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5. 1/24 남미 페루 마추픽추1-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와이나픽추 본문

여행기-해외

2015. 1/24 남미 페루 마추픽추1-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와이나픽추

새샘 2023. 1. 4. 22:59

 

1/23 쿠스코-(전용버스)-우루밤바 계곡-(전용버스)-오얀타이탐보 역-(고산관광열차)-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추픽추 역-1/24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숙소-(시내버스)-마추픽추-(시내버스)-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숙소-마추픽추 역-(고산관광열차)-오얀타이탐보 역-(전용버스)-쿠스코

 

1/24 마추픽추 탐방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숙소 플라워 하우스-버스정류장-(마을버스)-마추픽추 출입문-와이나픽추 출입문-와이나픽추-마추픽추-(마을버스)-아구아스 깔리엔떼스-마추픽추 역-(기차)-오얀타이탐보 역-(전용버스)-쿠스코

 

 

해발 2,430m의 험준한 고산 속에 숨어있는 페루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Machu Picchu는 열대 산악림 가운데서도 놀라울 정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고 있다.

잉카 제국  Inca Empire의 공중도시 마추픽추는 현지어로 '늙은 봉우리 Old Peak'란 뜻이다.

미국의 젊은 고고학자 하이럼 빙엄 Hiram Bingham(1875~1965)은 잉카의 마지막 보물이 감추어져 있다던 신비의 도시 비트코스 Vitcos를 찾다가 1911년 우연히 마추픽추를 발견했다.

숨겨진 황금은 찾을 수 없었지만, 잊혀던 공중도시가 완벽한 상태로 발견되자 잉카 건축의 우수성과 과학문화의 정교함에 세계가 탄복했다.

 

전날 밤 오얀타이탐보 Ollantaytambo에서 고산관광열차를 타고 밤 9시 마추픽추 길목 마을인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Aguas Calientes의 마추픽추 역에 도착하여, 마추픽추역 바로 옆에 있는 숙소인 플라워즈 하우스 Flower's House에 투숙.

새벽 5시 일어나서 숙소 방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어젯밤 타고 왔던 기차가 정차해 있는 마추픽추 역이 내려다보인다.

 

아침 6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서 마추픽추까지 왕래하는 마을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려고 숙소 문을 나서니 정면에 깎아지른 절벽의 산이 우뚝 서 있다.

 

왼쪽에 보이는 역에서 오른쪽 건물인 숙소로 들어왔던 길을 따라 나간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서(앞쪽)에서 동(뒤쪽)으로 흐르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강.

이 강은 마을을 지나 우루밤바 강 Urubamba River으로 흘러들어간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마을의 강 상류쪽 풍경

 

버스정류장 가는 길 담장에 붙은 'MACHUPICCHU PUEBLO' 호텔 광고판. 

 

우릴 마추픽추 출입구 앞까지 태워다 줄 정기운행버스

 

마을버스는 우루밤바 강변의 길을 따라 마추픽추로 향한다.

어젯밤에 타고온 고산관광열차가 다니는 철로도 이 강변을 따라 나 있다.

 

버스는 출발 30분 후 마추픽추 매표소이자 출입구 앞에 우릴 내려주었다.

입장권은 마추픽추만의 입장권과 와이나픽추 등산 포함 입장권의 2종류가 있어, 산타는 마추픽추만, 새샘은 와이나픽추 등산 포함 입장권을 각각 구입.

그리고 와이나픽추 입장권은 오전과 오후 각 200장씩만 판매하는데, 이는 와이나픽추 정상이 좁아서 200명까지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와이나픽추는 마추픽추 북쪽에 있어 아래 사진에서 보는 마추픽추 유적 옆을 지나간다.

 

 마추픽추는 물론 북쪽으로는 짙은 안개가 끼어 와이나픽추 봉우리가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오전 이른 시간에는 항상 이런 정도의 안개가 끼다가 차츰 걷힌다고 한다. 

 

마추픽추 풀밭에서 쉬고 있는 라마들

 

여기스 산타는 마추픽추로, 새샘은 와이나픽추를 향해 계속 GoGo한다.

새샘은 와이나픽추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추픽추를 돌아볼 것이다.

 

와이나픽추 출입구.

'젊은 봉우리 Young Peak'란 뜻의 와이나픽추 Huayna Picchu/Wayna Picchu는  '늙은 봉우리 Old Peak'인 마추픽추를 마주보이는 쪽 정면에서 호위하듯 우뚝 서 있다.

