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20 캐나다 밴쿠버 첫글 도심지 1: 크루즈선 부두, 개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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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3일부터 알래스카 수어드항에서 시작한 알래스카 크루즈는 마지막 8일째인 7월 20일 아침 7시 캐나다 밴쿠버항에 도착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밴쿠버항에 내린 것은 아침 8시로 이날 저녁 11시에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밴쿠버 도심지를 돌아볼 계획을 짰다.

 

밴쿠버 Vancouver는 캐나다 Canada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Province of British Columbia에 있는 캐나다 서부 지역 대도시다.

밴쿠버시 인구는 2017년 센서스 기준 67만 5000천명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다.

밴쿠버시를 비롯하여 주변 10여 개 도시와 함께 형성된 밴쿠버광역시 Metro Vancouver 인구는 캐나다에서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인종과 언어가 가장 다양한 도시로 꼽히는데, 주민의 52퍼센트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민의 49퍼센트는 영어와 불어 둘 다 모국어가 아니며, 주민의  51퍼센트는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밴쿠버는 원래 개스타운 Gastown이란 이름으로 부르다가, 1886년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 Canada Pacifice Railway가 철도를 건설하면서 이 지역을 탐사했던 영국 탐험가 조지 밴쿠버 George Vancouver의 이름을 따서 밴쿠버로 명명하였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밴쿠버의 장점은 살기좋은 well-being 도시라는 점으로, 2019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0년 연속 살기좋은 세계 10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밴쿠버의 단점은 물가와 집값이 엄청 비싼 도시라는 점으로, 물가는 캐나다에서 가장 비싸고, 집값은 세계에서 4번재로 비싸다고 한다.

 

밴쿠버에서 열린 큰 국제경기로는 2010년 동계올림픽으로서, 밴쿠버 외에 리치먼드와 휘슬러에서 경기가 열렸으며,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다.

 

우리나라 파주시가 밴쿠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고 있다.

 

우리가 타고온 크루즈선 셀레브리티 밀레니엄 Celebrity Millennium 은 밴쿠버항 Port of Vancouver의 밴쿠버 크루즈선 부두 Vancouver Cruise Ship Terminal에 도착.

 

밴쿠버광역시 서해안에 형성된 밴쿠버항 Port Metro Vancouver은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북미에서는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구로서, 전 세계 해상 교통로가 캐나다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도착 1시간 후 배에서 내려 크루즈선 터미널 입국 심사대로 향한다.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자마자 크루즈선 터미널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짐을 부치는 것이었다.

밤 늦게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어서 지금부터 밴쿠버 시내를 돌아본 다음 바로 공항으로 직행할 것이다.

 

공항으로 짐을 보낸 다음 밖으로 나와보니 이 밴쿠버 크루즈선 부두에 있는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표지판이 붙어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에 있는 밴쿠버 세계무역센터 World Trade Center Vancouver(WTC-V)는 1987년 준공.

 

인터넷에서 찾은 캐나다 플레이스 전경(사진 출처-www.loopnet.com/Listing/999-Canada-Pl-Vancouver-BC/4429821/)

 

캐나다 플레이스 앞길인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오른쪽(동쪽)에서 바라본 크루즈선 부두에는 우리가 타고 온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e(23층, 높이 81.5미터)는 86 엑스포 Expo 86 개최에 대비하여 밴쿠버항 크루즈선 부두에 건설되어 1986년 문을 연 크루즈선 터미널이자 컨벤션 센터 및 호텔이다. 

여기에 들어서 있는 대형 빌딩은 밴쿠버 컨벤션 센터 Vancouver Convention Center, 밴쿠버 세계무역센터 World Trade Center Vancouver, 팬 퍼시픽 밴쿠버 호텔 Pan Pacific Vancouver Hotel 등이다.

 

캐나다 플레이스 길 동쪽 끝에서 남으로 연결되는 하우 스트리트 Howe St를 따라 가면 만나는 워터프런트 기차역 지하도 입구.

워터프런트역 Waterfront Station은 밴쿠버 도심지에 위치한 철도역이자 캐나다 복합 대중교통시설로서 철도뿐만 아니라 대중 교통시설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다.

워터프런트역 지하도는 캐나다 플레이스로 바로 연결된다.

 

워터프런트역 입구 앞에서 뒤돌아본 캐나다 플레이스와 크루즈선 부두

 

하우 스트리트와 웨스트 코로도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웨스트 코르도바 스트리트 West Cordova St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길 왼쪽(북쪽)의 붉은 벽돌건물이 워터프런트 기차역 Waterfront Station이다.

이 역은 1914년 개통되었으니 그 역사가 한 세기가 넘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워터프런트 기차역 전경(아래 사진 출처-www.tripadvisor.co.kr/ShowUserReviews-g154943-d10117951-r500671239-Waterfront_Station-Vancouver_British_Columbia.html)

 

워터프런트역 건물 오른쪽(동쪽) 모퉁이 앞에 서 있는 동상은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 Canada Pacific Railway Company의 철도 건설 종사자와 희생자에 대한 추모 동상이다.

 

워터프런트역을 지나 첫 번째 나오는 네거리에서 왼쪽 길인 워터 스트리트 Water St로 들어선다.

워터 스트리트에 전시된 시내 투어용 트롤리 버스 앞에서 포즈 취한 산타

 

워터 스트리트를 운행하고 있는 엄청 긴 길이의 시내투어버스

 

워터 스트리트의 첫 교차로인 캠비 스트리트 Cambie St와의 교차로 직전 왼쪽 모퉁이에는 아주 큰 시계가 하나 서 있는데, 이 시계 이름은 개스타운 증기시계 Gastown Steam Clock이다.

