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7/7 미국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 첫날 첫글: 앵커리지 공항, 페어뱅크스 공항, 노스폴 산타클로스 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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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7 미국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 첫날 첫글: 앵커리지 공항, 페어뱅크스 공항, 노스폴 산타클로스 집

새샘 2019. 1. 22. 12:13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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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페어뱅크스-노스폴-페어뱅크스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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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 항공 Alaska Airlines을 타고 7월 6일 금요일 오후 10시 20분에 이륙하여 6시간 10분의 비행 끝에 다음날인 7월 7일 토요일 오전 6시 30분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정시 도착하였다.

 

알래스카주 State of Alaska는 북아메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미국 본토 바깥의 주로서, 그 어원은 알류트족의 '섬이 아닌 땅'이란 뜻의 '알리예스카 Alyeska'이다. 면적은 미국 주 가운데 가장 크지만, 인구는 원주민비율 1/7을 포함하여 74만 명 정도에 불과하며, 인구의 절반은 앵커리지에서 거주한다. 원주민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디언(아타바스카족, 하이다족, 틀링킷족, 침시안족 등)을 비롯한 에스키모족 알류트족 등으로 구성되지만, 단일 종족으로는 에스키모족이 가장 많다. 평균 해발고도는 3천 미터 정도이며, 가장 높은 곳은 6,194 m의 데날리산(이전 이름은 매킨리산)으로서 북미 대륙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다.

 

알래스카는 1741년 덴마크 태생의 탐험가로서 러시아 해군으로 근무한 비투스 조나센 베링 Vitus Jonassen Bering(1681~1741)이 러시아 황제의 명을 받아 아시아와 아메리카 두 대륙 사이의 베링 해협을 탐험하면서 발견하였다. 이후 러시아 영토이었다가 1867년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헨리 수어드 William Henry Seward(1801~1872)가 당시 720만 달러(1 ㎢ 당 5 달러)란 헐값으로 러시아에서 사 들이는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 영토가 되었다. 1912년에 미국의 준주가 되었고, 1959년 미국의 49번째 정식 주로 승격하였다. 

 

알래스카의 지리적 위치를 보면 북쪽과 북서쪽에 북극해, 남쪽은 태평양 알래스카만, 동쪽은 캐나다 유콘, 서쪽은 베링 해협과 베링해가 있다. 지역이 넓어 매우 다양한 기후로 나타내며, 날씨는 매우 춥고 습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 주도인 앵커리지 연평균 기온은 섭씨 1도, 겨울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25도, 여름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로 습하다. 강우량은 많으며 해안에는 안개가 많이 낀다. 내륙은 여름에는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길며 오로라가 나타나기도 한다.

 

알래스카는 오늘날 석유와 관광수입으로 미국에서 가장 잘 사는 주 가운데 하나다. 원유 생산량은 미국 내 텍사스주 다음으로 많다. 농경지가 거의 없어 거의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교통편은 주로 항공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변과 연결되는 육로가 없는 큰 도시도 있다.

 

알래스카의 주요 도시를 보면 주도이면서 최대의 도시인 앵커리지 Anchorage는 알래스카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26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다. 2번째로 큰 도시는 중부 내륙도시인 페어뱅크스 Fairbanks이며, 남동부 해안의 항구도시인 주노 Juneau는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로 번창하고 있다.

 

06:57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 Ted Stevens Anchorage Interantional Airport, ANC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앵커리지 국제공항은 1951년 국제공항으로 개항했으며,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알래스카 발전에 기여한 데트 스티븐스 의원의 이름을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1960년부터 동아시아 지역을 오고가는 항공 교통량 증가로 중간 기착 수요가 급증하면서 활주로가 증설되고 터미널이 신축되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소련이 영공을 개방하면서 직접 유럽 직항로가 개설되자 중간 기착지로의 성격을 잃어버리고 동아시아와 연결되는 정기 여객 항공편은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전부 없어져 버렸으며, 화물기만 들리는 공항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미국 본토는 물론 알래스카주 도시와 연결되는 여객 노선이 많기 때문에 알래스카주에서는 가장 중요한 공항이다.

 

07:07 페어뱅크스행 비행기 탑승 게이트 주변

 

07:48 의자에 앉아 좀 쉬다가 보지 못했던 다시한번 공항청사 안을 돌아다녔다.

