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6/28 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섬 3일째 다섯글: 캡틴 쿡1[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국립역사공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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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와이섬(빅 아일랜드) 서쪽 해변을 돌아보기 시작할 차례.
서쪽 해변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카일루아-코아의 남쪽 작은 마을인 캡틴 쿡 Captain Cook에 있는
하와이 민속촌인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국립역사공원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Park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이 국립공원은 고대 하와이의 신성한 법인 카푸 kapu를 어긴 범죄자들이
사형을 피해 도피하는 유일한 성지였다.
즉 이곳에 들어오는 범죄자들을 신부가 죄를 사해주면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이다.
또한 전쟁 중에는 패전병과 군인이 아닌 사람들도 이곳으로 피난하였다.
그래서 195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때의 이름은
국립피난처역사공원 도시 City of Refuge National Historical Park였다.
이런 도피 장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의 동쪽과 남쪽을
거대 담장 Great Wall이라 불리는 긴 L자 형 벽이 둘러싸고 있고,
거대 담장 외곽에는 여러 세대에 걸쳐 살아온 강력한 권력을 가진 하와이족 추장들의 본거지였기 때문이었다.
400년 전에 돌과 자갈로서 쌓았던 거대 담장은 높이 3.7m, 너비 5.5m의 규모로서 총 길이는 294m에 달한다.
하와이섬에서 성조기 없이 하와이주기만 공식적으로 게양되는 곳은 이곳 호나우나우가 유일하다.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출입구
출입구 오른쪽에 있는 유치원 Preschool 건물
출입구를 통과하여 해안 쪽으로 향한다.
야자나무 대로 지붕을 만들고 위에 짚을 덮어 만든 하와이 전통 가옥은 나지막한 높이의 검은 현무암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집 모습은 야자수만 없으면 우리나라 제주도 전통가옥을 연상시킨다.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해변은 수영과 스노클링 snorkeling으로 유명하다.
움푹 들어온 잔잔한 해변 너머로 거대 담장 Great Wall이 연결되어 있고 그 끝 해변에 하와이 전통가옥이 한 채 보인다.
이 집이 바로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할레 오 케와에 사원 Hale O Kewae Heiau[헤이아우 Heiau는 하와이 사원을 부르는 하와이말].
이곳은 하와이족 추장[하와이말로 알리 Alii] 23명의 유골이 묻혀 있었던 하와이섬 유일의 신성 사원이며, 이 사원을 신의 형상을 한 나무상 키이 Ki'i가 앞에서 수호하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할레 오 케와에 사원 사진
구글 지도에서 캡처한 위 사진의 거대 담장 끝에 있는 할레 오 케와에 사원 Hael O Kewae Heiau과 수호신 키이 Kii 목상(출처-
해변을 따라 걷는다.
후우호누아 우 호나우나우 국립역사공원 야자나무에 열린 코코넛 야자
박물관에서 하와이 원주민들의 모습과 생활에 관한 그림과 조각을 볼 수 있었다.
푸우호누아에서 본 열대식물 빵나무 breadfruit[학명 Artocarpus altilis]는 뽕나무과에 속하며,
열매를 구울 때 빵 냄새가 나고 빵과 함께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빵나무[영어 이름을 보면 빵나무가 아닌 빵열매]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니, 마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쌀나무와 같다.
인터넷에서 찾은 빵나무 열매(출처-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B9%B5%EB%82%98%EB%AC%B4)
빵나무와 함께 눈에 띈 또 하나의 열대식물 봉황목[불꽃나무 flame tree, 학명 Delonix regia]는 새빨간 꽃이 핀 나무 모습이 마치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은 불꽃나무[출처-http://blog.daum.net/jjj5353/14012795]
2020. 5. 12 새샘과 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