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3. 11/9 원주 치악산 황장목 숲길-구룡사로-치악산둘레길-구룡사로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3. 11/9 원주 치악산 황장목 숲길-구룡사로-치악산둘레길-구룡사로

새샘 2023. 11. 23. 21:58

산책로: 구룡사 앞 계곡 다리-황장목 숲길-구룡사로-치악산둘레길 2코스 구룡길-카페브릭24(휴식)-치악산둘레길 3코스-수레너미 다리 입구-구룡사로-학곡삼거리 e마트24(5.5km, 2시간 30분)

 

치악산 구룡사에서부터 치악산 둘레길 2코스와 3코스를 거쳐 학곡삼거리까지 걸어가는 산책이다.

 

치악산 국립공원 주변에 조성된 치악산 둘레길은 12개 코스에 총 길이 139.2km에 달한다.

2019년 4월 1단계로 1~3코스의 33.2km 개통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나머지 4~11개 코스의 106km가 개통됨으로써 완성되었으며, 기존 걷기 좋은 길들을 연결하면서 치악산 구석구석에 있는 역사·문화·생태자원이 서로 어우러지게 했다고 한다.


가능한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도로는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 숲길, 물길, 마을안길을 최대한 많이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코스 곳곳에는 코스 안내 푯말, 길잡이띠, 스탬프 인증대가 세워져 있다.

 

출발지는 구룡사 앞 주차장 남쪽 끝에 있는 계곡 다리.

이 다리를 건너 세렴폭포를 거쳐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1,288m)까지 오를 수 있다.

구룡교 아래 구룡사 계곡을 흐르는 학곡천은 북으로 흘러 학곡저수지로 유입되며, 섬강을 거쳐 남한강에 도달한다.

 

구룡사에서 부터 구룡사 식당가 근처까지는 구룡사로 찻길(사진 왼쪽 길)과 오른쪽(동쪽)의 구룡사 계곡 사이에는 '치악산 황장목 숲길'(사진 오른쪽 길)이란 이름의 산책로 덱길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황장목 숲길을 따라 걷는다.

황장목黃腸木이란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쓰던 질이 좋은 소나무로서 몸통줄기 한가운데 심心에 가까운 부위가 단단하고 빛깔이 누런 소나무인 금강송金剛松(금강소나무)를 말하는데, 금강송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학자들이 붙인 이름이라 ≪조선왕조실록≫에 적혀 있는 황장목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자는 것!

 

구룡사로 옆에 보이는 성화 모양의 높은 탑 건물은 구룡사에서 운영하는 한을카페.

높이 25m인 카페이자 식당인 이곳은 치악산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한을카페 모습(사진 출처-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lqhgud0219&logNo=22317276586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황장목 숲길에서 바라본 구룡사 계곡의 학곡천 

 

구룡사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를 보니 수량이 많다.

어제 비가 내렸을까 아님 보통 때도 이 정도로 흐를까??

 

치악산 황장목 숲길 양쪽으로 황장목이 쭉쭉 높다랗게 뻗어 있고, 길 오른쪽 황장목 아래에는 치악산의 자연과 사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탁자를 놓고 사람이 의자에 앉아 있는 걸 보니 사진 판매도 하는 모양. 

 

황장목 숲길에 전시된 사진들

 

황장목 숲길 단풍

 

황장목 숲길 왼쪽으로 구룡사로에 서 있는 구룡사 일주문인 원통문

 

지천에서 유입되는 수량도 많은 걸 보니 어젯밤이나 새벽에 비가 온 게 분명한 것 같다.

 

황장목 숲길 입구 아치문

 

구룡사로의 구룡교를 건너니 다리 입구에 용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다리 건너 구룡사 입구 식당가 직전 길 오른쪽 축대 위에 있는 학곡리 황장금표.

황장금표黃腸禁標란 오대산에 있는 황장목을 보호하려고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는 경계 표시를 말한다.

학곡리에는 이곳 황장금표를 포함하여 모두 3개의 황장금표가 있다.

3개 중 가장 산 깊숙이 있는 것은 비로봉 황장금표로서 치악산 비로봉 서쪽 비로삼거리(구룡사-비로봉-상원사·입석사)에서 상원사·입석사 방향으로 약 300m 거리(걸어서 5분)인 산속에 있으며, 다른 1개는 이곳 학곡리 황장금표에서 약 350m쯤 외곽의 구룡마을길에 있는 학곡리 황장외금표다.

