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4/16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제비봉, 두향묘, 강선대, 구담봉, 옥순봉 본문

여행기-국내

2013. 4/16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제비봉, 두향묘, 강선대, 구담봉, 옥순봉

새샘 2013. 4. 23. 00:10

충주호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돌아본다.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서 청풍호로도 불린다.

 

장회長淮나루

 

장회나루를 들어오고 나가는 유람선

 

출항한 유람선은 먼저 동쪽방향인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회나루 상류에 있는 정기여객선 선착장

 

정기여객선 선착장 상류의 충주호 전경과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호변 괴석

 

장회나루 뒷편으로 보이는 제비봉(710m)-산봉우리가 제비를 닮았다

 

제비봉을 지나자 유람선은 U턴하여 하류방향인 서쪽으로 물을 따라 내려간다.

북쪽방향인 오른편으로 돌탑으로 비스듬하게 쌓아올린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운암대. 이름을 보아 바위가 구름모습을 하고 있다는 뜻인것 같다.

 

운암대 아래 호변 가까이에 퇴계 이황을 사모하여 호수에 투신했다는 기생 두향杜香 묘가 보인다.

 

두향묘를 지나자 물줄기가 오른쪽으로 굽이돌기 전 강선대降仙臺가 있다. 강선대는 신선과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올 때 이곳 바위를 하나씩 밟고 내려왔다는 이름.

 

강선대 바위를 지나면 호변절벽에 역삼각형의 큰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표지판 아래에 붙어 있는 가로막대높이가 충주호 만수위란다.

 

충주호 만수위 표시지점을 지나면 물줄기는 오른편으로 돌아나가고 그 맞은편 절벽이 바로 단양팔경 중 제 3경이 구담봉龜潭峰(330m). 구담봉은 거북이 모양을 한 호수 봉우리란 뜻이다. 멀리서 보면 거북이 한마리가 능선 위에서 고개를 처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구담봉 위의 작은 거북바위

 

구담봉을 이루는 기암괴석들

 

구담봉 아래의 동굴

 

구담봉 맞은편 호변바위

 

구담봉 하류의 옥순봉 가는 방향-2번째 사진에서 옥순대교가 보인다.

 

단양팔경 중 제4경인 옥순봉玉筍峰(286m).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치솟아 마치 죽순처럼  죽죽 뻗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는 명승지였는데 관기 두향이 그 절경에 반해 당시 단양군수였던 퇴계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는 청을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청풍부사의 거절로 일이 성사되지 않자 퇴계선생은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는 글을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훗날 청풍부사가 그 글씨를 보고 감탄하여 단양군에 옥순봉을 내주었다는 뒷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주인이 있을수 있을까? 보는 이는 그저 오랫동안 잊지 않도록 두 눈과 가슴에 그 모습을 깊게 새길 뿐....

 

유람선에서 옥순봉을 배경으로

 

옥순봉과 옥순대교

 

옥순봉 하류

 

2013. 4. 2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