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21(일) 1059차 하남위례둘레길 남한산 벌봉

산행로: 하남 서부농협 버스정류장-고골사거리-광주향교 앞-선법사 입구-위례둘레길 들머리-선법사 갈림목-객산(292m)-점심 쉼터-갈라진 이빨바위-전망바위 갈림목-벌봉 암문(503m)-봉암성-현절사-남한산성 종로 주먹순두부짬뽕(8.5km, 4시간 40분)

 

산케들: 元亨,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6명)

 

 

올 들어 가장 따뜻한 날인 것 같다. 오늘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올랐다니...

부는 바람마저 따뜻함이 느껴지는 봄바람이다!

 

잠실역 7번 출입구 앞에 여섯 산케가 나왔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나온 원형, 혜운, 장산, 회산과 지난 주에 같이 하지 못했던 우암과 새샘이다.

 

막걸리를 준비하러 간 장산이 돌아온 지 채 몇 분이 안되어 버스 도착. 

10시 15분 30-5번 버스에 올라 10시 43분 하남 서부농협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오늘 코스는 예전에는 산케들이 즐겨 찾곤 했던 남한산 벌봉 코스.

이 코스는 1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거리에 4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코스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높낮이도 심하지 않은 걷기 편한 흙산이라  예전 젊은 산케들이 좋아했었다.

 

1045 고골사거리 지나 광주향교 바로 옆 은행나무 보호수. 광주향교에는 500년 가량 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네 그루 있다고 한다.

광주향교는 담장 안팎으로 100년 이상 된 향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흔히들 향나무를 일본 나무라고 해서 베어낸다고 야단법석을 뜨는 곳이 많은데, 실제 우리나라 제주도 역시 향나무 자생지이므로 무턱대고 일본 나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1100 선법사 바로 아래 남한산 벌봉 들머리

남한산 벌봉 코스는 들머리를 들어서자마자 25분을 계속 가장 가파른 깔딱이를 올라야 한다.

그래서 여기만 지나면 나머지 4시간 정도는 웬만한 오르막도 별로라고 여겨지므로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걷기 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1128 깔딱이를 힘들게 올라와 선법사 갈림목에서 휴식

1150 해발고도 292미터 객산에서 첫 번째 기념촬영.

뒤로 보이는 나지막한 봉우리는 쥐봉(128m)이고, 그 뒤에 보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하남시다.

1215 객산 지나 첫 번째 봉우리에서 뒤돌아본 객산

1252 예전에 벌봉을 찾았을 때보다 속력이 느려진 탓에 전체 거리의 절반도 채 못 가 점심 자리를 폈다.

1401 갈라진 이빨바위

1418 전망바위 갈림목

1430 젊은 산케들의 정상주 자리였던 벌봉 암문 400미터 전 토루 옆 너른 빈터.

지금 산케 속력은 이곳에서 점심 먹던 예전의 젊은 시절 산케에 비해 30분 이상 늦다는 걸 알 수 있다!!!

1443 벌봉 암문이 바로 앞이다.

1445 벌봉 암문을 통과하여 남한산성 안에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박았다.

암문 오른쪽 10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 있는 남한산 최고봉인 벌봉 해발은 515미터이고, 벌봉 암문 해발은 지도 앱에 503미터로 나온다.

1456 남한산성 본성에서 동쪽으로 연결된 봉암성蜂巖城(일명 동성東城) 앞.

남한산성은 본성 외에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 등 외성 3개, 그리고 5개의 옹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459 봉암성 암문 안으로 들어와 북문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북문 가기 전 남한산성 종로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산성 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내려갈 예정. 

1515 병자호란(1688) 삼학사三學士를 모신 현절사顯節祠 사당

1525 남한산성 종로 주먹순두부짬뽕 식당에서 두부김치와 더불어 막걸리 한 잔씩을 가볍게 하고서 버스를 타고 산성역에서 오늘 산행을 끝냈다.

2021. 2. 2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