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10/26(토) 1240차 부안 변산 채석강-고군산군도 본문
여행로: 서울 교대역 1번 출구-(전용버스)-부안 변산 격포항 거시기네(점심)-(전용버스)-채석강-(전용버스)-새만금방조제(남쪽)-고군산군도(장자도, 대장도)-(전용버스)-새만금방조제(북쪽)-군산 비응항 완도횟집(저녁)-(전용버스)-서울 교대역 1번 출구
산케들: 梅岩 부부, 大仁 부부, 현동 부부, 淸泫 부부, 牛岩 부부, 民軒 부부, 如山 부부, 慧雲 부부, 長山 부부, 智山, 雲步, 素山, 法泉, 元亨, 回山, 새샘(25명)
10월 마지막인 넷째 주는 전용버스를 타고 서해안 남쪽의 전북 부안 변산국립공원 채석강과 새만금방조제, 그리고 군산의 고군산군도를 거쳐 상경하는 산행 아닌 즐거운 여행이다.
부안과 군산의 날씨는 더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 낮 최고 24~25도로 쾌적하여 여행에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날씨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산케의 지방 나들이는 5월 첫주의 순천 여행에 이어 두 번째이며, 5월 5주째의 동기 대동제를 겸한 예천 회룡포 여행을 포함하면 세 번째.
아침 7시 30분에 교대역 1번 출구를 출발하여 첫 목적지인 부안 격포항의 조개탕으로 유명한 식당인 거시기네로 향해 달리는 버스 안 모습.
봉사부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나눠주었고, 이어 여산회장 어부인께서 준비한 과일·사탕 세트와 혜운 어부인 청보화께서 직접 만든 특급 수제 쿠키 등 두 분이 밤잠 설쳐가며 만든 간식 선물까지 더하고 보니 김밥은 그야말로 찬밥 신세!
예약된 점심 식당이 있는 변산 격포항 바닷가로 가야 할 전용버스가 산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은 정오가 지나서야 도착했다.
점심 메뉴는 서해안 갯벌의 대표 먹거리인 조개탕 그것도 모듬 조개탕이다.
근데 조개탕 속에 들어 있다는 '거시기'가 도대체 뭔지!
오후 1시 6분 거시기 조개탕을 안주로 막걸리 건배하는 산케들.
든든한 배를 앞세우고 식당을 나와 가까운 채석강으로 걸어서 간다.
변산 8경 중 6경 채석범주彩石帆舟(채석강과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어우러져 이루는 아름다운 풍광)라 불리는 명승 제13호 채석강彩石江은 당나라 시인 이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물에 빠졌다는 중국 채석강과 흡사한 풍광이라 하여 붙은 이름.
채석강은 변산반도국립공원 격포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한 1.5킬로미터 길이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말한다.
절벽은 마치 1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층을 이루고 있는 여러 암석 색깔이 조화를 이룬다.
채석강 북쪽에 격포해수욕장이 있으며, 닭이봉 꼭대기에 오르면 만나는 팔각정 전망대에서 변산반도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1시 35분 채석강교 건너서 채석강 절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채석강교부터 다리 건너 있는 격포방파제까지의 길 이름은 방파제길.
채석강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오른쪽 채석강 절벽과 닭이봉(86미터) 꼭대기의 전망대.
채석강교를 건너와 채석강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채석강
채석강 층암절벽으로 내려가지 않고 계단에서 인증샷
채석강으로 내려간 두 산케
격포방파제 가는 방파제길에서도 기념촬영.
방파제길에서 바라본 격포항과 앞바다.
오랜만에 보는 변산 앞바다 하늘을 장식하는 양떼구름(새털구름?)
방파제길에서 뒤돌아본 채석강과 닭이봉.
닭이봉 왼쪽(북쪽)이 격포해수욕장이고 오른쪽(남쪽)은 격포항이다.
격포방파제 끝에서도 하트샷과 V샷!
방파제 끝에서 되돌아가면서 격포해수욕장과 닭이봉을 배경으로 한번 더 하트샷.
격포항 거시기네 식당에서 2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고군산군도의 신시도 직전에 있는 새만금방조제 위의 새만금무궁화공원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새만금 홍보전시실을 구경하려고 3시 도착.
하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 발길을 돌릴 수밖에는...