 

앵커리지 공항 착륙 3시간 후인 오전 9시 41분에 이륙하는 페어뱅크스 행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로 환승하여 1시간 후인 오전 10시 41분에 페어뱅크스 국제공항에 도착.

 

페어뱅크스 공항이 7일 동안의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의 시작점다. 알래스카 내륙 중부에 위치한 페어뱅크스에서 렌트카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최종 목적지인 알래스카 크루즈선이 기다리는 수어드까지 가는 여정인 것이다.

 

페어뱅크스 국제공항 Fairbanks International Airport, FAI는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5 km 지점의 타나나 강 Tanana River 북쪽에 위치하며, 활주로 3개에 여객 터미널은 2층 1동인 작은 규모의 국제공항으로서 1951년 개항하였다. 알래스카 항공이 앵커리지 국제공항으로 거점을 옮기기 전 1950년대에는 알래스카주의 허브공항이었다. 이곳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우리가 타고 온 알래스카 항공을 비롯한 15여 개 정도에 불과하다. 페어뱅크스 국제공항은 유럽으로 논스톱 비행이 가능한 가장 작은 미국 도시이기도 하다.

 

10:40 도착 예정시각보다 1분 빨리 페어뱅크스 공항청사로 들어서는 새샘

 

작은 규모의 페어뱅크스 국제공항 청사

 

공항 내 알래스카의 상징이기도 한 북극곰 polar bear알래스카 회색곰 alaska grizzly bear 박제

 

청사 출입문

 

출입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서 본 페어뱅크스 국제공항 청사

 

공항 청사 안에 있는 허츠 Hertz 렌트카에 예약한 차를 받았는데 일본차 토요타이다. 마일리지를 확인하니 5354마일로 새차는 아니다. Hertz 골드 플러스 회원이라 일반회원과는 달리 창구도 따로 있어 차를 빨리 찾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한 등급 높은 캐딜락을 주겠다고 한다. 캐딜락의 마일리지는 1000마일 정도로 새차이긴 했지만 연비가 토요타의 60~70%에 불과하고 우리의 장거리 여행을 감안하여 캐딜락을 사양하고  운전해본 적이 있는 원래의 토요타로 렌트하였다.

 

페어뱅크스 공항에서 시작되는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의 첫 목적지는 남동쪽 19km 지점의 노스 폴 North Pole에 있는 산타클로스 집 Santa Claus House이다. 도로변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노스 폴 지역의 물품거래소로서 1952년에 조성되었는데, 실제 기능은 1970년대 초까지 노스 폴 지역의 우체국이었다. 1970년대 초 이곳 소유권이 알래스카주 상원의장을 역임한 두 아들에게 넘어가면서 산타클로스 할어버지가 이곳과 이름이 같은 북극 즉 노스 폴 North Pole에서 순록 썰매를 타고 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곳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파는 상점으로 변모시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노스 폴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파는 곳으로 세계적인 명성이 있으며, 세계 최대의 산타 상이 있고, 산타클로스에게서 받는 편지가 유명하다.

 

'산타클로스 집'의 홈페이지를 열면 "미소를 보장합니다. Smiles are guaranteed. 몇 세대를 이어 온 휴일 전통"이 맨 위에 나오고, 그 아래에는 "날마다 크리스마스인 곳! Where it's Christmas Every Day!"이라고 적혀 있다.

 

11:50 리차드슨 하이웨이 Richardson Highway 서쪽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집 안내표지판.

표지판 뒤로 알래스카의 주요 나무 중 하나인 줄기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와 키 큰 가문비나무가, 그리고 표지판 앞에는 키가 작은 가문비나무가 서 있다.

 

산타클로스 집 전경

 

12:00 산타클로스 집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 걸린 오로라 사진

 

12:05 산타클로스 집에서 산타와 새샘의 인증샷들 - 의자에 앉아 있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원하는 모든 방문자들과 함께 기꺼이 인증샷을 찍어준다.

 

12:30 바깥에 있는 세계 최대인 높이 15m에 달하는 산타클로스 상. 뒤는 가문비나무 숲이다.

 

 

세계 최대의 산타클로스 상에서 인증샷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

 

산타클로스 집 옆에 있는 캠핑장에서는 순록이 끄는 썰매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모양이다.

 

산타클로스 집에서 손주들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엽서를 불과 보름만에 받았다고 가족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우린 올 크리스마스 쯤에 도착할 줄 알았었는데.....

 

2019. 1. 22 새샘과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