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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2009. 10/24 546차 포천 청계산 본문
산행로: 기산저수지 지나서 있는 펜션-청계산방-계곡다리입구-계곡오름길-646봉-700봉-750봉-790봉-청계산정상(849)-770봉-길마재-삼거리-길마골-청계산탐방지원센터-펜션 근처 일동갈비집(7.5km, 4시간30분)
산케들: 김주만, 鏡岩이병호, 法泉정재영, 道然배기호, 새샘박성주, 友齋정수진, 慧雲김일상, 百山이주형(8명)
오늘 산행은 포천 청계산淸溪山이다.
청계산은 과천 청계산(618), 양평 청계산(658), 그리고 오늘 오르는 포천 청계산(849)의 3곳이 유명한데, 그 가운데 포천 청계산이 가장 북쪽에 있고 가장 높은 산이다.
포천행 버스를 타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 8시 모두 8명의 산케가 같이 한다.
8명 가운데 오랫만에 동참한 김주만 산케가 환영을 받는다.
버스표를 살려고 매표소엘 가보니 1시간 후인 9시에 출발한단다.
10분마다 1대꼴로 포천행 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우짠 일??
알고보니 아침 7시30분 차가 있고 이 다음이 9시 차, 그리고 이 차부터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는 것. 10분 간격은 맞았는데 9시부터인 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9시 버스를 타고 1시간20분 뒤 포천일동 터미널에서 내린다.
내리자마자 4명씩 택시를 나누어타고(대당 팔천 원) 기산저수지를 지나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타고 들어가 기산7리 펜션 앞까지 이동.
펜션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펜션 뒷산이 주황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지난 주 서울 도봉산 단풍산행에 이어 포천 청계산 단풍산행이 계속 이어지는 셈이다.
단풍으로 물든 산행 들머리에서 산을 배경으로 여덟 산케가 오늘 산행의 시작을 기념.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들머리 길 앞산도 모두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계곡길 옆에서 홍자색꽃 아랫 입술에 하얀 밥풀을 2개 달고 있는 가을풀꽃인 나도송이풀을 만났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들국화를 제외한 꽃은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청계산방 펜션을 지나 다리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곡옆 산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오름길 들머리로 들어선다.
잔돌과 낙엽으로 덮인 작은 산길은 간밤에 내린 비로 축축하게 젖어 있어 무척 미끄럽다.
게다가 갈수록 경사가 심해져, 본격적인 능선길이 가까워질수록 그 경사도가 청수동 암문을 능가할 정도로 최고조에 달한다.
이렇게 1시간 동안 심한 경사길을 지나 드디어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되는 700봉에 도달.
여기서 올려다보니 오른쪽에 750봉과 790봉이, 왼쪽으로 청계산 정상이 보인다.
이제 정상까지 머지 않았다.
750봉과 790봉을 지나 오른쪽의 길마재와 왼쪽의 청계산 정상으로 갈리는 갈림길에 이른다.
'한북정맥' '←청계산 0.15km' '→길매봉 1.31km' 라고 새겨진 통나무 이정표를 보는 순간 발길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가파른 오름길 나무계단이라 정상까지 7분이나 걸렸다.
12:27 드디어 청계산 정상에 발을 디딘다.
청계산 정상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광덕산에서부터 청계산을 거쳐 축석령까지 이어지는 한북정맥길이 그려져 있다.
청계산 정상에서 주변을 빙 둘러보니 안내판의 그림과 같이 주변 전부가 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명지산, 연인산, 그리고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 등등등....
처음 정상에 올라왔을 때는 산행객이 아무도 없어 여덟산케의 단체사진이 불가능하였지만, 5분쯤 머무는 도중 올라오는 산행객이 있어 촬영을 부탁하여 정상등정을 기념할 수가 있다.
정상에서 내림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 정상주를 할 자리를 마련한다.
포천일동 막걸리에 이어도 수육을 푸짐하게 곁들이니 그 맛이 일품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무사산행을 건배하면서 막걸리잔을 높이 쳐든다.
1시간 동안의 정상주를 즐긴 다음 길마재로 가는 내림길에 들어선다.
내림길도 오름길 못지 않게 경사가 급한데다 낙엽이 수북히 깔려 있어 무척 미끄럽다.
그래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가 산행길에 많은 도움을 준다.
770봉에는 돌탑이 쌓여 있고, 여기서도 주변 산들이 훤히 보인다.
산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가을 단풍을 실컷 즐긴다.
예정된 길은 길마재에서 길마봉으로 오른 다음 내려가는 것이었으나, 길마재에서 길마봉으로의 오름길 경사와 거리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길마재에서 바로 하산을 결정한다.
길마재 가는 길에서 노란 들국화인 감국을 만났다.
길마재에서 청계산 정상을 뒤돌아본다.
내림길인 길마골 계곡의 단풍 또한 오름길 못지 않다.
15:00 드디어 펜션과 일동갈비집이 같이 있는 내림길 종착지에 도착함으로써 오늘 산행은 끝났다.
펜션 욕실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 다음 일동갈비가 기다리는 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숯불에 굽고 있는 일동갈비를 앞에 두고 얼음같이 시원한 맥주잔을 들고 다같이 건배!
식당의 창을 통해 보이는 단풍 또한 멋지다.
뒤풀이를 마치고 포천일동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일어선다.
식당 바깥에서 다시 한번 오늘 탔던 청계산의 단풍을 추억하면서 바라본다.
식당에서 태워주는 승용차 2대로 포천일동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버스출발시간이 좀 남아 이곳을 잘 알고 있는 우재를 따라 근처 시장의 순댓국집에 들러 막걸리에 순댓국을 먹으면서 기아와 SK의 코리언시리즈 최종전 중계 시청.
버스는 1시간 20분 후 우리를 동서울터미널에 내려주었다.
터미널 근처 호프집에서 아주 간단한 마무리를 갖고서 놀라울 정도로 이른 저녁 시각에 다들 집으로 향한다.
2009. 10. 26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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