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이상은 "언젠가는" 라이브 동영상 본문
2009학년도 1학기의 마지막 대전대학교 목요문화마당(48차)은 우리나라 유일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이상은의 '삶은 여행' 콘서트였다.
이상은은 1988년 19세의 나이로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담다디>를 부르는 데뷔 당시의 이상은은 게다리춤을 추면서 중성적인 느낌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가창력이 뛰어나다거나, 기교가 뛰어난 것도, 목소리에 호소력이 있는 것도 아닌 큰키에 청바지를 입은 선머슴같은 모습의 이상은이 게다리춤을 추는 모습은 당시 가요계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만큼의 신선미를 팬들이 느껴던 것은 아닐까?
1, 2집 두 장의 앨범을 낸 다음 이상은은 1990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1991년에는 다시 미술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1993년까지 5장의 앨범을 내면서 이상은은 당시 주류 음악시장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1995년에 발표한 '공무도하가' 앨범은 평단으로부터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독창적인 감성'이란 극찬을 받았다. 앨범과 동명의 노래 <공무도하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 '공후인'에 이상은이 직접 곡을 붙인 노래다. 이상은은 이 앨범을 통해서 동서양의 대중음악이 얼마나 조화롭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이상은은 모두 13장의 정규앨범과 8장의 싱글 및 디지털앨범 등 비교적 많은 앨범을 국내와 일본에서 발표하였다.
이상은이 불렀던 노래 가운데 일반대중에게 알려진 곡은 데뷔곡인 <담다디>와 1993년 5집앨범에 수록된 <언젠가는>의 2곡 정도다. 일본에서 이상은은 리채(Leetzsche)라는 예명으로 알려져 있다. 리와 채는 각각 이상은의 아버지와 어머니 성씨를 따와 만든 이름이며, tzsche는 독일 철학제 니체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상은의 이날 공연에는 자신의 부모님도 객석에 있다고 청중들에게 소개하였다. 부모님은 현재 대전과 가까운 공주에 살고 있어 초대했으며, 자신이 충청도 출신임을 강조함으로써 청중들과의 유대감을 표시하였다. 이날 이상은은 1시간 넘게 비교적 많은 곡을 불렀는데 그날 공연장을 가득 매운 청중들의 열화에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최대 히트곡이자 국민애창곡이 되어버린 <담다디>는 결코 부르지 않았다. 그 이유인즉슨 게다리춤과 같은 춤을 추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자신의 나이나 현재 음악적 성향이나 위치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담다디>는 꼭 부르지 않으면 안될 때와 장소에서만 부른다는 것.
이상은은 최근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EBS FM '세계음악기행'의 DJ로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상은의 2번째 빅히트곡인 <언젠가는>의 라이브 동영상을 올린다. 이 노래와 함께 이상은의 중성적인 매력을 느껴보시죠.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가는 건 한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 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 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우~~~~~~~~~~~~~~~~~~
2009. 5. 29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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