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4/7~8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 본문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은 무주 구천동 계곡 입구에서 약 4킬로미터 남쪽이며, 덕유산 선인봉(해발 1,056미터)남쪽 계곡을 끼고 있는 아늑한 숲 속인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에 자리잡고 있다.
덕유산德裕山은 '덕이 많이 넉넉한, 너그러운 산'이란 뜻이며, 해발 1,614미터의 향적봉香積峰이 주봉이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8개 동, 연립동 5개 동, 산림문화휴양관 1개동, 숲속수련장 1개 동의 숙박시설과 더불어 야영장과 바비큐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아래 지도에 표시한 탐방로를 따라 휴양림을 돌아 보았다.
정문매표소 아래 길 오른쪽에 서 있는 덕유산자연휴양림 대형 표지판.
이 표지판에는 '자연휴양림' 영어 표기가 'Recreation Forest'라고 되어 있다.
참고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2012 외국어 관광표기 용례집'에는 'Natural Recreation Forest'라고 되어 있으니 이를 따라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정문 안내소에서 체크인
이날 마침 휴양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공사중이어서 안내소 뒤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서 아치나무다리(목교木橋)를 걸어서 계곡 뒤에 보이는 산림문화휴양관 숙소로 갔다.
다리 위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계곡 하류와 정문 안내소
다리 위에 서면 건물 전체가 보이는 한눈에 들어오는 산림문화휴양관.
2층 건물에 4인실 6개, 5인실 2개, 7인실 2개, 8인실 1개 등 모두 11개 방에 56명이 들어갈 수 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서 휴양관 오른쪽 뒤로 난 언덕길을 따라 휴양림 돌아보기 시작.
언덕 위의 구상나무들.
덕유산자연휴양림의 대표 나무는 잣나무, 구상나무, 독일가문비나무로 보인다.
잔디광장과 숲속의 집 가는길
잔디광장에는 식탁이, 뒤에 보이는 바비큐장에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뒤쪽 비탈에 보이는 나무들은 모두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잔디광장을 지나면 바로 숲속의 집이다.
1개 동씩 분리된 숲속의 집이 여기에 6개 동이 있는데, 이 중 5개 동은 4인용 방 1개씩, 그리고 1개 동은 숲속의 집 가운데 가장 큰 12인용 방이 1개다.
숲속의 집은 모두 8개 동으로, 나머지 2개 동은 입구쪽인 산림문화휴양관 근처에 있으며, 하나는 9인용, 또 하나는 10인용 방이다.
숲속의 집 수용능력은 51명.
숲속의 집 근처에서 꽃을 피운 앵두나무
도시에서는 꽃이 지고 있지만 여기선 한창인 산수유 꽃
숲속의 집 바로 옆에 V자 형태로 연결된 건물마다 방이 2개씩으로 두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연립동.
연립동은 5개 동 10개 실이며, 방 크기는 모두 4인용으로 40명이 숙박할 수 있다.
연립동을 지나 산림욕장 방향인 순환로 산책로를 따라 북으로 오른다.
임도 갈림길에서 산책로를 따라 더 오르지 않고 길 왼쪽에 있는 야영장으로 들어선다.
갈림길목 한가운데 멋진 수형을 자랑하는 듯 구상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오른쪽 길은 숲속의 집에서 올라왔던 길, 왼쪽 길은 임도길이다.
야영장은 잣나무 숲속에 자리를 잡았다.
덕유산자연휴양림에는 가장 우람하면서도 수가 많은 것은 잣나무인 것 같다.
독일가문비는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있다는 독일가문비숲까지 가야 되며(가보지 않아 나무 크기는?), 구상나무는 비교적 최근에 심은 듯 크기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야영장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덕유산 능선
야영장 내 부엌과 화장실
야영장을 가로질러 왼쪽 계곡 옆길을 따라 북쪽에 있는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옆길 조릿대 숲
계곡 옆길에서 내려다 본 계곡
야영장 북쪽의 계곡 다리를 건너면서 계곡 하류쪽으로 바라본다.
계곡 왼쪽에 야영장이, 오른쪽으로 건물이 한 채 보인다.
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가문비나무숲과 선인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로 연결된다.
가문비나무숲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한참 올라가야 할 것 같아 포기..
다리를 지나서 올라가지 않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남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뒤돌아 본 나무다리.
내려가면서 계곡을 보니 물이 고여 있는 저수지가 있다.
아마 보가 폭우 때 범람을 막기 위해 작은 둑인 보洑가 설치되어 있는 모양.
저수지를 지나 보 아래쪽에서 바라보니 보를 지나 흘러내리는 물이 마치 폭포 같다.
아까 나무다리 위에서 봤던 건물을 가까이서 보니 건물 한 채에 똑 같은 모양의 작은 지붕들로 얹혀 있는 숲속수련장이다.
이 건물은 단체용 숙소로서 20인용 방 2개에 40명이 잘 수 있고, 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 1개가 있다고 한다.
지나가면서 주변을 보니 문이 굳게 잠겨 있고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걸 보니 코로나19로 사람이 드나든 지 꽤 오래된 듯....
숲속수련장 바로 아래 계곡을 건너 야영장으로 가는 나무다리가 한 개 더 있다.
다리 입구 양쪽에는 구상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고.
계곡 옆으로 아기자기한 동물 조형물과 함께 꽃을 심은 작은 정원이 있다.
정원 이름은 손길정원.
정원에 심은 식물은 별로 없었지만 노오랗게 핀 나팔수선을 볼 수 있어 다행.
계곡 건너에 보이는 건물은 산림경영문화실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휴양림 관리수선을 담당자들의 숙소와 창고가 아닐까?
정문안내소에 가까워지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길가에 죽 늘어서 있다.
길을 조성하면서 심은 나무인 것 같다.
가지를 축 늘어뜨린 한가운데 독일가문비나무.
구상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주목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선 많이 보지 못한 소나무.
전나무는 거의 없는 듯.
산림문화휴양관 바로 뒤쪽의 숲속의 집 박달나무(오른쪽)와 길 끝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분리수거장 앞으로 난 오른쪽 길이 주 산책로이며, 잔디광장, 숲속의 집, 야영장으로 갈 수 있다.
분리수거장 옆 낙엽 속에서 핀 산괴불주머니 꽃
주 도로로 사용되는 다리 위로 포크레인이 다니면서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자 산림문화휴양관 앞 계곡 주변 나무에 걸린 장식용 전등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 시각은 저녁 7시경.
깜깜해진 다음 저녁 7시 33분에 숙소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휴양림 정문안내소 부근 야경
2021. 4. 2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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