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3. 6/24(토) 1172차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소무의도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3. 6/24(토) 1172차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소무의도

새샘 2023. 6. 26. 23:56

여행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7번 출입구-무의1번 버스정류장-(무의1번 버스)-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버스정류장-호룡곡산-무의도 광명항-소무의도-무의도 광명어촌계 회식당-무의도 광명항 버스정류장-(무의1번 버스)-인천공항 제1터미널 무의1번 버스정류장

 

산행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버스정류장-하나개해수욕장-무의도해상관광탐방로-호룡곡산(244m)-무의도 광명항-소무의 인도교-소무의도-소무의 인도교-무의도 광명어촌계 회식당(8km, 4시간 10분)

 

산케들: 智山, 樂水, 空華, 民軒, 如山, 大仁, 大谷, 牛岩, 長山, 元亨, 慧雲, 回山, 새샘(13명)

 

 

2분기 마지막이자 7월 마지막 산행은 인천 무의도와 소무의도 코스다.

무의도는 16년 전인 2007년 12월의 461차 송년산행 코스였으며, 당시 가족 포함 27명이 참가했었다.

당시에는 무의도로 연결된 다리가 없어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 북쪽의 큰무리선착장에서 내려 남으로 내려가면서 호룡곡산을 종주하여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오늘 코스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무의도 가는 무의1번 버스를 타고 무의대교를 건너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내리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설치된 데크길인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따라 남으로 가서 해변에서 호룡곡산을 오른 다음 동쪽 해변의 광명항을 거쳐 소무의도로 갔다가 다시 광명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날은 맑은 날씨에 인천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모이는 곳인 인천공항 1터미널 7번 출입구 안에 10시까지 12명의 산케가 모였다.

아직 도착 못한 공화는 무의도행 버스 출발 시각인 10시 20분까지 도착할 수 없다고 하여 1시간 후 출발할 다음 버스를 타고 뒤풀이 식당이 있는 무의도 광명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은 7번 출구를 나가면 바로 왼쪽이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만원 승객을 태우고 10시 20분 출발한 버스는 27분 후인 10시 47분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정류장 도착.

종점 가까운 이곳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은 승객들이 내렸다.

여기서부터 오늘 무의도 산행 시작!

 

무의도舞衣島의 행정구역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행정동은 용유동)이다.

무의도란 이름은 흔히 한자를 그대로 해석해서 섬의 모양이 '관복(의衣)을 입고 춤추는(무舞) 장수의 모습'이라서 붙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늘에서 본 섬의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춤추는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1789년 발간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무의도無依島로, 1861년 제작 ≪대동여지도≫에는 무의도無衣島로 각각 표기되어 있어 춤(무舞)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한자 표기 무의도舞衣島로 처음 기록된 것은 조선 후기 1872년 제작된 ≪영종진지도永宗鎭地圖≫이며, 그 뒤 일제강점기 때 본격적으로 쓰였다.

 

무의도 이름의 유래에 대한 가장 타당한 해석은 '무의舞衣'가 우리말 '무리'나 '물'을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소리만 따서 붙인 한자라는 것이다.

지금도 사람이 모여 사는 큰섬 대무의도는 흔히 '큰무리', 소무의도는 '떼무리' '뙤무리'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무리'를 한자로 옮긴 것이 지금의 무의舞衣라는 해석이다.

'무리'는 섬사람들이나 어부들이 흔히 바닷물의 흐름과 관련된 밀물이나 썰물 등에서 쓰는 말 '물'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10시 47분 하나개 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앞으로 향한다.

 

하나개 해수욕장 출입문.

하나개 해수욕장은 1km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 입자가 깔려 있는데, 모래를 조금만 파내려가도 조개, 소래, 바지락 등을 주울 수 있다고 한다.

하나개란 이름은 큰 개펄이란 뜻.

무의도 서쪽 해안이므로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나개 해수욕장 백사장과 인명 구조 감시대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들머리에 있는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세트

 

하나개 해수욕장 남단에서부터 남쪽으로 호룡곡산 서쪽 해안 앞바다까지 바다 위에 설치된 800m 길이의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는 목재 데크길이다.

입구의 계단만 지나면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데크길에 들어서면서 뒤돌아본 하나개 해수욕장 풍광

 

데크길에서 바라본 무의도 해변의 기암괴석들

 

11시 19분 데크길 중간 위치에서 무의도 배경 및 바다 배경 인증샷

 

데크길 앞쪽으로 호룡곡산 봉우리(능선 왼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데크길 끝자락에서 바라본 호룡곡산 봉우리와 호룡곡산 서쪽 해변.

해변에서 호룡곡산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보인다.

 

호룡곡산 서쪽 해변에 핀 야생화 원추리 

 

해변의 호룡곡산 오르는 데크 계단 앞 큰 바위 위에 돌탑을 쌓고 있는 어린이들

 

호룡곡산과 하나개 해수욕장 갈림목.

