아 직전역인 가평역에 내려 20분을 기다린 다음 완행열차를 타고 굴봉산역에 내린다(10:10).
가평역에서 기다리는 동안 오랜만에 만난 서산의 근황도 듣고. 울산의 동기들과 2달에 1번씩 만나 고래고기도 묵었단다.
굴봉산역앞 등산로 안내도를 훑어보니 부근에서 검봉산이 530m로 가장 높고, 이어서 봉화산(520), 새덕산(490), 굴봉산(385)의 순이다.
새덕산은 역 뒤쪽에 있고, 굴봉산은 역 앞 하천 건너편이다.
번둥대장이 안내판을 보면서 오늘 산행로를 설명해 준다.
새덕산까지 갈려면 5시간 정도 타야하는데, 오늘 계획은 새덕산정상까지 가지 않고 굴봉산역 뒤(서쪽)를 돌아서 문의고개(352봉)에서 백양1리로 내려와 굴봉산역으로 돌아오는 3시간 코스.
10:25 역전 구멍가게에서 막걸리를 준비한 다음 왼쪽의 큰길을 따라 걷기 시작.
그런데 새덕산 표지판은 보이질 않는가.
처녀산행인만큼 번둥대장이 인근 주민에게 길을 자세히 물어보고서 서천초교 옆길을 따라 올라가니 영춘지맥이라고 씌인 표지판이 있다.
여기가 들머리.
축사 옆으로 난 오름길은 잣나무숲이다. 가평잣이란 이름이 말해주듯 가평의 산에는 특히 잣나무가 많다.
오름길을 10분 오르니 평지가 나온다. 210봉인 모양이다. 휴식.
여기부터는 둘레길 느낌이 나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등산객도 거의 없고 돌도 바위도 전혀 없는 흙길로 된 평탄한 길이다.
햇살도 강하지 않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와 가벼운 산행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11:30경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390봉 도착. 봉우리 위에는 아무런 표지도 보이질 않는다.
자리를 잡고 정상주 시작.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30분 후 자리를 정리하고 출석부 샷!
390봉에서 다시 내려와 오름길 방향이었던 서쪽으로 길을 계속한다.
길가에는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야생화 참취가 활짝 피어 우릴 반긴다.
서쪽길 끝자락에는 북한강가의 가평읍과 자라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점이 있다.
여기서 남이섬은 보이질 않고...
드디어 산길을 벗어나 임도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니 이제 산행은 끝나거나 진배없다.
물봉선
큰길 차도를 따라 5분 걸으니 굴봉산역과 그 뒤로 굴봉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굴봉산역에서 14:03분발 전철에 탑승하여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상봉역 도착.
송파로 이사한 뒤로 첫산행이라는 안연의 스폰으로 상봉역 부근 옛골토성에서 뒤풀이를 갖는다.
오리괴기와 삼겹살, 물론 시원한 맥주도 곁들여서...
2011. 9. 5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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