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5/17 제천 의림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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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義林池(명승 제20호)는 김제 벽골제와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의 하나이다. 충청도를 가리키는 '호서湖西'라는 말은 의림지의 서쪽이란 의미다. 정확한 축조년대는 알 수 없지만 신라 진흥왕(545~575) 때 가야금 명인이었던 악성 우륵于勒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저수지의 시초였다고 전해진다. 우륵 선생은 이곳에서 노후를 보냈다고 하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인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 등)가 남아 있다. 처음 이름은 '임지林池'였는데 고려 성종 때인 992년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義原縣' 또는 '義川'이라 하면서 제천의 옛이름인 '의義'를 붙어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의림지는 호수 둘레가 1.8km, 깊이가 8~13m로 지금은 제천 제1경으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조선 순조 때인 1807년에 지어진 정자인 '영호정映湖亭'과 1948년에 세운 정자 '경호루鏡湖樓',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버드나무, 능수버들, 그리고 자연폭포가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다.
의림지-의림지 안에 있는 섬인 순주섬이 보인다. 이 순주섬에서 나는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의림지 호변에는 2013. 8. 14~19에 열릴 예정인 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 2013 (JIMFF 2013)의 대형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의림지는 학사촌길을 경계로 동쪽에 있으며(아래 사진의 왼쪽) 서쪽에는 의림지로 유입되는 강(아래 사진의 오른쪽)이 흐르고 있다. 강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으며 강변산책로는 터널을 비롯하여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다.
의림지와 의림지로 유입되는 하천의 경계가 되는 학사촌길다리 입구의 문
다리 끝에 보洑가 설치되어 있어 의림지로의 토사 유입을 막고 있다. 다리 오른편으로 보이는 정자가 경호루이며, 보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다.
경호루에서 바라본 의림지로 유입되는 하천과 강변산책로
다리를 경계로 왼쪽이 하천이고 오른쪽이 의림지
강변산책로 터널입구
터널 입구 강변산책로의 조팝나무
터널 내부와 터널 창문을 통해서 본 하천분수
터널을 빠져나와서 바라본 하천 하류
하천상류
야광나무
강변산책로 북쪽에서 의림지로 넘어가는 다리
다리에서 바라본 하천 하류와 분수
의림지로 유입되는 하천에서 먹이를 찾아 유유히 거니는 백로
강변산책로를 따라 다시 돌아온 의림지
2013. 6. 3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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