 

안개 자욱한 주변 계곡과 산봉우리들

 

와이나픽추 출입구를 통과한 지 11분 후에야 안개로 둘러싸인 와이나픽추 봉우리가 어렴풋하나마 보이기 시작!

 

와이나픽추 왼쪽 비탈 뒤로 보이는 구름 자욱한 능선 풍광

 

길 옆 아래쪽 계곡 

 

말끔하게 잘 정비된 와이나픽추 오르는 돌계단 오름길

 

계곡 너머 보이는 산에는 구름과 안개가 많이 걷혔다.

 

평탄길에 있는 와이나픽추 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

 

길 옆 비탈에 매혹적인 진분홍 꽃이 핀 난초과 식물 엘레안더스 로부스투스 Elleanthus robustus

 

안개속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마추픽추 모습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가파른 돌계단

 

정상 아래쪽 절벽에 제법 너른 평탄지가 있어 사람들이 여럿 모여서서 마추픽추 쪽을 바라보고 있다.

 

새샘도 벼랑 끝에 서서 안개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인증샷 찰칵!

 

평탄지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와이나픽추 봉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꼭대기까지 인공옹벽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인공옹벽 사이로 난 좁고도 가파른 바윗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

 

정상으로 연결된 어두운 동굴로 쑥 들어가니...

 

위에 뚫린 구멍에서 쏟아지는 하얀 햇살을 받은 돌계단이 빛나고 있다.

 

동굴 위로 빠져나오니 눈을 가득 채우는 와이나픽추 주변의 산들!

 

와이나픽추 정상을 밟으려면 또 하나의 동굴을 지나야 한다.

동굴 안쪽에 위로 올라가는 작은 나무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와서 내려다본 나무계단

 

해발 2,430m인 마추픽추보다 305m 높은 2,735m 봉우리인 와이나픽추에 새샘보다 먼저 올라와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와이나픽추 정상에 오르니 점점 옅어지고 있는 안개가 바람에 따라 지나가면서 주변 풍광이 보였다 안보였다를 되풀이하면서 아직은 일부분만 보일 뿐이다.

안개 속이지만 점차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마추픽추와 마추픽추 접근로.

1911년 하이럼 빙엄이 이 지그재그 산길을 걸어 들어가서 마추픽추로 를 발견했기 때문에 하이럼 빙엄 길 Hiram Bingham Road(스페인어 Carretera Hiram Bingham)이란 이름이 붙었다.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뚜렷이 보이기도 한다.

 

마추픽추 관광객의 80% 이상이 한국인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추픽추에 끼었던 안개가 많이 걷히면서 그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

 

오전 9시 16분 마추픽추의 안개는 완전히 걷혀 그 본연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났다.

마추픽추는 앞쪽 건물이 있는 지역이 도시 구역과 뒤쪽에 농경지가 있는 지역은 농경 구역으로 나뉜다.

도시구역의 위쪽에는 신전과 사원들이 있고, 아래쪽은 주거지다.

아래 주거지와 위 신전 사이에 넓다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내려다본 정상 아래 평탄지 전망대와 마추픽추 풍광.

아래 전망대에 있는 사람들은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 내려올 때까지 올라가지 못하도록 관리인이 통제중.

 

여태까지 짙은 안개로 완전히 감춰져 있어 전혀 보이지 않던 마추픽추와 주변 계곡이 훤히 드러났다.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내려가도록 종용하는 관리인의 재촉에 못이겨 와이나픽추 정상을 떠난다.

내려오다가 올라갈 때 들렀던 평탄지 전망대에서 정상에서 찍지 못했던 완전히 드러난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드러누운 채 만든 와이나픽추 인증샷!

 

평탄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추픽추 풍광.

이 아래쪽 옹벽에도 전망대가 또 하나 보인다. 

 

또 하나의 화려한 주황꽃이 핀 난초과 식물 마스데발리아 바이치아나 Masdevallia veitchiana

 

옹벽 전망대에서 내려왔던 가파른 돌계단을 한번 뒤돌아본다.

돌계단 오른쪽 비탈에 내려올 때 사진 찍었던 마스데발리아 바이치아나 주황꽃이 몇 송이 피어 있는 게 보인다.

 

평탄지 전망대에서 봤던 아래쪽 옹벽 전망대에서 다시 마추픽추 배경 인증샷!

 

옹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

 

와이나픽추를 거의 다 내려와서 와이나픽추 봉우리를 배경으로 또 한 장 찰칵!

 

올라갈 때 통과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와이나픽추 출입구를 빠져나와 마추픽추로 향한다.

2022. 1. 4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