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아프리카 본문
아프리카 Africa 어원에 관한 학설 중 하나는 이집트어 '아프루이-카 afrui-ka'라는 것이다.
카 ka는 자궁을 뜻하고, 아프루이 afrui는 열린다는 뜻이다.
아프리카란 말은 자궁이 열린다는 뜻으로 출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아프리카란 자궁을 열어 인류를 낳은 고향으로 인류의 어머니 땅인 것이다.
이 어원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학설은 '아프리카 이브설 African Eve hypothesis'이다.
진핵세포 소기관(또는 세포소기관) organelle(진핵세포 안에 든 막으로 둘러싸인 입자로서, 핵,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엽록체 따위)의 하나인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에서는 생체에너지인 ATP가 생성된다.
그런데 사람 세포는 핵에만 DNA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에도 자체 DNA가 들어 있다.
그래서 핵 DNA와는 별개로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DNA를 미토콘드리아 DNA(mitochondrial DNA, mtDNA)라고 부른다.
아프리카 이브설의 출발은 1987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들이 발표한 논문에서 비롯되었다.
연구진은 세계 147명에게서 mtDNA를 추출해 분석한 후 세대별로 발생하는 mtDNA 돌연변이 숫자를 근거로 분자시계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핵 DNA는 부모에게서 절반씩 물러받아 재조합되는 데 비해, mtDNA는 오로지 엄마의 난자 안 미토콘드리아가 가진 mtDNA만 물러받는 모계유전이다.
그 이유는 정자가 난자와 수정할 때 정자가 가진 핵 DNA만 수정될 뿐 정자가 가진 mtDNA는 난자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난자 바깥에서 분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mtDNA는 난자의 mtDNA만 물러받는 모계유전된 후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마다 돌연변이가 생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최초의 인류는 여성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핵 DNA와 mtDNA의 큰 차이점은 mtDNA가 핵 DNA와는 달리 세균과 같은 원핵세포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특징을 근거로 미토콘드리아는 진핵세포 안에서 공생하던 어떤 세균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DNA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진핵세포 소기관으로 진화되었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다.
더 나아가 진핵세포는 원핵세포들끼리의 공생의 결과로 지구상에 출현했다는 세포(내)공생설 endosymbiosis이 나왔다.
mtDNA의 돌연변이 개수를 추정하여 인류의 기원을 추적한 결과 최초의 인류는 약 2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한 여인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인류 기원설을 '아프리카 이브설'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출처
1. The Science Times 인터넷 신문 2013. 08. 14, 이브는 있는데 아담은 없다?
2. 김하기 역사 장편소설, 독도 전쟁 2, (주)쌤앤파커스, 2016.
3. 구글 관련 자료
2022. 10. 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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