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8. 7/13 북유럽・러시아 여행 여드레째1-발트해2, 핀란드 헬싱키1 본문

여행기-해외

2008. 7/13 북유럽・러시아 여행 여드레째1-발트해2, 핀란드 헬싱키1

새샘 2008. 8. 13. 15:20

북유럽·러시아 여행로와 일정

 

실리아라인 선상에서 발트해 수평선에 비치는 일몰의 붉은노을을 감상한다. 그것도 자정을 넘긴 시간에 말이다. 

 

동영상으로 찍은 발트해의 일몰을 51초 동안 감상하세요.


2분 후 붉은 노을이 사라진다. 배가 빠른 속력으로 전진하기 때문이리라.

 

실리아라인의 '파노라마 바 엔 디스코 홀'에서는 한창 선남선녀들이 춤을 추고 있다. 아마도 새벽까지 계속되리라.

 

2인용 바닥측 선실에서 하룻밤을 자고 발트해의 해돋이를 보려고 05:23에 갑판에 나갔지만 이미 해는 수평선 위로 떠 올라 있다.

 

06:50 실리아라인이 닿게 될 핀란드의 투르쿠(Turku)가 눈에 들어온다.

 

핀란드 투르쿠 실리아라인 여객터미널을 빠져나와 우릴 기다리던 버스에 승차 07:15 헬싱키를 향해 출발. 도로변의 숲은 자작나무, 소나무, 독일가문비나무가 주종인데, 노르웨이나 스웨덴과 약간 다른 점은 자일리톨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나무껍질이 하얀 자작나무가 더 많다는 것이다.

 

핀란드 민족은 스칸디나비아 국가와는 다른 인종인 핀족이다. 종교는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같은 신교인 루터파가 90%로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 스칸디나비아 국가와는 달리 10%가 러시아정교도로서 러시아정교 교회가 각 도시마다 세워져 있다. 핀란드는 12~19세기 초까지 스웨덴왕국에 합병되어 있다가 1917년 독립하였다.

핀란드 국토는 각 20만 개 이상의 섬과 호수로 이루어져 있어 '섬과 호수의 나라'라고도 불릴만 하다.

또한 '공무원의 청렴도가 세계 1위'로 뇌물이 없는 나라다. 공무원과 함께 맥주를 마신 다음 점심으로 빵을 먹으면 괜찮지만, 순서가 거꾸로 되면 즉 "빵을 먹은 다음 맥주를 마시면 뇌물죄"가 된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휴게소에 한번 들린 버스는 출발 2시간만인 09:20 헬싱키로 들어선다.

헬싱키로 들어가는 강가에도 역시 요트가 많이 정박되어 있다.

 

헬싱키(Helsinki)는 1812년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국토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역 부근이 붐비기는 하지만 숲의 나라답게 헬싱키 역시 전반적으로 무척 조용하다. 하지만 부두의 새벽시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벼 북유럽의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헬싱키는 '발트해의 아가씨'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헬싱키는 핀란드어이며, 스웨덴어로는 헬싱포스(Helsingfors)라고 하는데 헬싱포스라는 표지판이 거리 곳곳에 보인다.

 

버스는 헬싱키 시내의 중앙역을 지난다. 중앙역은 헬싱키의 중심지. 1914년 완공되었으며,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역이다. 중앙역 건물의 중앙에는 돔의 현관이 있고 그 좌우로 각각 2인 총 4인의 거인상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49m 높이의 시계탑이 우뚝 서 있어 장엄한 느낌을 풍긴다.

 

원로원 광장(일명 공화국 광장) 도착. 원로원 광장은 중세때 원로원 앞 광장을 말하는데 지금은 원로원 건물보다는 광장 뒷편의 언덕에 있는 루터파 교회인 대성당이 훨씬 유명하다. 이 원로원은 현재 정부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핀란드를 침공했던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 동상서 있다.

 

광장 뒤 계단 위 언덕에 대성당이 서 있다.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서 1852년 완공. 밝은 녹색의 높은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고 그 사방으로 모퉁이마다 낮은 돔이 4개 서 있다. 그리고 돔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성당 건물은 상아빛으로서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대성당 좌우에 각각 팔작지붕에 정육면체 건물로 된 종루가 서 있다.

 

원로원 광장에서 대성당을 바라보고서 오른쪽에는 원로원(현 정부청사) 건물이 있고,

 

대성당 왼쪽에 있는 건물의 중앙은 국립도서관, 왼편은 헬싱키대학, 그리고 오른편의 돔 지붕의 건물은 헬싱키대학 도서관이다.

 

원로원광장을 출발한 버스는 우리를 우스펜스키 사원으로 데려다 준다. 이 사원은 루터파 신교와 더불어 핀란드 중요 종교인 러시아정교회의 사원으로서,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  러시아 건축가에 의해 비잔틴 슬라브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초록색으로 된 양파 모양의 돔 지붕과 붉은색 벽돌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지붕 위에는 황금 십자가가 꽃혀 있다. 양파 모양의 지붕은 성령의 불꽃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스펜스키 사원 내부

 

우스펜스키 사원의 지대가 높아 이 곳에서 바라보면 대성당과 스톡홀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인 실리아라인이 보인다.

 

우스펜스키 사원을 출발하여 부둣가의 마켓광장으로 향하는 도중 버스 차창을 통하여 헬싱키를 구경한다.

헬싱키 부두

 

부두의 카지노-처음에는 미술관인줄 알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 양쪽에 'KASINO'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공원 가운데는 한쪽에 개 공원이 있는 곳이 많아 개끼리 개판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단다.

 

(다음 글은 헬싱키의 마켓광장, 암석교회, 시벨리우스공원, 핀란드에서 러시아 쌍트 뻬테르부르그 까지의 이동)

 

2008. 8. 1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