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11/1 547차 하남 남한산 벌봉 단풍 산행 본문

산행트레킹기

2009. 11/1 547차 하남 남한산 벌봉 단풍 산행

새샘 2009. 11. 2. 22:21

산행로: 하남 춘궁동 서부농협-고골네거리-객산-벌봉(522)-암문-북문-서문-서울마천동(12km, 4시간30분)

 

산케들: 盤谷이철섭, 仁山이상돈, 鏡岩이병호, 번둥김종석, 法泉정재영, 道然배기호, 元亨김우성, 智山방효근, 새샘박성주, 友齋정수진, 如山장만옥, 百山이주형(12명)

 

 

오늘 아침 신문사가 주최하는 마라톤 때문에 잠실과 올림픽공원 근처의 차량통제가 있어 차도 잘 안오고 길이 막히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30분 이상 지체10시경에 하남 춘궁동 서부농협에 도착.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막걸리와 안주를 준비한 다음 10시 20분 산행 시작.

교산동 고골사거리를 지나면서부터 완연한 가을 단풍이 우릴 반긴다.

오늘산행에서는 가을 단풍을 만끽하리라.

 

객산 오름길 들머리에는 노란 은행잎 단풍이 싱그럽다.

샛노란 은행단풍을 배경으로 산행을 시작하자.

 

새벽까지 비가 뿌린 탓에 먼지가 전혀 없는 산길, 기온은 다소 낮아졌지만 차갑지 않게 불어오는 산들바람, 푹신푹신하게 깔린 낙엽을 밟는 기분좋은 발걸음, 깊어가는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어우러진 오늘 산행은 즐겁기 그지없다.

 

객산까지의 오름길에 깔린 갈색낙엽과 단풍.

 

객산에서 바라본 앞산 단풍과 하남시 전경.

 

벌봉암문 조금 못미쳐 위치한 정상주를 즐기는 장소까지의 산길은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어 발걸음이 부드럽다.

 

남한산 벌봉은 정상주 장소를 미리 낙엽 카펫을 깔고서 우리 열둘 산케들을 맞아준다.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간식과 산케들이 가져온 간식을 모두 꺼내어 펼치니 가지 수가 무지 많다.

홍어, 소시지, 데친오징어, 빨간고구마, 김밥, 과일.......

 

벌봉암문이다.

언제나 벌봉암문을 통과한 다음 출석부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암문을 지나기 전에 출석부를 만든다. 

이 곳에서 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산행객이 있어 사진부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봉암문에서 다음 암문까지의 단풍길.

 

암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남한산성.

 

북문을 향해 낙엽과 단풍길을 걷고 있는 산케들.

 

산성 바깥의 단풍 풍광.

 

북문의 단풍.

 

언제나 산성 안쪽길을 따라 서문까지 갔지만, 반곡의 제안에 따라 이번에는 북문을 빠져나가 산성 바깥길을 따라 서문까지 가기로 한다.

 

안쪽길에서는 보지 못했던 성벽 이끼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가을 들국화쑥부쟁이와 감국도 만난다.

 

서문 근처 전망대에서 단풍 너머로 서울 마천동을 바라본다.

 

서문에서 마천동 내림길을 내려간다.

내림길 단풍도 오름길 단풍이나 산성길 단풍에 비해 다소 못한 듯 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마천동 버스정류장에서 3대의 택시에 나누어타고 열둘 산케는 둔촌재래시장으로 향한다.

이번 산행부터 집행부가 치밀한 계획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기획시리즈 '재래시장에서의 뒤풀이' 제1탄을 위해서다.

 

둔촌재래시장의 자랑은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로서 오늘의 메인디쉬는 도루묵 전골.

추가로 양미리구이.

배터지게 먹고서 일어선다.

 

여러분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먹는 사진은 찍지 않거나 찍더라도 카페에는 올리지 않음을 이해하시길.

 

2009. 11. 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