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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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함양을 위한 4개의 키워드

새샘 2017. 1. 6. 13:52

사진 출처-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17635

 

현 정부의 경제 키워드인 ‘창조경제’, 그리고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 요건 핵심 키워드인 ‘창의성’의 공통점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즉 ‘창의력 創意力 creativity’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대학을 비롯한 공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 함양에 필요한 교과목 개설, 프로그램 개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의 현 교육 여건을 감안하면 이런 대학에서의 공교육 프로그램이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창의력 함양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려는 개인의 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창의력 함양을 위한 기본 소양으로서 필자는 4가지 키워드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 키워드 ‘호기심 好奇心 Curiosity’. 삼라만상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호기심은 출발하게 된다. 이 호기심은 공부나 연구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궁금증의 유발은 필연적이다. 궁금증을 풀기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질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창의력으로 연결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학생은 자신의 수강과목에 대한 관심, 호기심, 공부, 질문이 바로 창의력 함양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쌓는 실질적인 훈련과정인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 ‘몰입 沒入 Immersion. 호기심이 단지 호기심으로 그치게 되면 창의력과 연결되기는 어려울 지도 모른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공부와 연구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몰입하는 자세야말로 창의력에서 가장 중요된 키워드로 생각된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게 된 뉴턴이야말로 몰입의 대표적인 보기이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흔히 보는 과수원 종사자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중력이라는 주제에 몰입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 ‘융합 融合 Fusion’. 창의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자신의 전공일 것이다. 전공에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는 다른 학문영역의 소양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는 융합에서 시너지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교양과목은 물론 다양한 특강이나 심포지엄, 세미나를 들을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자연과학이 전공인 필자는 연구계획서나 연구논문을 작성하면서 인문사회학과 예술영역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대학생 여러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풍부한 인문사회학이나 예술 전공자 역시 자신들의 전공 아이디어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 네 번째 키워드 ‘도전 挑戰 challenge’.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이야말로 대학생의 가장 큰 장점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반복 횟수가 많은 일일수록 하기가 쉽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복 과정에서 창의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수 천 번에 걸친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전구를 발명했다는 에디슨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되새겨 보자. “전구 발명에 성공한 마지막 실험보다 전구 발명에 실패했던 이전의 수 천번에 걸친 실험과정이 나에게는 훨씬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새샘이 2013년 투고한 한국지도자육성재단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내일의 주인 Autumn'호에 실린 것을 옮긴 것이다.

 

2017. 1. 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