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5. 5/31 801차 곡성 괘일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5. 5/31 801차 곡성 괘일산

새샘 2015. 7. 31. 18:14

산행로: 설옥2구 마을정자-임도갈림길-성심수련원앞-사거리-괘일산 정상(441)-임도삼거리-임도-임도갈림길-마을정자(5km, 2시간30분)

 

트레킹로: 설옥2구 마을정자-임도갈림길-임도-수도암갈림길-임도-사자암갈림길-사자암-사자암갈림길-임도갈림길-마을정자(4km, 2시간30분)

 

산행팀: 안연, 법천, 소산, 여산, 송담, 원형, 도연, 장산(8명)

호남정맥 종주팀 경암(1명) 합류

 

트레킹팀: 지산, 혜운부부, 백산부부, 회산, 민헌부부, 공화부부, 중산부부, 새샘부부, 대인부부, 야자박사부부, 소산부인(19명)

 

 

곡성 괘일산掛日山은 더 높은 산인 설산雪山과 U자형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 두 산은 전남 옥과면과 전북 풍산면 도계를 이룬다.

옥과면은 눈이 많지 않은 산간지역이지만 정상부 바위를 멀리서 바라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어 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산 정상부 암릉은 그리 크지도 않으며 전체적으로 돌산이 아닌 육산에 가깝다.

다만 바위질이 반짝거리는 규사성분이 많은 석영질 규암이다.

 

설산과 괘일산은 전혀 다른 2개의 산이 형제처럼 붙어 있다.

설산은  남도에서 흔히 보는 아담하고 순한 산이다.

작은 가슴처럼 봉긋한 봉우리와 능선을 가진 전형적인 육산이고, 정상부근에 있는 금샘은 세로로 길게 갈라진 여성생식기 모양이며, 바위동굴 안쪽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반면 괘일산은 울퉁불퉁한 바위지대로 형성되어 있고 특히 정상부근 바위는 성난 남근처럼 우뚝하게 솟아 있어 음과 양의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다.

예부터 선조들은 곡성8경으로 설산낙조와 동악산일출은 으뜸으로 쳤다고 한다.

또한 설산에 드리운 구름과 괘일산에 걸린 해의 모습을 옥과8경으로 일컬었다.

 

0756 버스를 타고 괘일산으로 향하는 도중 어제 올랐던 동악산 능선이 보인다.

 

0820 설옥2구 마을에서 내리니 눈앞에 U자 모양으로 바라보고 있는 산이 2개 보인다.

왼쪽의 낮은 산이 우리가 오를 괘일산이고, 오른쪽 높은 산이 설산이다.

아래에서 보아도 괘일산은 바위덩어리이고, 설산엔 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다.

 

괘일산을 향해 걸어가니 괘일산은 안 보이고 설산만 보인다.

 

우리 앞을 가로질러가는 뱀은 머리가 삼각형인 것으로 보아 독사!

 

눈 앞에 나타난 괘일산 바위 봉우리들

 

불광사 갈림길

 

펜션

 

0840 차에서 내려 20분 걸은 후 산행팀과 트레킹팀이 갈라지는 임도 갈림길 도착.

여기서 모두들 모여 기념촬영을 한다.

산행팀은 뒤로 뻗은 산행로로 진행하고, 트레킹팀은 사자암 화살표 방향인 오른쪽 길로 갈 것이다.

두 팀은 2시간 후 마을 팔각정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각 제길을 떠났다.

 

<산행팀>

0913 괘일산 정상(440m) 바로 아래 절벽바위 도착 

 

0918 괘일산에서 내려다 본 설옥2구 마을

 

0920 이곳에서 괘일산 등정 인증샷을 만든다.

 

0930 괘일산에서 바라본 건너편 설산.

온통 숲으로 우거져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0959 괘일산을 지나 설산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가는 도중 호남정맥을 뛰고 있는 경암과 반갑게 조우하여 파이팅하면서 그 족적을 남겼다.

 

 

<트레킹팀>

임도를 들어서자 곧 만나는 사자암 갈림길.

사자암은 내려올 때 들리기로 하고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

 

가다가 마을쪽을 내려다본다.

 

임도 양쪽의 숲으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보기 좋다.

 

오른쪽으로 난 수도암갈림길에서 나무그늘에 앉아서 테너 공화의 가곡을 들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이곳이 트레킹의 종점으로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갈 것이다.

 

그 사이 난 쉼터 오른쪽으로 나 있는 수도암 가는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 보았다.

주변엔 소나무가 무성하다.

 

내려가다가 본 소나무숲

 

사자암 갈림길에서 사자암으로 오른다.

엄청 깔딱이다.

 

사자암에 도착하여 보살님이 부어주는 시원한 차맛이란!!!

 

내려올 때는 친절하게도 보살님이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편하게 내려왔다.

너무 가파른 길이라서 트럭뒤에 퍼져 앉아 있으면서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마을팔각정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 산행팀이 와 있다.

사자암에서 오래 있엇기 때문이리라.

 

정자 앞에서 바라본 괘일산.

왼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정상(440m)

2015. 7. 3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