새만금33센터의 북쪽 바로 옆에 설치된 수문을 지나면 고군산군도 중 하나인 신시도이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란 군산시 옥도면의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를 이르며, 이 섬들 중 가장 큰 섬인 선유도의 옛 이름 군산도群山島에서 유래되었다.
고려 때 군산도(현 선유도)에 군산진群山鎭이란 이름의 수군水軍 기지가 설치되었고, 그 후 조선 때 군산도의 수군 기지가 육지인 옥구군 진포(현 군산)로 이전하면서 군산진이란 이름마저 가져감으로써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란 뜻으로 고군산도라 불리게 되었던 것.
고군산군도의 섬 가운데 육지와 가장 가까운 5개의 유인도-북에서부터 차례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가 새만금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고 들어갈 수 있어 고군산군도 구경은 이 5개의 섬만을 둘러보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3시 26분 신시도에서 서쪽으로 연결되는 고군산로를 따라 무녀도와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를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장자대교에서 북쪽에는 보행자 전용도로인 장자교 스카이워크가 놓여 있다.
장자교 스카이워크 뒤에 보이는 섬들은 모두 선유도.
3시 31분 장자도의 중심지인 장자교차로에서 내려 구경 시작.
장자교차로에서 북쪽에 보이는 대장도 대장봉.
오늘 일정에는 대장봉 등산이 포함되어 있다.
장자도에서 산케들은 3개 조-대장봉 등산조, 장자교 스카이워크 산책조, 휴식조-로 나뉘었다.
3시 40분 스카이워크 산책조를 선택한 새샘은 바닥 일부가 아크릴판으로 깔려있어 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를 따라 걸어가면서 고군산군도 바다를 구경!
앞에 보이는 섬이 선유도이고 왼쪽의 전망대가 선유도해수욕장이다.
스카이워크 포토존에서 미녀 오인방의 인증샷!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대장도(왼쪽)와 선유도(가운데와 오른쪽).
스카이워크를 되돌아와서 장자교 입구에서 대장봉을 배경으로 찰칵!
한편 대장봉 등산조가 보내온 사진들.
반면 휴식조가 보내온 사진은 없어 올리지 못합니다.
스카이워크 산책조가 장자교차로로 되돌아가는 도중에 지나게되는 장자도 대형주차장에서 바라본 장자대교와 다리 건너편 선유도 선유봉(112미터).
장자도 대형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대장도의 대장봉과 대장봉의 오른쪽 비탈에 뾰족하게 선 촛대 모양의 장자할매바위.
가까이에서 이 바위를 바라보면 여자가 애기를 업고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장자 할매는 장자 할배의 글공부 뒷바라지에 전력을 다한 결과 과거에 급제하여 장자도로 돌아오는 배고픈 할배에게 먹일 밥상을 차려 들고 마중을 나간 할매는 할배 뒤에 있는 소첩을 보고 기가 막혀 몸을 돌려버렸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할배와 함께 따라온 무리들도 굳어져 바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사실 할매가 본 소첩은 여인이 아니라 할배를 호위하며 따라온 역졸들이었다.
아직도 할매의 화가 풀리지 않았느지 여전히 바위로 남아 있다.
그 후 바위가 된 할매는 장자도이 수호신이자 사랑을 이루어주는 메신저가 되었다.
할매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배반하면 돌이 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은 장자할매바위 사진(출처-http://www.greenmaeil.co.kr/m/content/view.html?section=158&category=1639&no=38521)
장자교차로에서 북쪽에 보이는 선유도
장자교차로의 가장 큰 건물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오션뷰 카페 장자바다정원.
휴식조는 이 건물 뒤 바닷가에서 멍 때리며 바다만 쳐다보았다는 후문(?)
장자도에서 4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북쪽 새만금방조제를 건너 군산 비응항의 완도횟집에 5시 30분 도착.
완도횟집에서 가장 비싼 생선회정식과 매운탕을 청현이 가져온 알코올 39도 보드카 징기스칸과 더불어 맛본다.
저녁 7시 완도횟집을 출발하여 밤 11시에야 교대역에 도착하여 채석강과 고군산군도 여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오늘 여행을 계획한 여산 회장과 원형 대장의 노고에 힘찬 박수 세 번 짝!짝!짝!
2024. 10. 28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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