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9/23 서울 청와대 2 - 소정원 불로문, 수궁터, 대통령 관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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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23 서울 청와대 2 - 소정원 불로문, 수궁터, 대통령 관저

새샘 2024. 7. 16. 12:45

청와대 위치

 
청와대 관람안내도: 소정원-수궁터-대통령 관저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자리한 청와대靑瓦臺 Blue House조선 고종 때인 1869년부터 과거시험장이던 융문당과 군사훈련장인 융무당 일대의 경무대景武臺 자리였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제는 경무대 자리를 조선 총독 관저를 지어 관사로 사용했고, 1945년 광복 후 총독 관저 건물은 미군정사령관 관저로 사용되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정부에 인계되었다.
이때부터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이화장에서 경무대로 거처를 옮기면서 건물 1층을 집무실, 2층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였다.
본관을 비롯하여 이곳은 옛 지명에 따라 경무대로 불렸으며, 대한민국 구정의 중심 공간이 되었다.
 
1960년 취임한 윤보선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지 않다고 하여 1961년부터 본관 건물 지붕이 청기와로 덮여 있다고 하여 이름을 지금의 청와대로 바꾸었다.
 
1963년부터 박정희 대통령이 권한대행으로 청와대에 입주한 이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이 차례로 거주했다.
 
하지만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집무실 및 관저를 현 용산 대통령 관저로 이전하면서 청와대 공간은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본관을 나와 정면에 있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대정원 왼쪽(동쪽)의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소정원 방향으로 걷는다.

 
본관 동쪽에 있는 둘러볼 곳을 알려주는 안내판.

 
소정원 한가운데를 종으로 뚫어놓은 오솔길에는 ' 불로문不老門'이라 새겨진 돌문이 서 있다.

 
관저로 들어가는 입구의 수궁守宮 터에는 '청와대 구본관 터'란 이름의 표석과 함께 '경무대(구 본관) 터' 안내판이 서 있고, 안내판을 지지하는 세로로 길다란 화강암에는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란 글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수궁 터란 이름은 이 자리가 경복궁의 후원으로 왕궁을 지키기 위한 건물인 수궁이 있던 자리란 뜻이다.
이 터는 일찍이 천하제일복지라고 부르던 명당으로 알려져 고려 숙종 9년(1104년) 왕실의 이궁離宮/离宮(행궁行宮: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이 자리 잡았던 곳이다.
이 수궁 터에 조선 고종 때인 1869년부터 과거시험장이던 융문당과 군사훈련장인 융무당이 있었는데 당시 경무대景武臺라 불렀다.
그 뒤 일제강점기에 총독관사, 해방 후에는 미군정 사령관 숙소,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과 관저로 이용되다가 1990년 관저를 건축했고 1991년에는 본관 건물을 새로 지어 옮기면서 빈 집으로 남게 되었다.
1993년 구 총독관사 건물을 철거하고 옛 지형이 그대로 복원되면서 원래 이 터의 이름을 따라 경무대(구 본관) 터란 이름을 되찾게 된 것이다.

 
수궁 터 위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니 푸른 하늘에 점점이 떠 있는 하얀 양털 구름들.

 
대통령 관저 출입구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 공간이다.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仁壽門.

 
인수문 앞 화단에 핀 구절초 꽃

 
인수문을 들어서서 찍은 대통령 관저 파노라마 사진.
관저에는 가운데 있는 가장 큰 기와집이 거주 및 생활 공간인 본채, 그 양쪽으로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 그리고 사랑채와 대문채, 회랑 등의 건물이 있다.
본채는 팔작지붕의 겹처마에 청기와를 얹은 ㄱ자형 지붕이며, 기와집 앞쪽에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넓다란 뜰(잔디밭)이 있다.

 
관저 뜰에 핀 솔체꽃

 
관저 장독

 
대통령 관저 옆 원형 광장

 
원형 광장 주변에 심은 포도나무

 
관저 옆 원형 광장에서 관저 뒤 언덕의 오운정 및 미남불 오르는 덱 계단 앞 작은 연못

2024. 7. 1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