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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우리나라의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단풍나무는 큰 나무 밑이나 햇빛이 가려지는 곳이라야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다.우리 고유의 단풍나무 외에도 외국에서 수입한 중국단풍, 네군도단풍, 설탕단풍과 같은 단풍나무 종류도 많이 볼 수 있다. 단풍나무과의 갈잎 큰키나무인 단풍나무의 학명은 아체르 팔마툼 Acer palmatum이고, 영어는 Japanese maple(일본단풍) 또는 palmate maple(손바닥모양단풍), 중국어 한자 표기는 단풍丹楓·축槭·풍楓 등으로 쓴다. ○단풍나무 종류 단풍나무과에는 두 가지 속이 있으나 그중 단풍나무속이 중요하다.단풍나무속은 약 200종이 알려져 있고, 주로 북반구의 온대 지방에 분포한다.대개가 갈잎 수종이고, 잎은 손바닥 모양(palmate)으로 이루는 것이 많으며, 열매는..
"나비와 함께 평생을 아방궁에서 살았다오" 19세기 후반, 조선왕조의 철종 연간은 근대의 문턱이었다.1862년(철종 13) 임술민란이라고 불리는 삼남三南 지방(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세 지방)의 농민 봉기 이후 1910년 일제의 강제 병합까지 80여 년 동안 조선왕조에서는 소요와 변란이 5년이 멀다 하고 연이어 일어났다. 이 격동의 50년은 조선이 세계와 만나는 개항기이자 근대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개화기이기도 했다.그러나 개항은 열강들의 침략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고, 낯선 개화의 바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불투명한 채로 조선을 근대사회로 내몰고 있었다.사회 전체가 아무런 준비 없이 개화기를 맞았다.그런 상황에서 미술계의 능동적인 대처는 애당초 기대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근대성은 사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