증기 엔진과 전기 모터의 통합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15분 간격 quarter hours으로 웨스트민스터 쿼터 Wesminster Quarters란 휘파람 선율 whistle chime을 울려 시각을 알려주는 고풍스런 이 증기시계는 1977년에 제작되어 이곳에 세워졌다.

이 증기 시계는 캐나다의 시계 장인 레이몬드 손더스 Raymond Saunders가 제작한 첫 번째 증기시계이며, 이 사람이 만든 다른 증기 시계를 새샘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소준小樽)의 오르골당 본관 앞길에서 본 적이 있다[새샘 블로그 2016. 8. 18 글 '2016. 7/10-14 일본 홋카이도 여행2-가무이곶, 오타루, 신치토세공항 동영상' 참조].

 

아래 2개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15분 간격으로 시계 지붕 위 네 모퉁이에 달린 4개의 작은 원통관에서 증기를 내뿜으면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시계 아랫부분에는 쇠공이 위에 얹힌 2줄의 체인(왼쪽)과 원통형 추(가운데)가 달려 있고, 오른쪽 바닥에는 양주병 모양의 작은 증기 엔진이 설치되어 있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증기가 증기 엔진으로 들어가면 왼쪽의 상승 체인 위에 얹혀 있는 쇠공이 뒤로 넘어가 오른쪽 하강 체인을 따라 굴러내려오게 된다.
굴러내려오는 쇠공의 무게 때문에 원통형 추가 아래로 움직이면서 여기에 연결된 위쪽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증기는 시계 기둥 위 네 모퉁이에 4개의 작은 원통관을 빠져나가면서 음악 선율을 흘러나오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하다.

 

개스타운 증기 시계 맨 아랫부분에는 이 시계의 이름과 전임 및 당시 밴쿠버 시장이 이 시계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개스타운 증기시계를 배경으로 산타와 새샘의 인증샷!

 

워터 스트리트와 캠비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뒤돌아본 개스타운 증기시계

워터 스트리트와 캠비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북쪽 캠비 스트리트를 바라보니 크루즈선 부두에 정박해 있는 우리가 타고 왔던 셀레브리티 밀레니엄 크루즈선이 보인다.

 

워터 스트리트 길가에 서 있는 개스타운 그랑프리 사이클 대회 광고판.

대회일이 7월 11일이니 9일 전에 이 길을 포함한 밴쿠버 일대의 거리에서 사이클 대회가 열린 모양이다.

 

워터 스트리트의 밴쿠버 영화학교 Vancouver Film School(VFS).

VFS는 영화 예술 관련 13개 전공(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개설된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수업 시간이 훨씬 많은 실무 중심 교육의 1년제 사립학교라고 한다.

 

워터 스트리트를 따라 계속 동쪽으로 가다가 카랄 스트리트 Carrall St 교차로에 서 있는 개시 잭 동상 Gassy Jack Statue을 만났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영국 출신 금광업자로서 이 지역에서 술집을 열었던 개시 잭이란 별명을 가진 존 데이튼 John Deighton(1830~1875)인데, 후에 개스타운이란 마을 이름을 그의 별명인 개시에서 따서 지었다고 한다.

 

개시 잭 동상 바로 뒤에는 빨간 부츠 모형을 매장 앞 여러 곳에 전시해 놓은 부츠 신발 전문점인 OK 부트 코랄 OK Boot Corral이 있다.

 

부츠 가게 안에 자리 잡고 앉아서 웃으며 손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부츠 신은 할아버지 마네킹

 

개시 잭 동상이 있는 교차로는 워터 스트리트 동쪽 끝이며, 이 교차로는 오거리다.

오거리 서쪽은 워터 스트리트, 남북 방향은 카랄 스트리트, 북동쪽은 알렉산더 스트리트 Alexander St, 그리고 동쪽으로 쭉 뻗은 길은  파월 스트리트 Powell St인데, 걸어 왔던 방향인 동쪽의 파월 스트리트로 들어섰다.

 

오거리 교차로에서 바라본 동쪽으로 바라본 왼쪽의 알렉산더 스트리트와 오른쪽의 파월 스트리트의 경계를 이루는 건물

 

알렉산더 스트리트와 파월 스트리트의 경계를 이루는 건물의 파월 스트리트 입구에는 전시창에 예술 작품처럼 보이는 다양한 포스터들이 진열되어 있는 포스트 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파월 스트리트를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간판은 한국 음식점인 bb 코리언 쿠이진 비스트로 bb Korean Cuisine Bistro

 

파월 스트리트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메인 스트리트 Main St와의 교차로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밴쿠버항이 보인다.

그래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북으로 밴쿠버항이 보이는 잘 보이는 곳까지 걸어 가니, 메인 스트리트 북쪽 끝은 서쪽의 워터프런트 역으로 연결되는 철로 위로 만들어진 반원형 고가도로다.

 

고가도로 입구 위에 서서 왼쪽(북서쪽)으로 바라보니 캐나다 플레이스와 크루즈선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바로 아래 사진)과 도심지 고층건물(아래 두 번째 사진)들이 보인다.

아래 2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꼭대기에 돔 구조물 위에 첨탑이 보이는 고층건물은 216미터 높이의 하버 센터 타워 Harbor Center Tower이며, 돔 구조물이 밴쿠버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2021. 4. 2 새샘과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