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대장암과 방광암이 남성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는 Y 염색체 때문 본문
2023년 6월 21일 인터넷판 ≪네이처 Nature≫ 뉴스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생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연구(연구 1과 연구 2) 결과를 종합평가한 결과 방광암과 대장암(결장직장암)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여 남성의 생존가능성이 더 낮게 만드는 요인은 바로 Y 염색체라고 보도했다.
연구 1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남성에게 나타나는 현상인 일부 세포에서의 전체 Y 염색체 손실 결과 공격적인 방광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방광 종양이 면역계에 의한 방광암 탐지를 회피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 2에서는 쥐의 특정 Y 염색체가 일부 대장암에 대해서 다른 부위로의 전이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위의 두 연구 결과를 통해 전문가들은 방광암과 대장암이 남성에게 더 치명적인 것은 남성과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생활방식) lifestyle 때문이라기보다는 유전적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연구 1(방광암)에서 남성의 Y 염색체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소실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Y 염색체가 없는 혈액세포의 비율이 증가하고 그 결과 심장질환, 신경퇴행 및 일부 암 발생이 늘어난다는 생각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인위적으로 Y 염색체를 없앤 세포를 가진 생쥐와 Y 염색체가 있는 정상세포를 가진 생쥐를 대상으로 암세포를 이식한 결과, 암세포는 Y 염색체가 없는 세포를 가진 생쥐에 대해 훨씬 더 공격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Y 염색체가 없는 암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면역세포는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 2(대장암)에서는 생쥐의 Y 염색체의 특정 유전자가 종양세포 사이의 연결을 느슨하게 만들어 종양세포들이 쉽게 분리됨으로써 종양세포들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도록 도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해당 Y 염색체 특정 유전자를 제거했을 때는 종양세포의 전이성이 약해지면서 면역세포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변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연구자들은 해당 Y 염색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약물 개발이 대장암 치료에 유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방광암에서는 Y 염색체가 소실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며, 대장암에서는 Y 염색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암에 대한 대조적인 두 연구 결과를 통해, 모든 종양 즉 암의 거동이 생물학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장기 종양별로 Y 염색체 소실에 따른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출처
1. Nature news, 21 June 2023, "How the Y chromosome makes some cancers more deadly for men"(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1987-x)
2. 구글 관련 자료
2023. 6. 3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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