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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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2015. 6/7 여주 효종 영릉

새샘 2015. 11. 8. 17:39

경기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에 있는 영릉에는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능인 영릉英陵과 17대 임금인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인 영릉寧陵이 있다.

 

영릉 배치도

 

 

영릉寧 조선 제17대 효종인선왕후의 능이다.

효종孝宗(1619-1959, 재위 1649-1659)은 16대 인조의 둘째 아들로 병자호란이 끝난 뒤 1637년(인조 5년) 형인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가 8년동안 머물렀다.

귀국 후 1645년 소현세자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세자에 책봉되어 1649년 왕위에 올랐다.

왕위에 오른 후 백성들의 조세부담을 덜어주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등 병자호란 이후 민생의 안정과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청나라에 대한 북벌정책을  추진하였다.

인선왕후仁宣王后(1618-1674)는 신풍부원군 장유의 딸로서 병자호란 후 효종과 함께 청나라에 있을 때 현종을 낳았으며, 귀국한 뒤 1649년 효종이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효종 영릉은 하나의 산줄기에 상하로 봉분을 배치한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의 양식으로서 위 왼쪽이 효종릉, 아래 오른쪽이 왕후릉이다.

 

세종 영릉에서 효종 영릉 가는길

 

효종 영릉 홍살문

 

홍살문 앞 정원의 장구채

 

홍살문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정자각이고, 뒤에 보이는 능은 인선왕후릉이다.

효종릉은 왕후릉 왼쪽 위에 있으며 정자각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맨 왼쪽 건물부터 수라간, 정자각비각수복방.

 

정자각 왼쪽에서 올려다 본 효종릉

 

정자각 왼쪽 길을 따라 효종릉으로 오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조물은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우물 정井자' 모양의 예감.

제례가 끝나면 축문을 태운 재를 묻는 곳이다.

왼쪽 위가 효종릉, 그 앞이 인선왕후릉.

 

효종릉

 

효종릉에서 내려다본 인선왕후릉

 

효종릉에서 내려다 본 정자각과 수라간

 

비각 안 효종영릉'조선국 효종대왕영릉 朝鮮國 孝宗大王寧陵'이라고 새겨져 있다.

원래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 있던 효종릉을 현종 때인 1637년 이곳으로 천장遷葬(천묘遷墓: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김)한 사실과 1674년 인선왕후릉을 앞쪽에 따로 모셨음을 기록한 돌비석으로서, 비각과 함께 천장 당시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종 영릉 봉분에서 재실 가는길

 

효종영릉 재실齋室-왕릉 관리 벼슬아치인 능참봉이 상주하는 집

 

효종영릉재실에는 크고 볼만한 나무가 3그루 있다.

맨 먼저 눈에 띈 나무는 수령 500년 정도의 느티나무.

 

두 번째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59호인 회양목이며, 이 정도로 높게 자란 회양목을 보기란 결코 쉽지 않다. 

회양목은 집 울타리나 정원수로 심는 키가 아주 작은 늘푸른떨기나무이기 때문. 

1673년 효종영릉을 조성할 때 심은 나무로 추정되므로 나이가 약 350년.

 

마지막 세 번째는 재실 지붕 위로 우뚝 솟아 올라 밖에서도 그 위용을 알 수 있는 향나무

 

재실 안

 

밖에서 본 재실

 

 효종영릉 재실에서 세종영릉 주차장 가는길은 소나무숲길이다.

솔숲에서 피톤치드가 무수히 뿜어져 나오는 듯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세종영릉 주차장

2015. 11. 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