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4/28 포항 2 - 구룡포와 포항 운하 본문

여행기-국내

2021. 4/28 포항 2 - 구룡포와 포항 운하

새샘 2021. 5. 14. 18:36

포항 전체 탐방로: 호미곶[해맞이광장-호미곶 위판장]-(버스)-구룡포[일본인 가옥거리-구룡포항]-(버스 타고 가면서 형산큰다리-포항송도 운하로- 포항운하 수변광장-동빈큰다리-포항송도)-영일대 해수욕장-환호공원

 

구룡포항 탐방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구룡포항 호미로-구룡포항 주차장-호미로 아이할인마트 앞

 

포항 운하 탐방로: 버스 타고 가면서 동해안로 형산큰다리-형산강 좌안 희망대로-희망대로 해도교 건너 포항운하 동쪽 송도 운하로-포항수협활어위판장-포항캐릭터해상공원-동빈큰다리-동빈내항 포항함 체험관

 

포항시 남구 구룡포九龍浦읍은 호미반도 동쪽으로 호미곶[호미곶면] 바로 아래에 붙은 동쪽 해안지역이다.

구룡포항이 있는 구룡포리를 중심으로 항구가 발달하였다.

 

구룡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청어나 꽁치를 겨울철 찬바람이 불 때 그늘에 말린 겨울철 계절 별미인 과메기다.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면 여기서 구룡포과메기 축제가 열린다.

이밖에도 동해산 오징어를 바닷 바람으로 반건조 수준으로 말린 피데기 오징어구룡포 대게 또한 별미로 인정받는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우리가 탄 버스는 구룡포 호미로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표지판 앞에 정차.

일본인 가옥거리는 2013년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란 이름으로 처음 조성되었으며, 2016년 지금 이름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로 바뀌었다.

이 지역의 나무집들은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지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표지판 뒤로 보이는 호미로 동쪽 거리 모습(바로 아래 사진)과 길 건너 구룡포항 모습(아래 두 번째 사진)

 

호미로 북쪽으로 들어가는 샛길 입구에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란 현판이 달린 기와문이 서 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끝에 보이는 높은 계단 오른쪽 앞에 구룡포 충혼각 표지석이 있어, 이 계단을 오르면 6·25 전쟁 등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포항 출신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는 충혼탑과 사당인 충혼각이 있다고 한다(가 보지 않아서...).

 

위 사진의 계단 앞 좌우로 난 구룡포길이 일본인 가옥거리이므로, 좌회전하여 여유를 가지고 구경 시작.

좌회전하여 구룡포길을 들어서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본 음식점을 상징하는 붉은 게 조형물이었다.

구룡포길 앞 골목길로 들어가서 정면으로 바라본 냉면집 호호면옥의 붉은 게 조형물.

 

구룡포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는 곳에 있는 나무집 벽에는 사진이 더덕덕덕 많이 붙어 있고,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사진을 구경하고 있다.

 

가까이 가 보니 인기 TV 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를 촬영했던 집이다.

 

길 오른쪽에는 간식 파는 가게와 선물가게가 붙어 있고..

 

동백서점

 

동백서점 바로 옆집인 카페 까멜리아 앞 그 옛날 많았던 빨간 우체통

 

까멜리아 카페를 지나 뒤돌아본 일본인 가옥거리 풍광.

끝에 보이는 2층 기와집이 방금 지나온 동백서점이다.

 

일본인 가옥거리 서쪽 끝에 위치한 사계절 카페 앞에서 뒤돌아서서 큰길인 호미로로 빠져나간다.

 

구룡포항 주변을 보기 위해 호미로에서 한 걸음 더 바다쪽으로 가서 구룡포항 주차창으로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룡포항 모습과 호미로 서쪽 풍광.

 

주차장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서 구룡포항을 둘러본다.

주차장 길 끝의 높은 건물에는 자작나무 호텔, 여의주 해수사우나, 참마트 할인매장 등이 있다.

 

구룡포항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룡포항 모습.

사진 왼쪽 건물은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과 활어판매장이며, 정면의 배들은 구룡포 북방파제에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룡포항에 정박하고 있는 배들은 대부분이 오징어를 낚시로 잡는 주낙배인데, 갑판 위로 밤을 환하게 밝히는 랜턴들이 길게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배들이 주낚으로 오징어를 잡고 있노라면, 인근 중국 어선들은 그물로 오징어를 끌어간다고 한다.

 

이제 구룡포를 떠날 때가 되어 주차장에서 다시 큰길 호미로로 들어왔다.

길 건너 보이는 아이i 할인마트에서 산 비비빅을 들고서 우릴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고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가면서 시원하게 냠냠!

 

서쪽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가는 도중 형산큰다리(형산대교)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형산강 하구.

다리 아래 흐르는 이 강물은 곧 영일만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형산큰다리를 건너면서 차창을 통해 강 하구쪽을 바라보니 우안에 포스코 공장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형산강을 지났는데도 왼쪽으로 하천이 보이고 있으니 이곳은 바로 포항송도 왼쪽(서쪽)으로 흐르는 포항 운하.

포항송도松島는 형산강 좌안 최하류에 위치한 삼각주로서, 지금의 동빈큰다리 북쪽은 영일만의 바닷물이 유입되는 동빈내항이지만, 다리 남쪽은 형산강 물이 흘러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섬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이 2012년 동빈큰다리 남쪽에서부터 형산강까지 남북으로 뚫는 운하공사가 시작되어 2014년 동빈큰다리에서 형산강에 이르는 길이 1.3킬로미터의 포항운하가 완공되면서 실질적인 송도라는 섬의 구실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포항운하 동쪽길인 포항송도의 운하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풍광.

운하 건너편 비행기 비행기 날개 모양의 건물은 포항수협 활어위판장이고, 그 뒤 건물은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이다.

 

포항운하 동쪽 포항 캐릭터 해상공원에 조성된 백곰과 펭귄 조형물.

뒤에 보이는 다리는 포항운하를 가로지르는 서동로의 동빈큰다리로서 다리 북쪽부터 영일만에 이르는 구간의 항구를 동빈내항이라 부른다.

 

동빈큰다리를 건너 서쪽으로 건너가면서 북쪽으로 바라본 동빈내항의 포항송도에는 군함 1척이 정박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배는 전투용 군함이 아닌 2009년 퇴역한 1,200톤급 포항함[천안함과 제원이 같다]을 관광자원으로 개조한 포항함 체험관이다.

포항운하는 이 동빈큰다리에서 뒤쪽(남쪽)으로 1.5킬로미터 형산강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2021. 5. 1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