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18 769차 안양 삼성산 산행기

산행로: 관악산 서울대정문 만남의광장-삼막사갈림길-깔딱고개-얼굴바위-국기봉(446)-거북바위(446봉)-반월암-삼막사-삼막고개쉼터-제2전망대-제2쉼터-안양석수동마애종-안양 석수파출소버스정류장(9km, 4시간30분)

 

산케들: 素山, 道然, 松潭, 百山, 새샘, 大谷, 회산(7명)

 

 

오늘 산행은 관악산 무너미고개를 넘어 팔봉능선을 타고서 과천으로 내려가는 코스.

관악산 서울대정문 만남의 광장에서 1달 만에 얼굴을 나타낸 도연과 번둥을 비롯하여 7명의 산케가 만나 0930 산행을 시작한다.

 

만남의 광장 관악산시도서관 위의 붉게 물든 벚나무 단풍

 

관악산공원 들머리는 길 양편으로 키가 큰 소나무, 잣나무, 벚나무 등이 햇볕을 가려주고 시원한 향기까지 내뿜고 있어 언제 걸어도 기분이 좋다.

더구나 오늘은 '2014 관악깃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관악구 화가회원들의 그림이 오른쪽 울타리에 걸려 있어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중 내 맘에 든 매화도 '향기 날리는 어느 봄날'을 다함께 감상해 봅시다.

 

삼막사 갈림길의 야외공연장에서 잠시 휴식

 

돌계단 오름길을 오르니 본격적인 깔딱고개가 이어진다.

 

깔딱고개 종점은 넓다란 얼굴바위(?).

바위 위에 서서 점차 물이 들어 가고 있는 주변 단풍을 감상한다.

 

바위 위에서 퍼지고 앉아 가쁜 숨을 고르고 있는 산케들의 얼굴만 돌리게 해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얼굴바위에서 출발 10분 후 국기봉(446m) 도착.

국기봉이 오늘 산행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듯.

근데 이곳에 올라서야 무너미고개 들머리를 지나쳐 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너미고개를 갈려면 계곡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야 한다.

그래서 삼막사를 거쳐 안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합의.

 

국기봉 조금 지나 삼막사 가는 길가에 자리를 잡고 비교적 이른 간식과 막걸리 타임을 즐기기 시작.

 

관악산을 벗어나 삼성산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거북바위 도착.

거북바위가 지도에는 446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거북바위는 관악산 연주봉능선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거북바위를 지나 삼막사 가는 길은 잘 닦인 임도

 

태고종 사찰인 반월암半月庵을 지나

 

조계종 사찰인 삼막사 일주문에 이른다.

일주문 현판은 '三聖山三幕寺'.

삼막사란 이름은 신라 문무왕 때인 677년 원효, 의상, 윤필 3大師대사가 관악산에 들어와 막을 치고 수도했던 장소에 지은 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삼막사에 쌓아놓은 장작 땔감들

 

삼막사 바위를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 단풍 

 

삼막사를 지나 삼막고개쉼터로 가는 도중 내려다 본 삼막사 전경

 

삼막고개쉼터

 

학우봉 가는 도중 만난 들국화 감국

 

학우봉을 지나서

 

제2전망대에서 휴식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양시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그리고 관악산과 삼성산 능선

 

제2전망대 바위 끝에서 산케들의 기념촬영

 

제2전망대 아래 데크쉼터를 지나 내려가면서 뒤돌아 올려 본 제2전망대-사방으로 납작하게 가지를 펼쳐 뻗은 소나무 자태가 이채롭다.

 

제1전망대 팔각정

 

안양예술공원으로의 내림길의 소나무숲

 

날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안양 석수동 마애종-달아놓은 종을 스님이 치고 있는 장면을 거대한 바위에 묘사한 국내 유일한 마애종으로서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양예술공원을 관통하여 흐른는 안양천

 

안양천 다리에서 바라본 안양예술공원과 삼성산

 

안양예술공원 안에 있는 안양문화누리관과 건축가 고 김중업(1922-1988)을 기리는 김중업박물관

 

석수동 석수파출소에서 버스를 타고 평촌역에 내려 목욕을 마치고 근처 북창동순두부집에서 뒤풀이.

오늘 뒤풀이는 어제 손녀를 보아 할아버지가 된 도연이 식대를 쾌척하였다.

조금 있다가 자리를 같이해 준 할머니 물푸레와 아빠가 된 도연 아들 배병장과 함께 딸, 손녀가 잘 자라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모두들 건배.

2014. 10. 1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