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10 제주 제주시 용연, 용연구름다리, 용두암, 제주대 발상지, 용문로터리 본문
탐방로: 용연-용연구름다리-용두암-제주사대부중-제주대발상지-제주서초등학교-용담2동 주민센터-용문로터리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하여 상류의 탐라계곡에서 용출한 후 제주시 중심부를 북에서 남으로 흘러 용담동龍潭洞을 관통하여 제주시 북쪽 해안으로 유입되는 한천漢川 하구에서는 용출수가 바닷물이 만나면서 물이 정체되어 고이면서 연못을 이루는 구간이 바로 용연龍淵이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면서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오래 전부터 가뭄 때마다 이곳 용연계곡에서 기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용연이 형성된 한천 하구는 두껍게 흐르다가 굳은 용암이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침식되면서 너비 20미터에 달하는 깊은 계곡이 되었기 때문에 용연계곡이라 불리며, 계곡의 양쪽 기슭에는 주상절리가 발달되었다.
따라서 경치가 아름다운 용연 주변은 제주도(옛 이름은 영주瀛州)의 경승지가 되어 영주 12경 가운데 11경 용연야범龍淵夜帆으로 선정되어 있다.
용연야범이란 이곳 용연에서 여름철 달밤에 즐기는 뱃놀이 풍광을 말한다.
제주시 북쪽 해안길 동한두기길의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용연계곡 우안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용연계곡 최하류와 용연구름다리 풍광.
용연구름다리는 길이 42미터, 너비 2.2미터인 출렁다리 현수교이며, 밤이면 다리에서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켜지면서 계곡물과 주변의 울창한 나무숲이 조화로운 멋진 야경을 이룬다.
용연계곡 하구에는 세워진 용연구름다리는 동쪽 입구.
용연구름다리 동쪽에는 넓은 용담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용담공원의 코스모스 꽃밭에 세워진 YONG DAM 포토존.
용담공원에서 바라본 용연구름다리
용연구름다리를 건너지 않고 지나쳐서 조금 올라가면 용연계곡 우안에 '용연정'이란 이름의 정자가 있다.
나무가 우거져 길에서는 현판이 보이지 않고 정자 가까이 다가서야 현판을 볼 수 있다.
정자 부근에 있는 용연계곡 가까이 내려가는 길.
인터넷에서 찾은 계곡 상류에서 조망하 용연계곡, 용연구름다리, 그리고 용담동 앞바다 풍광(사진 출처-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472)
인터넷에서 찾은 하류에서 바라본 용연계곡 및 용연구름다리의 멋진 야경(사진 출처-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472)
용연구름다리를 건너 용연계곡 좌안으로 향한다.
용연구름다리 위에서 조망한 용연계곡 상류 풍광과 용연계곡 하류 하구 풍광
용연구름다리를 건너 서쪽에서 돌아본 다리 모습
용연구름다리 지나 서해안로로 이어지는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서쪽의 용두암으로 향한다.
용두암을 향해 가는 도중 뒤돌아 본 탑동 해안 풍광
용두암 입구 길 왼쪽에 보이는 흰 건물은 용두암 기념품점인 몽클락제주.
용두암 전망대 입구에 있는 인어상
용두암 전망대에서 탑동해안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던 용두암이 인어상 오른쪽 옆까지 들어가야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용두암龍頭巖은 용이 포호하며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머리 형상을 한 바위라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용머리라고도 하며, 전설에는 용연계곡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 돌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용두암은 분출된 용암이 흐르고 난 뒤 남은 용암수로가 밀려오는 파도에 침식되어 형성된 지형.
용두암은 해수면 위로 드러난 머리 바위 높이가 10미터, 바닷물속에 잠겨 있는 길다란 몸통 바위 길이는 30미터에 달한다고 하니, 머리와 몸통 전체 바위를 상상한다면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일 것이다.
오른쪽(동쪽)에서 바라본 용두암 모습.
용두암 바위에 피어난 하얀 갯방풍 꽃.
용두암 전망대 앞을 지나면 곧바로 길 한가운데 있느 돌하르방 2개가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보행자 전용길이 시작된다.
길 왼쪽의 해원횟집 입구에는 방사석이, 그리고 길 오른쪽에는 용두암 표석이 서 있다.
용두암 표석에서 서쪽 해안을 바라보면 저멀리 용담포구가 보이며, 바로 앞쪽 해안가 평탄한 곳에서는 고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용두암 서쪽(왼쪽)에 서 있는 용두암 표석에서 고개를 돌려 용두암을 바라보니 앞서 동쪽(오른쪽)에서 보았을 때보다 용의 머리와 더 닮은 모습!
용두암 표석 부근 바위 틈에서 자라는 식물.
갯쑥부쟁이 흰꽃
털머위
용두암 표석을 지나 올레길 17길인 서해안로를 따라가면 길 왼쪽 황근밭에 핀 노란 황근 꽃이 우릴 반긴다.
노랑무궁화라고도 부르는 황근黃槿은 제주와 남해안 섬에서 자생하는 토종무궁화로서 한여름철에 노란 무궁화꽃이 핀다.
서해안로는 제주환상자전거길이란 이름도 붙었다.
용두암을 지나 만나는 해안로의 첫 삼거리는 왼쪽(남쪽)으로 난 용담로7길과의 교차로이다.
교차로 직전 서해안로에는 돌 위에 앉은 해녀상이 있고, 용담로7길 기점의 둥근 고동색 벽 건물은 제주사대부설중학교.
여기서 좌회전하여 용담로7길을 따라 남쪽으로 걷는다.
용담로7길의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정문.
제주사대부중 정문에서 100미터쯤 더 남으로 가면 길 왼쪽에 제주대학교 발상지 기념비가 서 있다.
이 제주사대부중 자리에 제주대 전신인 제주초급대학이 있었던 곳.
용담로7길의 남쪽 끝인 용담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용담로 동쪽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길 오른쪽(남쪽)에서 제주서초등학교 정문을 만난다.
제주서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용담로 북쪽의 맛집 신전떡볶이집
용담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흥운길 교차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흥운길을 따라 남쪽으로 간다.
사거리 흥운길 입구 오른쪽(남서쪽 모퉁이)에 석쇠돼지불고기 식당 고기짱!
흥운길 서쪽의 용담2동 주민센터의 용담2동 문화의집
용담2동 주민센터에서 약 50미터 남쪽 흥운길 동쪽의 맛집 동대문떡볶이.
흥운길를 따라 남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아주 큰 사거리인 용문로터리를 만난다.
흥운길 남쪽 끝 로터리 입구에서 바라본 용문로터리 남쪽 모습.
정면에 보이는 길은 용문로 남쪽 방향 입구이고, 왼쪽 파란 간판 만덕한의원 앞길은 용문로 북쪽 방향 입구인데 왼쪽으로 50미터 정도만 더 가면 이 글에서 맨 먼저 소개된 용연 상류인 한천의 용문로 복개교를 건너게 된다.
2024. 1. 25 산타와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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