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9. 7/13 993차 서울 관악산둘레길 2구간 도란도란 걷는길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9. 7/13 993차 서울 관악산둘레길 2구간 도란도란 걷는길

새샘 2019. 7. 15. 14:22

산행로: 서울대정문 관악산공원-관악산둘레길 입구-234봉 전망대-돌산(호압사 갈림목)-약수암위 헬기장-팔각정 쉼터-호압사-관악산 생태공원 가는길-시흥삼익아파트 갈림목-산기슭공원-한울중학교앞 버스정류장-(5621번 버스)-구로디지털단지역 버스정류장-택시-노량진수산시장)(6km, 2시간45분)

 

산케들: 近山, 董玄, 正允, 百山, 松潭, 長山, 慧雲, 새샘(8명); 뒤풀이 참석: 東峯

 

 

오늘의 관악산 둘레길 2구간 트레킹을 위해 집을 나서니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 비가 올 것도 같고 습도도 땀 꽤나 흘릴 것 같은 날씨이다.

하지만 낮 최고 기온은 22도라니 산의 기온은 더 낮을 것이고 그늘진 둘레길이라 큰 문제는 없으리라. 바람만 조금 불어준다면 말이다.

 

서울대입구 관악산공원 만남의 광장에 나온 산케는 8명. 정윤은 이 곳에 와 본지가 10년은 넘은 것 같단다.

그러고보니 2년 전에 개통한 관악산을 뚫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처음 와 본 것도 같고...

 

09:45 관악산공원 출발.

관악산공원 문 아래로 노즐을 통해 수증기가 하얗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장치는 도시고속도로 준공과 더불어 만들어진 모양.

 

09:47 관악산공원 문을 통과하여 오른쪽을 보니 관악산 연주봉 주위 산세를 형상화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제목은 '산 아래서'이고 경기 오악 중 하나인 관악산의 빼어난 산세를 돌과 세덤류(돌나물 같은 물컹물컹한 잎과 줄기를 가진 다육식물)의 식물을 재료로 하여 도심 속 자연이 주는 여유와 풍요로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09:47 관악산공원 정문 뿐만 아니라 진입로 왼쪽을 따라 계속해서 수증기가 뿜어나와 사람들에게 시원함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09:48 길 오른쪽엔 인공폭포도 있어 시원함은 배가!

 

09:53 길 오른쪽 물레방아 도는 관악산 둘레길 2구간 입구의 이정표를 보니 길 이름이 '도란도란 걷는길'이다.

전에 왔을 땐 둘레길이라고만 되어 있었는데, 새로 지은 우리말 이름이 정겹다.

 

09:57 숲이 우거진 진입로를 따라 조금 걸어 들어가니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는 장승들이 다양한 얼굴과 표정으로 줄지어 서 있고,

 

09:59 장승길을 지나자 바로 또 다른 마을의 수호신 솟대도 만난다.

 

10:35 참나무 고사목 줄기를 잘라 만든 멋진 관악산둘레길 이정표

 

10:13 둘레길 입구부터 줄곧 오르막을 따라 오른 끝에 도착한 234봉 전망대 앞 바위에 걸터앉아 휴식

 

10:23 둘레길과 산길 갈림목인 돌산에서 오른쪽의 호압사 가는 둘레길로 우회전하니 바로 내리막 데크계단이 나온다.

이제 오르막은 끝난 듯..

 

10:25 한창 익어가고 있는 산딸기

 

10:27 보덕사 갈림목 둘레길에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서 있다.

참나무에서 달리는 도토리 중 가장 맛있어 임금님 수라에 올랐다는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

 

10:31 약수암위 헬기장 통과

 

10:40 우리들의 간식장소인 잣나무숲 쉼터를 그냥 지나쳐 버린다. 왜냐고?

 

10:45 팔각정 쉼터에서 간식과 휴식 타임(사진 찍는 걸 깜빡)

 

11:27 왕원추리 꽃밭. 보통 산에서 피는 야생종인 원추리는 노란꽃이 피는 반면, 교배종 왕원추리는 꽃이 주황색이고 꽃송이이 조금 더 크다.

 

11:35 오늘 트레킹의 최고봉 호압사 옆 쉼터에 도착하여 여덟 산케가 다 함께 시원스레 뻗은 두 그루의 소나무와 호압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삼성산 자락 호암산 호암산성 안에 위치한 호압사虎壓寺는 우리나라 불교의 본산 조계사曹溪寺 말사인 조계종 사찰로서 조선 태종 7년 1407년 창건되었으며 태종이 호압이란 헌액을 하사했다고 '봉은사 말사지'에 기록되어 있다.

한편 태조 3년 1394년 '신도新都궁궐조성도감'이란 관청을 두고 궁궐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고, 이듬해에 궁궐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호압사도 이 시기에 창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호압사란 절 이름은 삼성산의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고, 한양과 과천 등에서 호환虎患으로 인한 피해가 잦아 '호랑이를 누르는 사찰'이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호압사와 금천구 풍광

 

11:49 호압사 뒤 언덕길을 따라 북서쪽에 있는 관악산생태공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12:09 평지에 심어 놓은 큰금계국金鷄菊 꽃밭.

금계국이란 이름은 꽃색이 황금색 벼슬을 가진 관상용 새인 금계를 닮았기 때문에 붙었다.

 

12:19 시흥 삼익아파트로 내려가는 계단길에 핀 비비추 꽃. 

 

12:20 시흥삼익아파트 뒷길

 

12:27 시흥삼익아파트 서쪽 옆 산기슭공원에서 휴식

 

12:29 한울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길 건너에 있는 글누리도서관

 

12:43 5621번 버스 종점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내려 길 건너편 목욕탕서 온탕과 냉탕 입수.

 

13:51 택시 2대로 노량진 수산시장 도착

 

14:27 중앙식당 들어서니 동봉이 뒤풀이 참석을 위해 먼저 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동봉과 함께 아홉 산케가 시원한 맥주로 오늘 무탈산행을 다함께 건배!!! 

에피타이저는 산낙지와 멍게, 메인 메뉴는 5류의 생선회-도미, 농어, 우럭, 넙치, 연어-, 그리고 후식은 아귀지리로 아홉 산케들이 엄청 배부르고 맛나게 먹었다.

2019. 7. 1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