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종말 4 - 건강 장수를 위한 칠계명

2미터에 달하는 긴 수염을 가졌으며 북극해에서 사는 북극고래(그린란드고래) bowhead whale(학명은 Balaena mysticetus)는 보통 100년 이상을 살며 무려 211살 먹은 개체도 발견되었다.(출처-http://www.ifremer.fr/esonet/cetacean/1)

 

싱클레어 박사는 장수하는 법을 우리들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 대부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다 아는 내용인데도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실천이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앞서 올린 노화의 종말 1, 2, 3에 나와 있듯이 노화는 유전체가 아닌 후성유전체 epigenome[염색질 chromatin]의 변화가 주 원인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은 바로 후성유전체의 변화(후성유전적 잡음)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장수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충승沖縄], 코스타리카 니코야 Nicoya, 이탈리아 사르데냐 Sardegna 등  100세 이상 사는 사람이 많은 장수 마을에서 오랜 세월 주민들이 자신들조차 모르게 써 온 방법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장수 마을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에 소개된 이른 바 '블루존 Blue Zone'에 속한다.

이들 블루존 주민들이 무엇을 먹는가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른바 '장수 식단 longevity diet'이다.

그것은 바로 육류, 유제품, 설탕을 덜 먹고 채소, 콩, 통곡물을 더 많이 먹는 식단인 것이다.

 

노화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서 식단은 아주 좋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사람에게 '최고의 식단'이 무엇인지는 세계 최고의 영양학자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갈린다.

이유는 사실 최고의 식단이란 것이 아예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식단이 미묘하게, 때로는 상당히 달라야 할 만큼 사람들은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모두는 폭넓게 보면 여러 가지 공통점을 지녔다고 할 만큼 서로 비슷하다.

채소를 더 많이 먹고 육류를 덜 먹어라.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식품을 더 먹어라.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실천하기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말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칠계명!

 

1. 노화는 삶의 불가피한 일부라는 기존 관념을 버리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믿어라.

 

2. 적게 먹어라.

 

3. 간헐적 단식이나 주기적 단식을 하라.

 

4. 육식을 줄여라.

 

5. 땀을 흘려라.

 

6. 몸을 차갑게 하라.

 

7. DNA 손상을 막아라.

 

이 다음 글부터는 칠계명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씩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출처

1.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노화의 종말', 부키, 2020.

2. 구글 관련 자료

 

2021. 5. 1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