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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무정한 흙덩이도 이분의 손가락은 썩히지 못하리" 천재가 모두 대가인 것은 아니지만 그림에 남다른 천재성을 보인 화가는 분명 따로 있다.고람古藍 전기田琦(1825~1854)는 당세부터 천재로 불렸다.우봉 조희룡은 고람에 대해 말하기를 "그림은 스승에게 배운 바가 없는데 문인화의 오묘한 경지에 들어갔고, 시는 세속을 훌쩍 뛰어넘는 빼어남이 있다"며 고람의 시화는 당세에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전후 100년을 두고 논할 만하다고 했다. 고람 전기는 중인 출신으로 처음엔 호를 두당杜堂이라 하였다.약포藥舖(약방藥房: 약사 없이 면허만으로 약을 파는 가게)를 경영하면서 서화 매매의 중개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약포가 있던 이초당二草堂은 중인 서화가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가 되었고, 화가 중에는 대여섯 살 위인 북산 ..
기지포해변, 안면해변, 밧개해변 위치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안면읍)의 서쪽 해안을 북에서부터 남으로 승용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주요 항구 및 해변(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안면도 남쪽의 원산도를 거쳐 대천항과 죽도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안면도 최북단 항구인 백사장항과 삼봉해변에 이어 세 번째 들린 해변은 삼봉해변 1킬로미터 남쪽의 안면읍 해안관광로(창기리)에 자리한 기지포機池浦 해변.옛날 '베틀(기機) 모양의 연못(지池)'가 있는 해변 마을을 '틀못'이라 불렀는데, '틀못' 마을의 포구 즉 '틀못 포구'의 한자 표기가 '기지포'이다.안면도의 다른 해변과 마찬가지로 기지포해변에도 아주 완만한 경사의 깨끗한 백사장이 일품이며, 해안 모래언덕(사구沙丘/砂丘) 뒤쪽의 울창한 곰솔숲을 자랑하..
산행로: 경복궁역 1번-사직단 옆길-단군성전 옆길-황학정-인왕산 호랑이동상-인왕산 한양도성 바깥길-무악재 하늘다리 갈림목-인왕정(점심)-무악재 하늘다리-안산자락길 전망대-홍제역 내림길-홍제역-인왕시장 인왕골참숯소갈비살(6km, 3시간) 산케들: 正允, 法泉, 松潭, 元亨, 百山, 長山, 回山, 새샘(8명) 9월 마지막이자 네 번째 산행인 인왕산자락길과 안산자락길을 걸으려고 나온 산케는 모두 여덟명.이 코스는 산케들이 1년에 한두 번은 찾곤 한다.산행계획에는 이번 주가 다섯 번째이지만 지난 주 비로 결행되는 바람에 네 번째가 된 것.무더운 여름을 피했다는 정윤이 세 달 만에, 그리고 송담이 한 달 만에 함께 하면서 다들 반갑게 악수를 나눈다. 약 1주일 전에 많은 비가 내린 뒤부터 30도를 오르내렸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