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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6~7 북유럽・러시아 여행 첫날/이틀째-덴마크 코펜하겐1 본문

여행기-해외

2008. 7/6~7 북유럽・러시아 여행 첫날/이틀째-덴마크 코펜하겐1

새샘 2008. 7. 27. 00:06

북유럽·러시아 여행로와 일정

 

7월6일 일요일 11:00(현지시각 04:00) 인천공항을 출발. 암스텔담까지는 11시간이 걸린단다. 디카의 시각을 현지시각(우리나라 -7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한참 후에 비행경로 안내 스크린을 보니 상트 뻬떼르부르그 상공 위를 나르고 있다. 지금 시각이 12:47이니까 암스텔담까지는 3시간 정도 날으면 된다.

 

드디어 현지시각 15:15(한국시각 22:15) 네델란드 암스텔담 스키폴(Schiphol) 국제공에 도착. 입국수속에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여기서는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코펜하겐까지 날아가야 한다. 이륙예정시각이 21:10이니까 5시간의 여유가 있어 가이드에게 암스텔담 시내로 나가는 교통편을 물어보니 왕복 2시간 정도 걸려 안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대답에 공항안에서 머물기로 결정.

 

마침 공항 카페 TV에서 페더러와 나달의 윔블든 테니스 결승전 라이브중계를 해 주어 집사람은 공항을 돌아다니고 난 카페에 죽치고 앉아 테니스 시청에 빠진다.

출발 30분 전 이륙게이트 도착. 10분 후 안내방송에서 우리가 탈 비행기가 30분 연발이란다. 21:00가 되어서야 우리가 탈 비행기가 탑승트랩으로 들어온다. 한밤중인데도 아직도 주위가 훤하다. 이것이 바로 백야!!!

 

결국 1시간 늦은 22:10에 이륙한 비행기는 23:30에 코펜하게 공항 착. 수항물을 찾은 다음

 

자정이 지나서야 공항을 빠져나온다. 하늘을 쳐다보니 비로소 밤이 느껴진다.

우리가 북유럽의 첫날밤을 보낼 코펜하겐의 한 호에 도착한 시각 00:28.

 

7월7일 월요일 08:30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09:00 코펜하겐 시내를 향하여 버스 출발.

지금부터 본격적인 북유럽/러시아 투어가 시작되는 셈이다.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과 더불어 스칸디나비아 3국이라고 불린다.

덴마크는 유럽본토대륙의 북쪽 끝에 삐죽 튀어나온 반도국으로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유럽본토보다는 오히려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가까워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가깝다.

그리고 노르웨이와 더불어 '바이킹의 후예'라는 자긍심으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덴마크는 낙농과 제약(후시딘연고, 스쿠알렌)이 세계적이며, 미국의 흑인음악인 재즈를 처음으로 음악장르로 인정하여 무대에 올린 국가이다.

덴마크 국민들은 높은 국민소득과 사회복지, 안정된 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자신들의 조국을 '작으면서도 강한 나라' '강소국'이라고 즐겨 부른다고 한다.

 

처음 들린 곳은 코펜하겐에게 가장 번화가인 시청사광장 시청사. 1905년에 완공된 빨간색의 시청사건물은 덴마크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조합된 것으로 105.6m 높이의 천문시계탑이 특히 아름답다.

이 시계탑을 올라가면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시청사 옆에는 역시 첨탑을 가진 건물이 있는데 지붕 위에 LG 로고와 함께 'LG Mobile'이라는 광고판이 확 눈에 들어온다.

 

시청사 으로 들어가보니 넓다란 사각형 홀에 벽을 따라서 일정 간격으로 덴마크 국기가 걸려 있고 그 위로 덴마크 유명인의 얼굴, 이름, 연도, 업적 등이 새겨져 있다.

 

시청사 옆 대로 건너편에는 광고판이 걸려 있는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 타이항공 광고판이 걸려 있는 사각형 탑의 두 면에 여인 조각상1개씩 서 있는데, 한 여인조각상은 자전거를 타고 있고, 다른 한 여인조각상은 우산을 들고 있다.

맑은 날에는 자전거 탄 여인조각상이,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쓴 여인조각상이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자건거 탄 여인조각상이 밖으로 튀어 나와 있다.

 

시청사 건물 오른편에는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덴마크어로는 '야나센')의 동상이 서 있다.

 

시청사의 또 다른 건너편에는 보행자 거리로 알려진 1km 길이에 달하는 스트뢰에 거리 있다. 요즘 저녁마다 덴마크가 자랑하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현수막이 거리 입구에 걸려 있다. 이 거리는 명품점을 비롯하여 도자기, 은제품, 모피와 같은 특산품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해 있고, 광장 곳곳에 거리공연이 벌어지는 곳이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많았고, 거리공연 예술가들도 없었지만, 군데군데 스쿠알렌이나 과일을 파는 가판대를 펴 놓고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고 있었다.

 

버스가 티볼리공원 옆에 주차하고 있어 티볼리공원을 지난다. 티볼리공원은 1843년에 건립된 세계최초의 테마공원이란다. 많은 놀이기구, 40만 종에 달하는 꽃, 11만개 전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밤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긴단다. 여기에서 수많은 음악콘서트는 물론 판토마임, 서커스가 공연되는 것은 물론 공원 곳곳에서 거리예술공연이 벌어진다.

 

버스를 내린 곳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1794년 대화재가 일어나 아말리엔보르 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왕실의 주거지다. 현재는 왕궁이 아니고 국회의사당, 최고재판소, 수상집무실, 도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궁전 안에는 도서관정원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가 조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니하운20번라는 인공운하가 뚤려 조성된 인공항구에 들린다. 이곳이 300년전 뱃사람들이 모이는 중심지였다. 이 인공운하 양안을 따라 중세풍의 건물에 상점,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운하에는 옛범선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며, 유람선도 많이 다닌다.

 

(다음 글에서 코펜하겐 계속)

2008. 7. 2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