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9년 7월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꽃과 동식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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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꽃과 동식물

새샘 2019. 7. 17. 22:31

천보산天寶山자연휴양림은 포천시가 조성하여 2012년 1월에 개장한 시립 자연휴양림으로서

포천시 원동교길(동교동)에 위치하고 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에서 7월 14일부터 1박 2일 머무르는 동안 관찰했던

꽃을 위주로 하여 나무와 1종류의 곤충 사진을 올린다.

 

천보산 자연휴양림 시설 배치도

 

1. A구역 숲속의 집 부근

 

고삼 아래에 핀 도라지

 

고삼苦蔘  또는 도둑놈의 지팡이, shrubby sophora, Sophora flavescens

콩과. 우리 토착종으로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고삼이란 이름은 맛이 몹시 쓰고 인삼 같은 효능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도둑놈의 지팡이란 이름은 뿌리의 모양이 흉칙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 말린 것을 고삼이라 부르며, 강한 살균력 때문에 한약재로 사용된다.

 

꽃은 6~8월에 피고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의 연노랑색꽃 꽃이 줄줄이 달린다.

열매는 길다란 콩깍지 모양의 꼬투리 열매로 아래로 늘어진다.

 

도라지, balloon flower(풍선꽃), Platycodon grandiflorus 

초롱꽃과. 동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영어 ballone flower는 꽃이 활짝 피기 전의 꽃망울이 풍선 ballon처럼 부풀어 있기 때문이다.

(아래 2개의 사진에서 보라색과 연두색의 풍선 모양의 꽃망울이 보인다.)

 

7~8월에 피는 보라색 또는 흰색 꽃은 줄기 끝에 1개나 여러 개나 위를 향해 달린다.

도라지라고 부르는 뿌리는 우리가 흔히 먹는 반찬이며,

한방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 해서 한약재로 쓰인다.

 

갈참나무(아래 사진 맨 왼쪽 한 그루)와 잣나무(아래 사진 갈참나무 뒤 한 그루와 그 오른쪽의 세 그루)

 

갈참나무, galcham oak, Quercus aliena

참나무과. 동아시아 원산의 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참나무는 신갈나무인데 비하여,

이곳 천보산 자연휴양림에는 갈참나무가 가장 많이 보였다.

 

갈참나무란 이름은 가을참나무의 준말이라고 하는데,

다른 참나무와는 달리 을철이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붙었다고 전해진다.

 

참나무속에 속하는 6종의 나무(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열매는

모두 도토리라는 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잣나무, Korean pine, Pinus koraiensis

소나무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원산의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

 

영어 이름과 학명에 모두 Korea가 들어 있듯이 우리나라의 토착 대표 소나무.

소나무 잎은 2개지만, 잣나무 잎은 5개이고,

소나무는 줄기 껍질이 거북등 모양으로 벗겨지지 않지만, 잣나무 줄기는 얇게 벗겨진다.

 

잣나무 열매가 잣이다.

 

통나무집 문에 달라 붙은 갈색여치

여치과. 잡식성으로 과일이나 채소를 갉아 먹기 때문에 농약을 살포하여 죽이는 해충이다.

 

2. 산책로 주변

 

물레나물,  great St. Johnswort, Hypericum ascyron

물레나물과, 아시아와 북미 자생의 여러해살이풀.

 

꽃 모양이 솜에서 실을 자아내는 틀인 물레처럼 벌어져 있다고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름에 노란 꽃이 피며 꽃잎이 5장으로 크게 갈라진다.

 

달맞이꽃, evening-primrose(밤 프림로즈), Oenothera biennis

바늘꽃과. 북미 동부와 중부 원산의 두해살이풀.

 

밤이나 햇빛이 없는 흐린 날에만 꽃을 활짝 피우고, 낮에는 꽃이 오므라들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영어 이름 역시 밤에 꽃을 피우는 프림로즈(꽃 이름)란 뜻이다.

 

꽃이나 뿌리를 약용으로 쓰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고 부른다.

 

등골나물, fragrant eupatorium(향기 등골나물) , Eupatorium japonicum

국화과. 동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등골나물이란 이름은 풀 전체를 반쯤 말리면 등꽃 향기가 나서 붙었다는 설과,

잎의 가운데 잎맥에 등골처럼 깊은 고랑이 나 있어서 붙었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는 서양등골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등골나무와 구별하는 새샘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등골나무는 잎 폭이 좁아 긴 타원형에 가까운 반면

서양등골나무는 잎 폭이 넓어 정삼각형에 가깝다는 것.

 

낭아초, indigo, Indigofera pseudotinctoria

콩과. 동아시아 원산의 갈잎 넓은잎 떨기나무.

 

7~9월에 피는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잣나무, Korean pine, Pinus koraiensis

소나무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원산의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

 

 

3. 진입도로

 

복자기 또는 복자기나무, three-flowered maple, Acer triflorum

무환자나무과. 우리나라 및 중국 동북부 원산의 갈잎 넓은잎 큰키나무인 단풍나무 종류.

 

복자기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잎자루 하나에 잎 세 장이 나는 삼출엽으로서 삼지창처럼 생긴 잎이다.

 

천보산자연휴양림의 진입도로 양쪽 가로수가 복자기.

 

4. B구역 숲속의 집 부근

 

에메랄드 골드, emerald gold, Thuja occidentalis 'Emerald Gold'

측백나무과. 늘푸른 비늘잎 큰키나무.

 

서양측백나무의 육종 품종으로서 잎이 조밀하고 황금색을 띠며 원추형의 수형이 아름답다.

2019. 7. 1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