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테너 김세일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1곡, 3곡, 9곡" 라이브 동영상 본문
2016. 10. 27 134회 대전대학교 목마는 테너 김세일의 '가을에 만난 슈만'이란 제목으로 콘서트가 열렸다.
풍부한 미성의 소유자인 테너 김세일. 그는 '귀족적이고 따뜻하며 거장다운 소리'라는 세계언론의 찬사를 먼저 받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 네덜란드 콘서트헤보우,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활약하였다. 수상 경력을 보면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리트 듀오 콩쿠르 1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고의 성악가상 등을 받으며 국내보다 해외 무대에서 먼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성악계의 거장인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고 오페라, 오라토리오, 예술가곡 그리고 바로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장르 그리고 언어를 초월하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테너 김세일은 현재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비엔나 뮤직페라인,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톤할레, 루체른 헨델 페스티벌, 그리고 예술의전당 등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연주회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4년 KBS Classic FM이 주관하는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 음반에 국내외 무대에서 함께 활동해왔던 가곡 전문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 함께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번 라이브 동영상에서는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1곡, 3곡, 9곡>을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반주로 연이어 부른다.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 중 '서정적 간주곡' 편에 실린 65개의 시 가운데서 16개의 시를 발췌하여 곡을 부친 것이다. 이 시들은 하이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경험한 고뇌와 비탄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사랑>은 '노래의 해'라고 불리는 1840년에 작곡된 것으로 당시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하기 위해 법정 판결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처음 만들어 질 때는 20개의 시를 선택하여 곡을 붙였으나, 최종적으로 출판될 때는 16개의 곡만으로 이루어졌다.
1곡 '아름다운 오월에' - 사랑을 막 시작한 시인의 설레고 행복한 마음을 표현
3곡 '장미, 백합, 비둘기' - 시인이 사랑했었던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대신 자신의 여인 하나만을 사랑
9곡 '저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식 춤을 추는 모습올 보면서 느끼는 고통과 불협화음 등 이별의 아픔을 묘사
탁 트이고 높게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테너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에서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을 느껴 보시길...
2017. 3. 3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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