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10 제주 제주시 제주향교, 한두기 마을, 용화사 복신미륵 서자복, 한두기마을 벽화 본문

여행기-국내

2022. 7/10 제주 제주시 제주향교, 한두기 마을, 용화사 복신미륵 서자복, 한두기마을 벽화

새샘 2024. 1. 4. 23:07

 

탐방로: 제주향교-제주중학교-서문사거리-제주김만복라운지-한두기 마을 표석-용화사-한두기마을 벽화

 

 

오늘 아침 일정은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용두암까지 걸어서 왕복하는 것.

동쪽으로 한천 다리를 건너 가면 길 왼쪽에 보이는 조선 국립교육기관인 제주향교는 조선 태조 원년(1392)에 처음 세워졌으며,  순조 27년(1827)에 이곳으로ㅈ[ 옮겨 오늘에 이른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향교가 그렇듯이 중국 유학자들을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아쉽기 그지 없다.

제주 향교의 정면 돌담과 대성문.

 

제주향교 바로 오른쪽 옆의 제주중학교.

 

제주향교을 지나면 길 오른쪽에 제주시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시장인 서문공설시장 입구가 나타난다.

 

서문 사거리 직전 길 왼쪽에 있는 제주 전복김밥으로 유명한 제주김만복라운지.

 

서문사거리

 

서문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탑동로를 따라 북쪽 제주항으로 내려간다.

탑동로와 용현로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바라본 바다쪽 해안 방파제.

 

이곳에는 한두기 마을이란 검은 화강암 표석이 있다.

한두기 마을의 표석에 따르면 한두기(한데기)란 한천(한내)의 머리란 뜻이며,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다는 갈마수 또는 가막소 물이란 뜻의 한자인 대독포리大獨浦俚의 이두 표기라고 한다.

 

한두기 마을에서 이름난 용화사 방향인 방파제 서쪽의 동한두기길을 따라 간다. 

 

동한두기길에서 바라본 용화사

 

용화사 정문.

한라산 미륵도량 용화사龍華寺는 용연 근처 절동산이라 부르는 언덕에 있는 태고종 절이다.

이곳에는 13세기 고려시대 해륜사海輪寺가 세워진 이후 조선으로 이어져 오다 숙종 때인 1702년 폐사되었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때인 1939년 여기에 제주의 미륵불인 복신미륵 서자복을 모신 해륜사가 다시 세워졌으며, 광복 후 1960년대에 들어 지금의 용화사로 이름을 바꿨다.

 

용화사 경내.

 

용화사 대웅전

 

용화사 경내 대웅전 오른쪽 옆에 있는 제주민속문화재인 복신미륵福神彌勒 서자복西資.

제주의 자복이란 제주성의 수호신으로서 재물(자資)과 복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자복신, 자복미륵, 미륵불, 큰 어른 등으로 불리우며, 성 동쪽 옛 만수사 터의 동자복과 이곳 서쪽 용화사(옛 해륜사 터)의 서자복 등 한쌍의 미륵불이다.

복신미륵은 자복신의 기능에 용왕신앙이 복합되어 있어 해상 어업의 안전과 풍아, 출타 가족의 행운을 비는 대상이기도 하다.

고려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현무암으로 조각된 높이 273cm, 얼굴 길이 135cm, 아랫몸 둘레 315cm의 크기의 입상으로서 높이 66cm의 받침돌 위에 서 있다.

서자복은 돌하루방과 같은 형태의 돌모자를 쓰고 있고(이 돌모자는 후대에 만들어 씌웠다), 눈썹과 인자하게 내려다 보는 눈, 우뚝한 코, 지그시 다문 입, 커다란 귀 등 자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서자복 오른쪽 옆에 있는 작은 돌기둥은 남근을 상징하는 동자상(높이 75cm, 둘레 100cm)이며, 이 동자상에 걸터앉아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 음력 2월 15일과 11월 15일이면 미륵을 위한 불공이 치뤄진다.

 

용화사 경내 향나무

 

용화사를 나와 용연으로 가는 한두기마을의 동한두기길 양옆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왼쪽 벽화는 곧 만나게 될 용연 기우제 전설 벽화이고, 오른쪽 벽화는 제주도의 주요 문화재 그림들.

용연龍淵은 제주시 용담동의 한천漢川 하구로 흘러든 용천수가 모여 형성된 물이 마르지 않는 호수로서, 동해의 용이 여기로 와서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극심한 가뭄 때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2024. 1. 4 새샘과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