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8/3 평창 오대산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본문
오대산 중대사자암中臺獅子庵은 상원사에서 적멸보궁 쪽으로 20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암자다.
중대사자암 오르는 계단길 입구에 둥근 공모양을 한 큰 표지석이 서 있다.
중대사자암은 조선 태종 때인 1400년에 중창된 적멸보궁의 수호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의 5층 계단식 지붕붕의 불전은 오대산을 상징하는 향각香閣으로서 2006년에 완공되었다.
'中臺'는 오대산의 중심이고 일만의 문수보살이 계신 곳.
중대사자암의 1층은 해우소, 2층은 공양실, 3층은 기도실, 4층은 수행처, 그리고 5층이 주법당인 비로전毘蘆殿. 비로전은 화염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毘蘆遮那佛을 모시는 전각이며 대적광전, 화엄전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이 있는 연화장蓮華藏 세계는 장엄하며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비로자나불의 협시보살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고, 비로전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두마리의 사자상이 법륜을 이끌며, 그 앞에 2개의 연꽃석등이 서 있다.
이제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향한다. 적멸보궁은 원래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을 말하는데, 석가모니 사후에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 탑, 암자 등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절 자체가 아닌 절에서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장소를 말한다. 따라서 적멸보궁이 있는 절에는 불상이 없으며 사리탑만 있다. 그래서 적멸보궁에서는 사리탑이 있는 방향으로 전각의 창문을 뚫어놓거나 야외에서 사리탑을 향하여 기도를 올린다.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양산 영축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상원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 태백산 정암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은 신라의 자장율사가 유학을 떠난 당나라에서 승려로 현신한 문수보살을 만나 진신사리 100여과와 법의, 그리고 경전을 받아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적멸보궁 오르는 계단에서 도토리를 맛있게 먹고 있는 다람쥐 한마리를 만났다.
적멸보궁 전각
적멸보궁 왼편에 있는 진신사리탑과 사리탑을 향해 불전 앞마당에서 기도 올리는 불자들
적멸보궁 부근의 야생화
꿩의다리
누룩치
금마타리의 씨방
중대사자암 부근에 핀 꽃
화단에 심은 국화 종류인 옥스아이데이지 노스폴
야생화 노루오줌
병조희풀
중대사자암 입구 계단 주위에 핀 야생화
산씀바귀
일월비비추
말나리
2013. 1. 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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