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16(일) 1255차 하남 남한산 연주봉 옹성

산행로: 마천역 1번 출입구-마천동 식당 골목-성불사 직전 산길 들머리-거마 배드민턴클럽-바람의 언덕-깔딱덱계단-연주봉옹성(466m)- 거마 배드민턴클럽-성불사-마천역 식당 골목 할머니순대국(7km, 3시간 30분)

 

산케들: 如山, 東峯, 牛岩, 元亨, 長山, 回山, 새샘(7명)

 

 

지난 주 강추위로 산행이 결행되면서 셋째 주 산행이 2월의 두 번째 산행이 되었다.

산케들이 즐겨 찾는 산행로 중 하나인 남한산 연주봉 옹성을 오르는 이날 날씨는 하루 종일 영상의 기온(최저 1도, 최고 9도)을 유지하면서 바람도 거의 없어 봄날 산행처럼 느껴진다.

다만 날씨가 풀려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미끄러우면서도 질퍽거릴 산길이 조금 걱정!

 

마천역 1번 출구에서 만난 일곱 산케들이 함께 10시 5분 산행 시작.

 

마천로 길 양쪽 풍광은 확연히 다른데, 한쪽은 재개발로 철거 중에 있는 반면 길 반대쪽은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거나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마천동 식당골목 끝 고가도로 벽에 '환영합니다 위례, 첨단생태·역사문화·상생도시'란 글자판이 붙어 있다.

 

남한산에서 마천동으로 흘러내리는 학암천

 

10시 20분 성불사 앞을 지나서 남한산 오르는 포장길 왼쪽의 산길이 산케들이 좋아하는 들머리.

 

거마 배드민턴 클럽

 

10시 40분 바람의 언덕에 올랐다.

산길 입구에서부터 여기까지 800미터를 올랐고, 여기서 연주봉 옹성까지 1.3킬로미터 남았으니 1시간 정도 걸릴 듯.

 

11시 10분 연주봉 옹성 능선을 오르는 제법 긴 덱 계단.

 

계단 끝에 올라서니 연주봉 옹성 오르는 눈에 덮혀 미끄럽게 보이는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그래서 모두들 아이젠 착용!

 

가파른 오름길은 연주봉 옹성 가는 능선길로 이어진다.

능선길 벤치에 앉아 휴식.

 

마천역에서 출발한 지 1시간 43분 만인 11시 48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 466미터 연주봉 옹성 도착.

옹성甕城이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 밖에 쌍은 작은 성을 말하며, 옹성의 끝에 있는 봉우리가 연주봉이다.

연주봉 옹성 외에도 본성인 남한산성과 연결되는 옹성은 여러 개가 있다.

 

남한산성 본성 앞에서 바라본 연주봉 옹성.

 

옹성 안에서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일곱 산 인증샷!

 

그리고 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햇볕이 환히 들어오는 옹성 안에서 점심과 정상주.

 

연주봉 옹성에서 내려가는 길은 왔던 길을 따라가는 원점회귀다.

12시 52분 연주봉 옹성에 내려가는 비탈길에서 왼쪽을 바라보니 남한산 산비탈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힌 설경!

 

산비탈의 설경이 아름다워 같이 내려가던 세 산케만 기념촬영을 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에선 설경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올라갈 때 쉬었던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갈 때도 휴식.

 

산길이 끝나면서 성불사 앞으로 들어선다.

 

성불사 주차장 화장실로 들어가서 진흙으로 뒤덮힌 등산화와 아아젠을 세척한 다음 산케 단골 마천동 뒤풀이 식당인 할머니순대국 집으로 내려간다.

 

산행 시작 3시간 30분 후인 1시 35분 마천동 먹자골목의 할머니순대국집에서 머릿고기와 순대국으로 푸짐한 뒤풀이 건배!

여산 덕에 뒤풀이를 원껏 즐길 수 있었다!!! 

2025. 2. 1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