(바로 아래 사진 출처는 네이버 지도 로드뷰, 아래 두 번째 사진 출처는 https://m8.hankookilbo.com/News/Read/A2021112309170001891?did=tw)

 

구룡사 입구 식당가를 지나면서 식당 주인에게 치악산둘레길 가는 길을 물어보니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뒤쪽 학곡천 가는 계단을 내려가서 다리 건너 우회전하여 구룡마을길을 따라가면 된다고.. 

 

식당 뒤 계단에서 내려다본 학곡천 건너는 다리, 그리고 다리 건너편의 구룡마을길.

 

다리 건너 우회전하여 구룡마을길을 따라 내려간다.

구룡산둘레길은 왼쪽에 보이는 숲속으로 난 산길.  

 

구룡마을길에서 조금 왼쪽으로 치악산둘레길 2코스 구룡길 이정표가 서 있다.

제일참숯(5.8km)이 2코스 기점이고,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1.2km)가 2코스 종점.

 

2코스 구룡길 산길에서 찻길로 나오는 아치문에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구룡길의 찻길 구간인 구룡마을길을 따라 북으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향해 걷는다.

 

구룡길 다리를 건너면 바로 길 오른쪽에 있는 학곡리 황장외금표黃腸外禁標를 만난다.

앞서 보았던 황장금표의 글자는 확실하게 보이는 반면, 이 황장외금표의 글자는 가운데 위쪽 누를 '黃' 자만 보일 정도.

외금표란 금표의 바깥쪽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오대산 황장목의 벌목 방지를 위해 이중삼중으로 모두 3개의 금표를 만든 것.

 

구룡길의 구룡마을길 왼쪽 아래에 있는 구룡 자동차 야영장

 

구룡길 찻길 구간인 구룡마을길 왼쪽으로 흐르는 학곡천

 

구룡길 왼쪽에 있는 학곡천 계곡의 붉은 단풍

 

구룡마을길 구룡3교 입구에서 왼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 2구간 구룡길 찻길 구간을 벗어나 마을길 구간으로 들어간다.

 

구룡길 마을길 구간 오른쪽으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간판을 보니 식당민박집들이다.

 

이 식당민박촌에서 문을 연 카페 브릭24 간판이 눈에 들어오자 곧바로 In!

이 카페에서 편히 앉아서 얘기 나누다가 뒤쪽에 있는 학곡천변으로 내려가서 무심히 흐르는 물을 바라보면서 45분 동안이나...

 

카페 브릭24에서 치악산둘레길 2구간 구룡길의 종점이자 3구간 수레너미길의 기점인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까지는 100m도 채 안되는 거리.

길 왼쪽에 치악산 체험학습관 건물이 세로로 길게 서 있고,

 

오른쪽에는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 건물이 가로로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뒤돌아본 왼쪽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와 오른쪽 치악산 체험학습관.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부터 시작되는 치악산둘레길 3구간 수레너미길은 구룡1교를 건너면서 다시 찻길 구간인 구룡사로로 이어진다.

 

구룡1교 건너면 정면에 보이는 구룡사로의 식당 치악산밤나무집.

 

3구간 수레너미길 오른쪽(동쪽)에 있는 학곡천은 우리가 걷는 방향과 같은 북쪽으로 흐른다.

 

3구간 수레너미길에서 하천 건너편에 있는 고향민박

 

3구간 수레너미길 왼쪽 언덕의 붉은 단풍

 

3구간 수레너미길 왼쪽에 서 있는 원주옻칠기공예관

 

옻칠기공예관을 지나자 바로 길 오른쪽으로 산사랑펜션글램핑장 건물이 보인다.

 

치악산둘레길 3구간 수레너미길 찻길 구간의 끝 지점인 수레너미 다리 옆을 지난다.

수레너미길은 보행자 전용다리인 이 수레너미 다리로 이어진다.

 

구룡사로의  학곡삼거리 직전에 있는 e마트 원주치악점에서 구룡사에서부터 시작된 2시간 반 동안의 오늘 산책은 끝!

여기서 콜택시로 저녁이 예약되어 있는 원주 시내 식당으로 이동.

2023. 11.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