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6/25 중부유럽 여행기 2일째-독일 베를린, 드레스덴과 체코 우스티 본문

여행기-해외

2007. 6/25 중부유럽 여행기 2일째-독일 베를린, 드레스덴과 체코 우스티

새샘 2007. 8. 17. 13:26

중부유럽 여행 경로와 일정

 

(현지시간 9:00) 독일 멜링겐 일름탈 호텔에서 베를린으로 출발

 

(10:30) 고속도로변 맥도날드 휴게소

 

(12:14) 버스 차창 왼쪽으로 보이는 고속도로변 스탠드로서 이것은 히틀러가 아우토반(Autobahn)을 완공한 후 준공식이 열린 사열대로서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독일은 나찌시대의 과오을 다시는 범하지 않기 위하여 그 때의 건물이나 흔적을 파괴하지 않고 하나의 역사로서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

 

(12:30) 베를린에서 점심을 먹은 한식당 호돌이(HO DO RI). 점심 메뉴는 육개장이었는데 난 위장에 탈이 나 비빔밥을 먹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

 

(13:20) 베를린의 첫 방문지는 카이저빌헬름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  이 교회는 1895년 독일황제인 카이저 빌헬름 1세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졌지만 2차대전때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 그 때를 기억하기 위하여 복원하지 않고 대부분을 그대로 두고 있다. 파괴된 터 일부에 현대적 교회를 지어 놓아 파괴된 교회와 대비시키고 있는 것이 눈여겨볼만하다.

 

(파괴 이전의 교회 사진)

 

(교회 앞에서)

 

(교회는 폭격으로 파괴된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건물이 전쟁 후 지은 교회)

 

(교회의 상부로서 왼쪽에는 새로 지은 현대 카이저 교회의 일부가 보이고 있다)

 

(13:50) 베를린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공원 티어가르텐(Tiergarten). 이 공원은 16세기 프로이센왕조의 사냥터였으며, 공원 한가운데에는 67m 높이의 전승기념탑이 서 있다.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13:54) 티어가르텐 공원 근처에서 버스에서 내려 브란데브루크문으로 가는 도중 독일연방의회의사당이 보였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독일연방의회의사당('제국의회의사당'이라고도 한다)은 티어가르텐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 중앙 위에는 "독일국민을 위하여(DEM DEUTSCHEN VOLKEN)"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14:00) 티어가르텐을 둘러싸는 담장에는 분단시절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넘어 오다가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는 십자가가 많이 달려 있고, 그 앞에는 꽃이 놓여 있다.

 

(14:06)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가는 도로 가운데 베를린 장벽이 있었던 자리에 표시가 있다.

(베를린장벽이 있었던 자리 위에 선 산타)

 

(14:15)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1791년 프로이센제국의 전승기면과 수도 베를린의 상징으로 세워졌으며, 분단시절 동베를린에 위치하여 이 문을 통해서 동베를린으로 들어갔다. 이 문은 고전양식으로 아테네 파르테논신전의 프로폴리아를 본땄다. 문 위에는

4마리의 말이 끄는 로마전차에는 힘을 상징하는 철십자와 독수리가 달린 지팡이를 들고 있는 승리의 여신(빅토리아 여왕)이 타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안의 한 조각품)

 

브란덴부르크 문을 들어서니 안에는 잔디밭 가운데 분수가 뿜어나오고 있었고, 주변에는 프랑스대사관과 케네디박물관, 아들론호텔 등 여러 건물들이 질서정연하게 들어서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이상의 높이로 건물을 짓지 못하는 고도제한 때문에 아담한 건물들이었다.

 

(14:41) 브란덴부르크 문을 떠나 훔볼트대학으로 가는 도중의 길 옆에는 2차대전때 사망한 유태인의 혼을 기리는 돌로 가득찬 추모공원을 볼 수 있었다.

 

(14:51)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훔볼트대학교(Humboldt Universität)

 

훔볼트 대학 동쪽으로 멀리 슈프레강으로 건너서 베를린 TV타워(Fernsehturm)가 보이는데 돔 유리 중앙에는 햇빛을 받아 번쩍이고 있는 십자가가 확연하다. 이것은 완공한 다음에 발견한 것으로서 설계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15:00) 베를린 시내 운하 모습. 베를린에는 슈프레(Spree) 강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강의 지류를 따라 운하가 발달해 있다.

 

(15:15)  아직 남아 있는 분단시절의 베를린 장벽은 모두 벽화와 낙서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은 분단시절 동독공산당서기장 호네커가 방문한 소련당서기장 브레즈네프를 영접하면서 의전을 벗어난 남자끼리의 키스를 풍자한 그림이다. 벽화의 제목은 '위험한 키스'이고 부제는 '오 마이 갓, 제발 내게 힘을 주세요. 이 위험한 사랑을 극복할 수 있도록'이라고 씌여 있다.

 

(그 밖의 장벽 벽화와 낙서들)

 

 

(15:30) 슈프레 강변의 조형물

 

(16:23) 드레스덴으로 향하는 도중 휴게소에서 본 소형RV 차량 지붕위의 모피)

 

(18:20) 드레스덴의 츠빙거 궁전에 도착. 

드레스덴(Dresden)은 작센왕국의 수도로서 18세기 전성기 아우구스트 대왕 시절에 많은 건축물이 세워졌고 유럽의 미술품이 수집되어 '엘베의 피렌체'로 칭송되기도 했던 도시다. 2차 대전 때 폭격으로 잿더미로 변했지만 재건되어 작센왕국 수도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드레스덴의 대표 관광명소는 츠빙거(Zwinger) 궁전이다. 이 궁전은 독일 바로크 양식의 최고 걸작품으로서 1732년 아우수트트 1세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졌다. 궁전 안쪽에는 잔디와 화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여러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츠빙거 궁전의 바깥 모습들)

 

(츠빙거 궁전의 내부 모습들)

 

(18:40) 츠빙거 궁전 바깥의 벽화. 궁전의 벽화에는 작센왕국의 왕이 연도별로 그려져 있다.

 

(18:46) 츠빙거 궁전 앞을 흐르는 강과 유람선

 

(강변의 하우스 맥주집과 내부에 설치된 맥주 발효통) 

 

(20:00) 독일 국경을 넘어 2일째 숙소가 있는 체코로 들어옴.

 

(20:50)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무지개 그것도 쌍무지개가 황홀하게 떴다.

 

(21:20) 체코 우스티 블라디미르(Vladimir) 호텔 도착. 여장 풀고 이틀째 유럽밤을 지샌다.

 

2007. 8. 1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