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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효과 분석 결과

새샘 2021. 5. 16. 22:02

<사진 출처-https://jhealthmedia.joins.com/_inc/pop_print.asp?pno=22786>

2021년 2월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어 1분기 접종대상자 약 86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과 화이자 백신(화이자)을 1회 접종하였다.

1분기 접종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보건의료인), 1차 대응요원(역학조사요원, 구급대원 등),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었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기관 종사자에게만 화이자, 나머지 대상자에게는 모두 AZ가 접종되었다.

 

이 두 종류 백신은 2회 접종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재 1차 접종자에 대한 2회 접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1회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만을 추적 관찰하였다.

 

2021년 4월 8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후 6주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접종 대상자 코호트 cohort[역학 연구에서 어떤 시기에 통계적 공통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 내 접종자와 비접종자의 확진자 발생률을 비교·분석하여 접종 초기의 감염예방효과를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AZ 백신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90.8%,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한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분기 접종대상자 871,283명 중 백신 접종 전에 확진자로 판정된 2,778명을 제외한 총 868,505명을 대상으로 감염예방효과를 분석하였는데, 이 중 AZ 접종자 수는 805,182명(93.7%), 화이지 접종자 수는 63,323명(7.3%)였다.

 

접종대상자 중 1회 접종 완료자는 766,103명이었고, 나머지 102,40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백신 미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93명(인구 10만 명당 90.8명)인 반면, 전체 접종자(접종 후 14일 미경과자 및 14일 경과자를 합한 접종자) 중 105명(인구 10만 명당 13.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으며, 백신 접종 14일 경과자는 60명(인구 10만 명당 8.1명)이 확진됨으로써, 백신예방효과는 전체 접종자의 경우 84.9%, 접종 14일 경과자의 경우 91.0%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사용하여 교란변수를 보정한 결과 AZ 접종자의 감염 위험이 84.4% 감소, 화이자 접종자의 감염 위험이 82.8% 감소했다.

그리고 접종 14일 경과자의 감염 위험은 AZ 90.8%, 화이자 10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접종 예방효과 분석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제한점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1회 접종 후 6주 경과 시점의 초기 분석 결과로서,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 효과 중 초기 효과만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한 관찰 기간이 6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 2차 접종 여부와 감염노출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AZ 접종자에 비해 화이자 접종자 수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기 때문에 화이자 분석 대상자를 보다 확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출처: 질병관리청, '2021년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서 예방접종 초기 효과 분석 결과', 주간 건강과 질병 제14권 제19호(2021. 5. 6)

 

2021. 5. 1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