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2. 6/23 666차 가평 보납산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2. 6/23 666차 가평 보납산 산행기

새샘 2012. 6. 24. 23:02

산행로: 가평읍 개곡리 주을고개입구-물안산들머리-물안산(438)-고개삼거리-보납삼거리-보납산(330)-자라목마을-가평군청(8km, 4시간)

 

 

산케들: 德仁정국근, 東峯정윤철, 새샘박성주, 長山손욱호, 智山방효근, 회산박문구, 번둥김종석(7명), 뒤풀이 참가(2명) 慧雲김일상, 晏然박경재

 

 

금년 들어 가장 덥다는 날에 7명의 산케들이 가평 보납산을 찾았다.

보납산은 작년 4월에 이어 두번째 산행이다.

7호선 상봉역에서 8시12분발 춘천행 전철을 타고 약 1시간 후 가평역 도착.

가평역에서 막걸리를 준비하고 택시로 주을고개 입구 하차.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주을길은 정남향으로 3.2km 길이로서, 중간지점의 주을고개를 넘어 북한강까지 이어진다.

산행준비 후 출발.

 

 

임도를 따라 1.2킬로를 들어가면 주을고개 바로 아래 오른편으로 보납산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물안산 정상까지는 700미터, 보납산 정상까지는 4킬로미터.

산행들머리 지점에 가평의 자랑거리인 잣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30분 후 해발고도 438미터의 물안산勿安山 정상 도착.

이 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바로 이 물안산인데도 사람들은 이 산을 거의 모르고 있다.

대신 이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보납산은 높이가 물안산보다 100미터 이상 낮은데도 훨씬 유명하여 가평을 대표하는 산이 되었다.

 

 

물안산 정상부근의 바위와 소나무 사이로 저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보납산

 

 

물안산에서 보납산 가는 길에는 그럴 듯하게 보이는 암능구간굴참나무숲도 있다.

 

 

보납산 500미터 전 보납삼거리에서 A조는 보납산을 향해서 올라가고 B조는 우회로인 강변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잣나무와 리기다소나무가 어우러진 숲을 지나 보납산 전망대에 이른다.

 

 

보납산 전망대에서 북한강을 조망한다.

왼편이 상류인 춘천방향이고 오른편이 하류로서 가평 자라섬이 보인다.

전망대를 떠나기 전에 인증샷.

 

 

보납산 정상(330m)이다. 

보납산寶納山은 조선 명필 석봉 한호가 1599년 가평군수로 부임하여 이 산을 유난히 좋아하여 자주 올랐다고 한다.

이 산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봉石峯이어서 자신의 호를 '석봉'이라고 지었다 말이 전해지고 있다.

보납산이란 이름은 석봉이 이임하면서 이 산에 자신이 아끼던 벼루와 보물을 묻어 둔 산이라고 해서 보납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보다는 가평벌 앞에 있는 산이라서 '벌앞산'이라고 부르던 것이 '버랖산'으로 다시 '보납산'으로 되었다는 설이 보다 유력하다.

 

 

인증샷만 찍고 바로 하산. 

내림길이 엄청 직벽이다.

내림길 도중 근처 바위에서 가평을 내려다 본다.

 

 

보광사 삼거리 조금 못미쳐 오늘 산행에서 처음 꽃을 만난다.

까치수염

그리고 삼거리에서 느긋하게 휴식하면서 우릴 기다리고 있던 산케들과 만나 가평읍내로 향한다.

 

 

자라목마을 입구에 이르러 우리가 내려왔던 보납산을 돌아본다.

작년 4월에 왔을 때는 가평천변에 벚꽃이 활짝 피었었다.

 

 

20분을 걸어 가평읍내 가평군청 부근 목욕탕에 들렀다가 옆에 있는 닭갈비 집에서 점심.

닭갈비는 물론이고 동치미가 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있다.

다음에도 오면 꼭 이 집에서 식사를 해야겠다고 이구동성.

 

 

정말 맛있게 먹고서 가평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걷는다. 땀 안나게 천천히. 

동서울터미널행 버스 타고 잠실역에서 생맥주로 뒤풀이. 혜운과 안연을 불러서.

 

2012. 6. 2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