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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7/01 (1)
새샘(淸泉)
소림 장석진 "추경산수도"
조선시대 도화서의 마지막 화원이라고 할 수 있는 소림小琳 조석진趙錫晋(1853~1920)은 어해도魚蟹圖(물고기나 게 따위의 물에 사는 동물을 그린 그림)로 유명했던 임전琳田 조정규趙廷奎(1791~?)의 손자로서 임전을 이어받아 그런지 어해 그림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산수도 잘 그렸다. 그런데 조석진은 장승업처럼 글자를 모르는 불해문자不解文字였다. 그래서 낙관도 조석진과 함께 화원을 지냈던 심전 안중식이 대신해주었고, 대부분의 화제 역시 심전이 대필해주었다. 조석진은 안중식과 함께 고종과 순종의 어진御眞(임금의 그림)을 제작했고, 1918년 조선 최초의 미술단체인 서화협회를 조직하여 안중식에 이어 2대 회장을 지냈으며, 변관식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냄으로써 한국 근대의 전통 회화를 주도하는 화가들을 배..
글과 그림
2023. 7. 1.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