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장한나 지휘하는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새봄' 전곡 연주 라이브 동영상 본문
2008년 4월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 음악회는
'장한나, 황병기의 만남 - 새봄 & 전원'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는 첼로 연주를 단 1곡만 하였을 뿐
나머지 레퍼토리에서는 모두 지휘자로 무대에 섬으로써 청중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번 라이브 동영상은 황병기의 1991년 작품 가야금 협주곡 <새봄 New Spring> 전곡이다.
<새봄>은 아직도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렸는데,
전부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마다 소제목이 붙어 있다.
1장 '고요한 아침'은 서주로서 화음으로 꾸며진 맑고 조용한 선율이다.
2장 '평화롭게'는 민요풍의 소박한 선율로 시작하여 중중모리(12/8박자)의 화려한 가락으로 발전한 후
다시 민요풍의 선율로 되돌아와 끝난다.
3장 '신비하게'는 느리고 조용한 선율이 한동안 흐르다가
문득 급속한 템포로 신비롭게 속삭이는 음형들이 흩날리는 눈발을 연상시킨다.
4장 '익살스럽게'는 반복되는 저음역의 고집음형(오스티나토) ostinato을 배경으로
고음역에서 흐르는 상쾌한 선율이 아이들의 놀이를 연상시킨다.
5장 '신명나게'는 자진모리(빠른 12/8박자) 장단의 춤곡으로
후반에서 템포가 한층 빨라지면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장한나가 지휘를 맡은 '디토(DITTO) 오케스트라'는 국내의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구 반주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의 이수자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인
용인대학교 김정수 교수가 맡았다.
장한나의 어깨춤을 들썩이는 듯한 지휘에 어우러지는
고아한 가야금 선율과 부드러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함께 느껴보시죠.
2020. 10. 27 새샘
'라이브문화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혜미 "Cheek to Cheek" 재즈 라이브 동영상 (0) | 2020.11.17 |
---|---|
놀이터 "리베르탱고 Libertango" 라이브 동영상 (0) | 2020.11.10 |
노부스 콰르텟 "슈베르트 현악4중주 단악장 12번" 연주 라이브동영상 (0) | 2020.10.17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순간" 라이브 동영상 (0) | 2020.10.09 |
테너 김세일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15곡, 16곡" 라이브 동영상 (0) | 2020.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