오른쪽 길은 호룡곡산(1.49km 전) 오르는 길이고, 왼쪽 길은 하나개 해수욕장 내려가는 산길이다.

 

로프를 잡고 오르는 제법 가파른 바윗길

 

호룡곡산 820m 전

 

호룡곡산 200m 전

 

12시 21분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 244m 무의도 호룡곡산 정상에 올랐다.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호룡곡산虎龍谷山은 두 번째로 높은 국사봉(230m)과 함께 서해의 알프스(?)라고 부른다는데 그 이유는??

호랑이와 용의 골짜기를 뜻하는 호룡곡산은 먼 옛날 호랑이와 용이 힘을 겨루었다는 전설이 있다.

호랑이 등허리 같은 부드러운 능선과 용 비늘처럼 군데군데 자리한 기암괴석들을 보면서 옛 사람들은 두 동물을 상상한 게 아닐까?

 

호룡곡산 정상 표석과 함께 인증샷

 

정상 표석 바로 옆에 만들어진 전망대

 

호룡곡산 정상 전망대에서 하나개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인증샷

 

호룡곡산 정상 전망대에서 조망한 하나개해수욕장, 무의도자연휴양림, 그리고 실미도

 

12시 38분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서 잡은 정상주 자리

 

뒤풀이 식당이 예약된 광명항(1.75km 전) 내림길로 내려간다.

 

광명항 내림길 바위

 

광명항 내림길 흙길 앞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걸로 보아 광명항이 가까워진 것 같다.

 

1시 45분 광명항이 보인다.

 

광명항 해변길에서 오른쪽으로 소무의도로 가는 다리와 소무의도가 보인다.

 

소무의도 가는 다리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광명항 해변 풍광

 

오늘 산행의 뒤풀이 식당인 무의도의 광명어촌계회식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공화와 반갑게 조우함으로써 열셋 산케의 완전체가 되었다.

여기서 소무의도 산행조와 무의도 카페조를 나뉜다.

 

1시 52분 소무의도 산행조 아홉 산케는 소무의도로 가는 소무의인도교로 들어선다.

 

소무의인도교를 건너면서 왼쪽(북동쪽~동쪽)으로 희마하게 보이는 인천대교와 청라국제도시

 

2시 1분 소무의인도교를 건너 소小무의도에 들어선 산케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소무의도 입구 표지판들.

조선시대에는 떼무리(췌무리)라고 불렀던 소무의도는 무의도의 남쪽 해변의 동쪽 끝에 위치하며, 섬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무의인도교는 무의도 광명항과 소무의도 소무의항을 연결하는 길이 414m 인도교로서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소무의도에서의 산행로는 해변을 바라보고 한 바퀴 빙 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을 북쪽 해변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소무의도 중심지인 소무의항 해변 풍광

 

소무의도 북쪽 해변의 산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북쪽 해변길

 

무의바다누리길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북쪽 해변

 

북쪽 해변 동쪽 끝에 있는 부처깨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대교와 청라국제도시.

부처깨미(부처꾸미)란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빌기 위해 소를 재물로 잡아 풍어제를 지냈던 곳이다.

 

북쪽 해변 동쪽 끝에 있는 부처깨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공항과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는 비행기

 

2시 15분 부처깨미 전망대에서 기념샷

 

부처깨미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무의 인도교 건너 무의도 풍광

 

부처깨미 아래 해변에는 낚시꾼들이 꽤나 많다.

 

소무의도 서쪽 해변길과 서쪽 바다.

방파제 뒤에 보이는 섬은 팔미도가 아닐까?

 

소무의도 서쪽 해변

 

2시 25분 서쪽 해변에서 남쪽 해변으로 들어가기 직전 기념촬영

 

소무의도 남쪽 해변의 명사의 해변과 해녀도海女島(해녀섬)

 

소무의도 남쪽 명사의 해변 끝에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있다.

명사名士의 해변은 박정희 대통령의 휴양지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

 

명사의 해변 데크 계단 진입로에 서 있는 남녀 조형물

 

명사의 해변 데크 계단 앞 해변 바위에 꽂혀 있는 정체 모를 기둥 조형물들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비길의 남쪽 해변길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비길의 남쪽 해변길의 정자 하도정

 

하도정에서 조망한 해녀도.

해녀도는 무인도로서 물질 하던 해녀들이 쉬던 섬이어서 붙은 이름이란다.

 

2시 42분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비길을 한 바퀴 빙 돌아 다시 서쪽 해변으로 들어서니 건너왔던 소무의 인도교와 무의도가 보인다.

 

2시 50분 소무의 인도교를 건너기 직전 소무의도 표석과 함께 오늘 산행에 나온 공화 포함 열셋 산케들의 첫 인증샷을 박는다.

 

오후 3시 무의도 광명어촌계회식당으로 들어서면서 4시간이 조금 넘는 오늘의 무의도 산행이 무사히 끝났다. 

 

4시 4분 오늘 산행의 마지막 샷은 횟집에서의 건배!

2023. 6. 2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