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7/8 441차 서울 북한산(삼각산) 삼천사계곡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07. 7/8 441차 서울 북한산(삼각산) 삼천사계곡 산행기

새샘 2007. 7. 12. 01:13

산행로: 진관사입구-삼천사입구-삼천사계곡-비봉능선-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입구-구기동(8km, 4시간30분)

 

 

산케들: 김영수 김종석 정재영 이상돈 長山손욱호 元亨김우성 慧雲김일상 鏡巖이병호 智山방효근 새샘박성주 포드장만옥 (11명)

 

구름 낀 날씨가 무더운 여름산행에 도움이 되리라.

약속장소에 먼저와 기다리고 있는 이상돈 상무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 최근 상무 승진의 기쁜 소식을 동기들에게 전해준 이상돈에게 은행장까지 승진을 기대한다.

금년 들어 첫 산행에 참가한 김영수 원장의 출현이 우릴 놀라게 했다.

혜운 경암 원형 종석 장산 포드 재영이 나타남으로써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10명이 모였다.

지난 주 폭우로 한 주 산행을 걸러 산을 애타게 그리워 한 산케들이 많았음이리라.

뒤이어 다른 산행코스를 타고서 사모바위에서 합류하자는 지산 전화를 받았다는 소식을 포드 대장이 전해줌으로써 오늘 산케수는 11명. 포드 대장은 산케 현수막을 펴고서 사진 찍을 수 있게 됐다면서 기뻐한다.

 

오늘 산행로는 작년 산행대장이었던 원형이 이상무와 청보화 셋만 탔던 코스로서 그 때 너무 좋아 이상무가 다음에 한번 더 오자고 했을 만큼 계곡물과 더불어 환상적인 산행로라고 귀뜸한다.

진관사 입구에서 9시30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사모바위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삼천사 쪽으로 계속 전진하니 푸른 빛의 물 웅덩이와 시원한 물소리를 만들면서 흘러 내리는 삼천사 계곡이 눈 앞에 펼쳐지고.

 

(삼천사 계곡의 푸른 물 웅덩이)

 

 

 

'삼각산 적멸보궁 삼천사'라고 입구에 돌비석이 새겨져 있는 삼천사에서 산행시작 기념 사진 찰칵. 

 

 

가파른 오르막이 비봉능선까지 이어진단다.

햇빛은 없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힘든 산행이 이어진다.

시원한 계곡물을 만난 산케들의 발걸음은 저절로 멈춰 휴식을 취한다.

 

 

2시간만에 비봉능선에 오르면서 오늘 산행은 거의 끝이 난 셈이다.

 

삼천사 계곡의 식물은 다른 산과 다름없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물오리나무, 물푸레나무와 같은 큰키나무와 진달래, 철쭉, 국수나무, 생강나무, 노린재나무, 땅비싸리, 싸리, 조록싸리 등의 작은키나무, 그리고 애기나리, 세잎양지꽃과 같은 풀이 주류다. 이 가운데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은 땅비싸리와 세잎양지꽃이 전부.

 

(세잎양지꽃)

 

 

비봉능선에서 사모바위로 길에 있는 돌문을 지나니

 

 

사모바위와 비봉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오늘의 산행 목적지인 사모바위 옆 헬기장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

이상무의 검은콘돔 입담에 웃음보를 터뜨리면서 모두들 산행의 피로를 씻는다.

10분이면 도착한다던 소식을 전해준 지산이 20분이 지나도 도착의 기미가 없다.

그래서 가는 도중에 만나는게 더 났겠다면서 모두를 일어서서 출발전 산행기념을 박을려고 모이니 경암 회장이 보이지 않는다. 지산을 만나려고 먼저 출발했기 때문이다.

경암과 지산 없이 산케 현수막을 앞에 펼치고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승가사로 내려 가는 길에서 지산과 반갑게 조우한 다음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 들었다.

하산길의 구기계곡은 등산길의 삼천사계곡보다 남쪽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꽃이 피어 있었다.

꿩의다리, 까치수염, 누리장나무, 조록싸리, 붉나무, 좀깨잎나무.

 

(꿩의다리)

 

 

(누리장나무)

 

 

2시에 하산 완료.

우리가 항상 찾는 사우나에서 오늘 흘린 땀을 말끔히 씻어낸 다음 유명한 두부집에서 뒤풀이.

시원한 맥주로 입을 축인 다음 생두부와 두부찌개를 안주로 곁들이니 막걸리와 소주가 절로 넘어간다.

 

 

2007. 7.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