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5/17 제천 박달재 목각공원과 박달재 자연휴양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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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38번 국도상의 고개다. 박달재터널이 개통되면서부터 이 고갯길은 박달재목각공원과 김취려장군유적지, 박달재노래비, 서울올림픽성화봉송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주요한 관광드라이브코스가 되었다.
38번 국도에서 갈라지는 박달재 옛날길 입구
옛날 길의 박달재-'울고넘는 박달재'란 노래로 우리에게 익숙한 해발고도 453m의 고개로서 원이름은 천등산과 지등산의 영마루라는 뜻을 지닌 이등령이었으나 박달신선과 금봉선녀의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면서부터 박달재로 불렸다고 한다. 조선조 중엽 경상도 선비 박달이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박달재 근처의 농가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면서 그 집의 어여쁜 딸 금봉과 사랑에 빠지면서 며칠을 더 같이 지낸 후 과거급제하면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과거에 떨어진 박달은 금봉을 찾지 않았지만 금봉은 상사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장례를 치른 사흘 후 낙향하던 박달이 이곳을 지나면서 듣게 된 금봉의 사망소식에 울다 지친 나머지 고개를 향해 달려가던 금봉의 모습을 보고 그 뒤를 쫓아가던 중 고갯마루에서 금봉을 잡는 순간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었다. 후대 사람들은 박달이 떨어져 죽은 고개를 박달재라 불렀다.
박달재의 대표관광지인 박달재 목각공원-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2004~2006년 조성된 공원으로서 제천시의 17개 읍면동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어성호(성각스님) 씨가 박달재의 유래, 12연기상, 12지신상, 인산생활상, 제천장승 등을 주제로 하여 제작한 나무로 만든 장승과 생활조각품 100점이 전시되어 있다.
박달금봉상
박달재노래비-'울고넘는 박달재'는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으로 가수 박재홍(1927~1989)이 대한민국 건국 직후인 1948년에 발표한 트롯 가요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애창하는 가요 중 하나.
제24회 서울올림픽성화봉송기념비
박달재목각공원의 활짝 핀 산철쭉
목각공원의 소나무숲
인간생활상 목각
장승 목각
인간의 생로병사를 표현한 십이연기상 목각
박달금봉사당
박달금봉당에서 바라본 소나무숲 사이로 비치는 동쪽 하늘의 햇살
십이지신상 목각
옹달샘
옹달샘에서 내려다본 목각공원
박달금봉이가묘 오르는 계단과 가묘
박달금봉가묘에서 바라본 목각공원 건너편 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박달재와 주변 풍광
박달재 옛고갯길오르는 산길
목각공원 옆에 조성된 김취려장군 유적지-고려후기의 문신인 김취려 장군(?~1234)은 고려 고종때인 1216년 몽고군에 쫓겨 압록강을 건너 고려로 들어왔던 거란군 수천명을 죽이고 격퇴시킨 전군병마사였다. 1217년에는 박달재에서 진을 치고 방어함으로써 거란군 5,000명을 물리쳤다. 직위는 오늘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시중까지 올랐으며 죽은 후 고종묘정에 배향되었고 시호는 위열威烈.
박달재에서 우리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 백운면 평동리 박달재 기슭에 위치한 박달재자연휴양림을 들렀다. 150~200년 내외의 소나무와 잡목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170ha 규모의 이 휴양림은 1992년 제천시청이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으로 불리는 통나무집 12동과 단체숙소동 1동이 있으며, 야영장 2개소, 족구장, 정구장, 산책로, 등산로, 치유의 숲, 야생화단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박달재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부근
숲속의 집 황토방
2013. 6. 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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