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3. 6/18(일) 1171차 서울 대모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3. 6/18(일) 1171차 서울 대모산

새샘 2023. 6. 20. 17:13

산행로: 일원역 5번-서울로봇고교 앞-배수지-돌탑전망대-대모산 둘레길-불국사-대모산 송전탑 쉼터-대모산 전망대-대모산 정상(293)-대모산 능선길-궁마을 내림길-스캇렐 장미숲-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수서공원-궁마을 청국장과 보리밥(6km, 3시간 10분)

 

산케들: 智山, 大仁, 長山, 元亨, 慧雲, 回山, 새샘(7명)

 

 

6월 세 번째 산행은 대모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다.

이날은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것으로 예보되었고 실제로 최고 기온이 32.6도까지 올랐으며, 구름이 조금 끼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

 

일원역 5번 출구에 모인 산케는 여섯이었는데, 출발 직전 지산에게서 수서역에서 바로 올라가 대모산에서 만나자는 전화가 왔기 때문에 오늘 참가한 일곱 산케 가운데 첫 번째 이탈자가 되었다.

 

10시 10분 일원역을 출발하여 서울로봇고교 앞을 지나 학교 뒤쪽의 배수지 옆길을 따라 대모산으로 오른다.

이 배수지 길은 정윤이 개척한 코스.

 

출발 20분 후인 10시 30분 대모산 둘레길의 돌탑전망대에 도착하여 물을 들이키면서 땀을 식힌다. 

 

돌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불국사를 향해 가다가 휴식하는 중에 갑자기 장산이 휴대폰이 없어졌다는 게 아닌가!

산행 도중에는 폰을 꺼낸 적이 없다는 장산.

장산 폰으로 전화를 해봐도 전화를 받지 않는 걸로 보아 누군가 주운 것은 아닌 것 같다.

기억을 더듬던 장산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폰을 찾아보겠다고 떠나면서 두 번째 이탈자 발생.

 

둘레길을 따라 불국사로 가던 도중 뒤에 따라 오던 회산이 보이질 않아 소리를 질렀더니 둘레길 위쪽 길에서 회산의 응답 소리가 들려온다.

돌아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라 했더니 불국사 부근의 대모산 오름길에서 만나자고 소리치는 회산.

이렇게 세 번째 이탈자가 생김으로써 오늘 산행은 4개 조로 나뉘게 되었다.

 

11시 11분 불국사 약수터 직전에서 좌회전하여 계단을 따라 대모산을 오르기 시작.

 

불국사 앞 계단을 올라 도착한 능선 쉼터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회산이 오질 않아 전화 했더니 대모산 정상에 만나자고...

 

11시 26분 대모산 헬기장 직전의 송전탑 뒤쪽 쉼터에서 정상주 자리를 폈다.

막걸리 마시던 중 장산에게서 반가운 전화가 왔다.

일원역 5번 출구 앞 돌담 뒤에서 발견했다는 것.

사연인즉슨 출발 직전 회산에게 온 지산의 통화를 회산이 임시대장인 장산한테 바꿔주는 과정에서 장산이 갖고 있던 폰을 돌담 위에 그대로 놓아둔 채로 출발하는 바람에....

 

다시 출발점에서 돌아간 장산이 대모산까지 올라오는 것은 어렵다고 본 혜운 회장은 장산에게 뒤풀이 식당인 궁마을 청국장과 보리밥으로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있으라고 주문.

 

20분 쯤 후 지산과 회산이 함께 정상주 자리에 합류하여 여섯 산케가 40분 동안 점심과 정상주를 즐겼다.

 

12시 12분 하산길인 대모산 전망대에서 여섯 산케의 인증샷

 

하산길에 통과하는 둥근 대모산 정상 표석 

 

1시 3분 쌍봉약수터 윗길을 지나면 곧 궁마을 내림길목이다.

 

1시 4분 궁마을 내림길목 이정표.

맨 아래의 이정표 세곡2보금자리가 궁마을이다.

 

1시 5분 궁마을 가는 길

 

1시 6분 궁마을에 들어서 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의 산쪽에 조성된 스칼렛 장미숲.

울타리 안은 텃밭이고, 울타리에 덩굴장미를 심어 놓았다.

 

1시 12분 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의 도로쪽에 조성된 수서공원

 

1시 19분 청국장과 보리밥 식당 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먼저 왔던 장산이 예약한 덕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빨리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자리가 오늘 처음으로 일곱 산케가 얼굴을 맞댄 것!

오늘 산행에서 얻은 교훈은 "산에서 헤어진 후엔 산에서 다시 만나게 어려우니 절대 헤어지지 말자!!"

식사 후엔 우릴 커피전문점으로 인도한 장산이 잃어버렸던 폰 찾은 걸 로또 당첨에 비유하면서 맛있는 커피 한 잔씩 돌리고...

2023. 6. 2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