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11/6(일) 1141차 서울 앵봉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2. 11/6(일) 1141차 서울 앵봉산

새샘 2022. 11. 8. 14:54

산행로: 구파발역 4번-탑골생태공원 앞-앵봉산 전망대-앵봉산(235)-팔각정 비연게앵정(점심)-앵봉산생태놀이터-수국사-선정중고교 버스정류장(5.5km, 3시간)


산케들: 又耕, 丈夫, 牛岩, 大仁, 慧雲, 元亨, 長山, 回山, 새샘(9명)


11월 첫 산행날이자 첫 일요일 기온은 최저 4도에 최고 17도 정도에 구름이 약간 낀 시원한 날씨다.
내일 7일은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

구파발역 4번 출구에 모두 아홉 산케가 모였는데, 이 가운데 내년 동기회장인 우경은 산길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고, 매주 만나다시피하는 산케들도 반갑긴 마찬가지다.

오늘 산행로 은평둘레길 2코스 앵봉산생태길은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 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은평둘레길은 산케들이 비교적 자주 찾는 산행로!

일찍 나온 우경이 사주는 따뜻한 커피로 속을 데운 다음 10시 10분 구파발역 4번 롯데몰 은평점 앞에서 산행 시작.


1011 롯데몰 북쪽 끝 네거리 모퉁이에 크고 길다란 하얀 토끼귀 모양의 조각 작품이 있다.
안내판을 보니 높이 11m의 'Wild Things'란 제목의 일본 작가 작품으로, 산에 둘러싸인 롯데몰 은평점의 강한 대지의 힘을 상징적으로 내포하는 랜드마크라고 적혀 있다.


1013 네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구파발사거리에서 만난 은평인공암벽장에는 아침인데도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1014 통일로 구파발사거리에서 길 건너 보이는 산이 앵봉산 능선.


1016 구파발사거리 길 건너 직진.


1024 탑골생태공원 앞을 지나 앵봉산 들머리 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앵봉산 산행을 시작한다.


1038 앵봉산생태길 능선에 도착하여 휴식.


1103 팥배나무 사이로 햇살이 빛나는 벤치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팥 크기의 작은 배처럼 생긴 열매가 달리는 팥배나무


1108 철조망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


1115 앵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앵봉산 전망대에 올라 정면을 바라보니 황갈색 단풍으로 물든 숲에서 무르익는 가을이 느껴진다.
앞에 보이는 운동장 뒤쪽 좌우 숲 일대가 전부 서오릉.


전망대에서 첫 인증샷을 만든다.


1119 전망대를 떠난 지 불과 2분 후 중계탑이 우뚝 서 있는 앵봉산 정상 언덕 아래 헬기장에 도착하여 정상 등정 인증샷!
매봉이라고도 하는 해발 235m 앵봉산鶯峰山은 서울시 은평구와 고양 덕양구 경계를 이룬다.
봄이 되면 이 산에서 꾀꼬리(앵鶯)가 지저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1131 앵봉산의 비연게앵정飛鳶憩鶯亭이란 한자 표지판이 붙은 팔각정이 정상주 자리다.
'비연게앵정'이란 '창공을 날던 솔개가 머무르는 꾀꼬리 정자'라는 뜻으로 오언절구 한시의 첫 구절이다.
(출처-https://blog.naver.com/onreader1/221533971410)

비연게앵정 飛鳶憩鶯亭 (솔개가 창공을 날다 앵정에 머무르니)
앵무황망은 鶯舞惶忙隱 (꾀고리 춤추다 놀라서 얼른 숨는다)
춘양연수몽 春陽鳶睡夢 (봄 볕에 솔개는 졸면서 봄 꿈을 꾸는데)
춘풍앵화창 春風鶯和唱 (봄바람에 꾀고리는 소리높여 노래하네)


정상주는 장부 수제막걸리 됫병 1통과 장수막걸리 2통.


1219 하산길인 수국사를 향해 앵봉산 능선길을 따라 남진 도중 왼쪽(북동쪽)으로 보이는 북한산의 웅장한 봉우리들.


1223 옛 고양군 '은평면恩平面' 표석


1235 무장애 숲길 조성 공사가 한창 중인 앵봉산 생태놀이터와 단풍


1237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숲속무대에 올라 장부 성악가의 노래 한 곡조!


1239 은평둘레길 2코스 앵봉산생태길과 1코스 봉산해맞이길 경계인 서오릉로 위에 설치된 서오릉고개녹지연결 생태다리


1253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해맞이길을 따라 남으로 가다가 수국사로 바로 내려가는 무장애 덱길로 빠진다.


1301 수국사守國寺는 세조 큰아들 의경세자 숭崇(덕종德宗으로 추존)의 능침사찰陵寢寺刹(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을 돌보면서 넋을 위로하는 절)로서 1459년 창건된 정인사正因寺의 후신으로, 1471년 덕종 부인이자 성종 어머니 인수대비 한씨가 중창했다.
1721년 서오릉에 있는 숙종과 인현왕후 능인 명릉의 능침사찰이 되면서 지금의 수국사로 개명.


1304 황금법당인 수국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앞 길가 화단에 핀 노랑 바탕에 적자색 꽃이 피는 만수국(공작초, 프랑스 메리골드) French Merigold과 연분홍~흰꽃의 페튜니아 petunia.


1311 산행 종점인 오릉로의 선정중고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응암역 하차.


1327 응암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산케 단골식당의 하나인 무안갯벌낙지에서 대인대장이 베푸는 맛난 산낙지철판 뒤풀이를 맘껏 즐기면서 산행 마무리.

2022. 11. 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