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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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2024. 6/2 서울 북한산 영취사

새샘 2024. 6. 27. 15:17

영취사를 비롯한 북한산 보현봉과 문수봉 부근 사찰들의 위치와 해발고도

 

 

조계종 사찰로서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정릉동)의 북한산 대성문 올라가는 산비탈의 해발고도 400미터 높은 산에 자리 잡은 북한산 영취사靈鷲寺는 사찰 역사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어서 서울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영취사 오층석탑 건축 양식에서 추정한 석탑 조성 연대가 고려 말~조선 전반기 무렵이라는 것 뿐이다.

북한산의 절 가운데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해발 640미터의 문수사이며, 그 다음 승가사(580m)와 일선사(560m)에 이어 영취사는 북한산에서 네 번째로 고도가 높은 절이다. 

 

영취사의 가운데 글자 '鷲'의 음은 '취'와 '축'의 두 가지로서 오래 전부터 시작된 영취사영축사 가운데 어느 것이 옳으냐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래서 사찰마다 표기를 서로 다르게 하고 있는데, 특히 불교가 시작된 인도에서는 인도를 서축西竺, 불교가 꽃을 피웠던 신라를 동축東竺이라 했으므로 이 부처의 나라들과 음이 같은 '축'을 썼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우리나라 양산 통도사는 '영축산 통도사'인 반면 여수 흥왕사와 순천 흥국사는 모두 '영취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사찰마다 서로 달리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릉에서 올라가면 등산길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영취'라는 이름은 영취천 약수터다.

 

약수터에서 3분쯤 더 올라가면 표면에 '영취사'라고 새겨놓은 큰 바위 옆을 지나게 된다. 

 

영취사 오르는 돌계단 바로 왼쪽 옆에 서 있는 '영취사 창건 공덕비'

 

영취사 불전 배치도(사진 출처-카카오맵 스카이뷰)

 

돌계단을 올라와 영취사 앞마당에 들어서면 왼쪽(남동쪽)에 있는 불교용품점에서 절에서 만든 약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불교용품점 앞마당에는 긴 벤치가 직각으로 놓여 있어 이곳까지 힘들게 올라온 사람들이 벤치에 편히 앉아 약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영취사 불전은 마당 오른쪽(북서쪽)에 오층석탑 뒤쪽 위에 있다.

오층석탑 왼쪽이 도서관, 마당 오른쪽에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도서관 뒤 기와는 용왕각, 용왕각 앞 계단 맞은 편 기와는 종무소와 요사, 그리고 오층석탑 바로 뒤 계단 위가 대웅전이고, 대웅전 뒤에는 독성각이 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보이는 천막 옆 기와는 요사인 문송재, 그리고 문송재 뒤에 삼성각이 있다.  

 

서울시 문화유산자료인 영취사 오층석탑은 여러 장의 돌을 높게 쌓아 대석 臺石(바닥을 받치고 있는 돌)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의 기단과 5층의 탑몸돌(탑신)을 세운 석탑으로, 탑의 형태 및 구성법 등으로 미루어 조성 연대는 고려 말~조선 전기로 추정하고 있다.

 

오층석탑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려고 계단을 오른다.

계단 중간 왼쪽에 용왕각이 보인다.

 

대웅전 계단 중간의 용왕전 입구에 핀 화려한 모습으로 활짝 핀 작약의 진분홍꽃.

 

용왕각 맞은편 건물은 종무소 및 요사채다.

 

종무소에서 대웅전 오르는 계단 오른쪽 옆에 핀 하얀 바위취 꽃.

 

영취사 대웅전 전체 건물은 바로 앞에서는 카메라 한컷에 다 들어가질 않아 계단 중간에서 찍을 수 밖에는..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본존불 석가모니불, 오른쪽 좌협시불은 관세음보살,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왼쪽 우협시불은 지장보살. 

 

대웅전 오른쪽 옆은 문송재, 그 뒤 왼쪽에 독성각이, 오른쪽에는 삼성각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대웅전 바로 뒤에 자리한 독성각에는 나반존자를 비롯한 독성탱화가 걸려 있다.

 

요사인 문송재 뒤에 삼성각이 보인다.

 

삼성각

 

대웅전 오른쪽 옆 모습

 

대웅전 옆 천막 앞에서 내려다본 영취사 불전들

 

대웅전 바로 앞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니 롯데월드타워가 뚜렷이 보인다.

 

대웅전 계단을 다 내려온 다음 앞마당에서 뒤돌아본 대웅전.


앞마당 벤치로 걸어가면서 바라본 오층석탑과 도서관.

 

앞마당 끝 벤치 앞에서 뒤돌아본 영취사 전경.

2024. 6. 2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