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라이브 동영상 본문
3월15일 서울 포스코문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센터 음악회는 윤형주 김세환 최백호의 세 포크가수가 벌이는 '이야기가 있는 포크 콘서트'였다.
맨 마지막에 등장한 최백호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건 세 가수 가운데 가창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리라.
최백호가 50년생이니까 셋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다.
최백호의 자신의 말을 빌리면 신곡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그런대로 무대에서 버틸 정도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최백호는 1976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타이틀곡으로 한 앨범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는데 이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1980년대 인생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1990년대 초 다시 가요계로 복귀하여 지금까지 젊은이들 못지않은 왕성한 작곡과 노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수와 우수에 젖은 허스키 보이스의 최백호 노래는 호소력이 빼어나다.
이날 레퍼터리 가운데 하나인 <낭만에 대하여>를 라이브로 들어보세요.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샛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2008. 3. 17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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